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라운 이변 앞에 또다시 고개 떨군 일본 에이스.[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작성자 이옥수(빠빠빠)
등록일2023-09-25 06: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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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2022 HANGZHOU ASIAN GAME

 

 


 

 

지금까지 아시안게임 탁구는 중국을 필두로 같은 한자 문화권을 공유하는 한국, 일본 등 동아시아 국가들의 각축장이었다. 제1회 대회인 1958년 도쿄(Tokyo) 아시안게임에서 베트남이 남자 단체전, 남자 개인복식에서 금메달, 남자 복식 동메달, 이란이 남자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따냈지만, 무려 58년 전의 일이다. 그동안, 중국, 한국, 일본 등 동아시아 국가들과 여타 아시아권 국가들과의 격차는 크게 벌어졌고, 동아시아를 제외하고 아시안게임 탁구에서 입상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웠다. 이란이 1966년 방콕(Bangkok) 대회에서 남자 개인단식 동메달을 따낸 게 마지막 입상이었다.

 

동아시아권 나라를 제외하고 최근 몇 년 동안 탁구에 집중 투자한 나라가 바로 인도다. 인도는 무엇보다 자국 프로 리그(UTT)를 만들어 탁구 대중화에 앞장섰고, 외국의 중상위권 선수들을 영입해 자국 선수들의 기량 향상을 도왔다. 인도의 이런 노력이 아시안게임에서 결실을 맺은 게 바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Jakarta-Palembang) 대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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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UTT 홈페이지)

 

인도는 당장 우승과 같은 최고 성적을 내지는 못했지만 남자 단체전, 혼합복식에서 연이어 동메달을 따내며 아시안게임 사상 첫 탁구 종목 입상이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인도에서 주전으로 출전한 사라스 카말(Sharath Kamal)은 이미 알려진 에이스였지만, 남자 단체전의 타카르 마나브(Thakkar Manav), 혼합복식의 마니카 바트라(Manika Batra) 등은 모두 자국 프로 리그인 UTT(Ultimate Table Tennis) 리그와 성장한 선수들이었다. 2018년 대회에서는 인도 외에도 이란 에이스 아라미얀 노사드(Alamiyan Noshad)가 남자 개인단식 동메달을 따내며 1966년 방콕 대회 이후 무려 52년 만에 아시안게임 탁구 메달을 목에 거는 감격을 누렸다.

 

2022년 항저우(Hangzhou) 아시안게임에서도 동아시아 국가들을 제외한 여타 아시아권 국가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이번 대회는 남녀 단체전에서 이란, 태국이 주인공이 되었다. 24일 끝난 여자 단체전 8강에서 태국은 난적 북한을 접전 끝에 3 대 2로 꺾었고, 남자 단체전 8강에서 이란이 일본을 상대로 3 대 0 완승을 거두었다. 이로써, 양 팀은 4강에 올라 최소 동메달을 확보하면서 태국 여자 대표 팀은 아시안게임 사상 첫 탁구 메달을 예약했고, 이란은 아시안게임 탁구 2회 연속 입상 및 원년 대회인 1958년 도쿄 대회 이후 무려 58년 만의 남자 단체전 입상에 성공했다. 이제 태국은 4강에서 중국을 상대로, 이란은 4강에서 한국을 상대로 결승 진출을 다툰다.

 

 

고개 숙인 하리모토 토모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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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TV 도쿄)

 

일본이 얼마 전 2023년 평창(Pyeongchang)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9.7.~9.10.)에서 성적이 기대 이하였다 하더라도 세계 랭킹 4위 하리모토 토모카즈(Harimoto Tomokazu)가 이끄는 일본이 이란에, 그것도 0 대 3 완패를 당할 것이라는 예상은 쉽지 않다. 일본은 16강 대진표가 발표되고, 남녀 모두 4강에서 한국과 결승 진출을 다툴 것으로 예상되었다. 하지만, 일본 경기 결과 이란에 0 대 3 완패를 당했고, 8강에서 그대로 탈락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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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1매치 첫 경기에서 에이스 하리모토 토모카즈가 이란의 아라미얀 니마(Alamian Nima)에 2-3(11-8, 5-11, 17-15, 6-11, 14-16) 역전패를 당하며 승부는 처음부터 꼬이고 말았고, 연이어 등장한 일본 영건 토가미 슌스케(Togami Shunsuke), 요시무라 마하루(Yoshimura Maharu) 모두 거짓말 같은 2-3 패배를 당하며 최종 결과는 일본의 0 대 3 패배로 끝나고 말았다.

 

하리모토 토모카즈가 이란 탁구에 무릎 꿇은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하리모토 토모카즈는 앞서 평창 아시아선수권 남자 개인단식 64강에서 이란의 압신 노루지(Afshin Noroozi)에 1-3(4-11, 11-7, 4-11, 9-11)으로 패해 충격을 안겼다. 세계 탑 4인 하리모토 토모카즈는 9월에만 이란 탁구에 발목에 잡혀 2번이나 고개를 떨구고 말았다.

 

 

 

(출처 : 빠빠빠 탁구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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