2년 만의 우승으로 상위권 도약 발판 마련한 쑨잉샤. [2019 일본 오픈/플래티넘]
작성자 이옥수(빠빠빠)
등록일2019-06-19 15:46:53
조회2,132
0
추천하기 스크랩 신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Ctrl+V)해 주세요.

중국 영건 첸싱통(Chen Xingtong. 천싱통), 쑨잉샤(Sun Yingsha.), 왕만위(Wang Manyu. 王曼昱) 3명은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월드투어에 출전하기 시작해, 첫 우승을 차지한 선수들입니다. 3명 중에 첸싱통이 2017년 첫 대회인 헝가리(Hungarian/레귤러) 오픈에서 우승하며 첫 우승을 차지했고, 그 뒤를 이어 쑨잉샤가 2017년 일본(Japan/플래티넘) 오픈, 왕만위가 2017년 오스트리아(Austrian/플래티넘) 오픈에서 차례로 우승했습니다. 이후, 첸싱통은 2017년 마지막 대회인 스웨덴(Swedish/레귤러) 오픈에서 우승하며 한 해 2번의 월드투어 개인단식 우승 타이틀을 차지했습니다. 2017년 시작 당시 세 선수의 나이는 쑨잉샤가 16살(2000년 11월 4일생)로 가장 어렸고, 왕만위가 17살(1999년 2월 9일생), 첸싱통이 19살(1997년 5월 27일생)로 나이가 가장 많았습니다.

 

세 선수는 2018년에도 큰 기대를 모았지만, 활약을 계속 이어간 선수는 주니어 스타 왕만위였습니다. 왕만위는 2018년에만 월드투어 우승 3회(헝가리, 홍콩, 선전 중국), 준우승 3회(카타르, 일본, 오스트리아), 자카르타-팔렘방(Jakarta-Palembang) 아시안게임에서 우승하며 단번에 중국 주전으로 발돋움했습니다. 첸싱통, 쑨잉샤는 두 선수 모두 월드투어 준우승 1회에 그쳤습니다. 쑨잉샤는 첫 대회인 2018년 헝가리 오픈 준우승, 첸싱통은 2018년 홍콩(Hong Kong/레귤러) 오픈에서 준우승했는데, 공교롭게도 두 선수 모두 마지막 결승에서 왕만위에 패했습니다.


특히, 두 선수 중에 첸싱통은 자국 선수들과의 경쟁 뿐만아니라, 넌 차이니스(Non Chinese) 선수들과의 경쟁에서도 밀리며 위태위태한 모습을 보이더니, 올해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하며 2019년 부다페스트(Budapest)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출전 역시 좌절되고 말았습니다. 그 사이, 왕만위와 쑨잉샤는 부다페스트 세계 대회에 출전해 쑨잉샤는 8강, 왕만위는 4강까지 올랐습니다. 이번에도, 쑨잉샤는 8강에서 왕만위에 2-4(11-9, 10-12, 21-19, 11-6, 9-11, 11-8)로 패해 첫 입상이 좌절되었습니다.

 

K-1.jpg

(▲ 쑨잉샤 2019년 국제 대회 성적)


주전으로 완전히 자리 잡은 왕만위와 달리, 쑨잉샤는 자국 선수들과의 경쟁에서 밀리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쑨잉샤는 일본 오픈 이전까지 총 4개 대회에 출전해 류스원(헝가리, 카타르), 왕만위(부다페스트), 첸멍(선전 중국)에 연이어 패했습니다. 하지만, 쑨잉샤는 올해 5번째 출전 대회인 일본 오픈에서 드디어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그 것도 8강부터 왕만위, 첸멍, 류스원을 차례로 꺾고 우승했습니다. 2017년 6월 일본 오픈 첫 우승 이후, 무려 2년 여만에 다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쑨잉샤는 2017년 일본 오픈 우승으로 자신의 존재를 알렸다면, 2019년 일본 오픈 우승으로 상위권 도약을 위한 중요한 발판을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쑨잉샤 역대 2번째 우승


48069776951_010d0df7cb_h.jpg

(출처 : 플릭커닷컴)

 

K-2.jpg

(▲ 쑨잉샤 2019년 일본 오픈 여자 개인단식 성적)



(2019년 일본 오픈 여자 개인단식 8강 쑨잉샤 VS 왕만위)

(출처 : 유튜브)



(2019년 일본 오픈 여자 개인단식 4강 쑨잉샤 VS 첸멍)

(출처 : 유튜브)


쑨잉샤의 이번 우승은 경기 내용 여부를 떠나 8강에서 왕만위, 4강에서 첸멍, 결승에서 류스원을 차례로 꺾고 우승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는 우승이었습니다. 쑨잉샤는 2019년 부다페스트 세계 대회 여자 개인단식 금, 은, 동메달 리스트를 모두 꺾고 우승했습니다. 쑨잉샤는 이번 경기를 통해 왕만위 상대 7전 3승 4패, 첸멍 상대 2전 1승 1패, 류스원 상대 6전 2승 4패를 기록했습니다. 왕만위를 상대로는 3연패(連敗)를 끊었고, 류스원을 상대로는 무려 4연패를 끊어냈습니다.



(2019년 일본 오픈 여자 개인단식 결승전 쑨잉샤 VS 류스원)

(출처 : 유튜브)


쑨잉샤와 류스원의 결승전은, 쑨잉샤가 5게임까지 2-3으로 뒤진 상황에서 6, 7게임을 연이어 따내며 최종 경기 결과 4-3으로 승리했습니다. 쑨잉샤는 묵직한 포핸드에 장점을 지닌 선수지만, 중요한 것은 백핸드 쪽에서 빠르게 연결되는 류스원의 스피드를 버텨내는 게 관건이었습니다. 쑨잉샤는 1, 2게임에서 류스원과의 백핸드 랠리를 버텨낸 후에, 자신의 장기인 포핸드 드라이브로 득점에 성공하며 두 게임 모두 따냈습니다. 3, 4, 5게임은 류스원의 빠른 좌우 전환에 발이 묶이며 3게임 모두 내주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6, 7게임에서 다시 포핸드에서 앞서나가며 두 게임을 모두 따냈습니다. 쑨잉샤로서는 앞으로 류스원을 상대할 때 어떤 플레이로 경기를 풀어나가할지 제대로 보여준 경기였습니다.

 

 

2년 만의 우승


caa2-hymscpq6021756.jpg

(출처 : 플릭커닷컴)



(2017년 일본 오픈 여자 개인단식 결승전 쑨잉샤 VS 첸멍)

(출처 : 유튜브)


쑨잉샤는 현재 중국슈퍼리그(CTTSL) 선전(Shenzhen.) 클럽에서 첸멍과 함께 뛰고 있고, 2018/2019 시즌에는 개인 랭킹  7위(22승 9패)까지 올랐습니다. 월드투어는 2017년 일본 오픈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이후, 이번 대회에서 무려 2년여 만에 2번째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쑨잉샤는 2017년 일본 오픈 우승 당시, 4강에서 왕만위에 4-0(16-14, 11-9, 14-12, 11-7) 완승을 거두었고, 결승에서 첸멍을 접전 끝에 4-3(9-11, 11-9, 8-11, 8-11, 11-7, 11-9, 11-8)으로 이겼습니다.

 

 

 

(출처 : 빠빠빠 탁구클럽)

등록된 총 댓글 수 0
최신글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