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언제나 실력으로 말한다.[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작성자 이옥수(빠빠빠)
등록일2023-09-23 10:22:26
조회459
0
추천하기 스크랩 신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Ctrl+V)해 주세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2022 HANGZHOU ASIAN GAME

 

 


 

 

북한 탁구 대표 팀은 세계 랭킹과 같은 지표로 절대 예단할 수 없는 팀이다. 평소 국제 대회 출전 자체가 전무하기 때문에 세계 랭킹은 말 그대로 숫자에 불과하다. 북한 탁구 대표 팀은 과거에도 랭킹은 낮았지만, 국제 대회에서 성적은 결코 나쁘지 않았다. '인상적인 활약'이라는 상투적인 말로 표현하기엔 뛰어난 성적이 많았다. 멀게는 2022년 부산(Busan) 아시안게임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서슬 퍼런 중국(장이닝, 왕난, 리난)을 3 대 1로 이기고 금메달(김현희, 김향미, 김윤미)을 목에 걸었고, 가깝게는 2014년 인천(Incheon) 아시안게임 혼합복식에서 김혁봉(Kim Hyokbong), 김정(Kim Jong)이 금메달을 따냈다.

 

중국은 지금까지 아시안게임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딱 2번 패했는데, 그중 한 번이 북한이고, 한번은 한국(1996) 이었다.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김혁봉, 김정이 따낸 금메달은 탁구 종목에서 중국이 놓친 유일한 금메달이었다. 중국은 혼합복식을 제외한 나머지 6개(남자 개인단식, 남자 개인복식, 남자 단체전, 여자 개인단식, 여자 개인복식, 여자 단체전) 종목에서 모두 우승했다.

 

이 밖에도 수비수 김송이(Kim Songi)는 2016년 리우(Rio) 올림픽 여자 개인단식에서 깜짝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니, 깜짝이라 하기엔 활약이 너무 뛰어났다. 32강부터 이시카와 카스미(일본), 첸스위(대만), 위멍위(싱가포르)를 차례로 꺾었고, 4강에서 딩닝(Ding Ning. 중국)에 1-4(5-11, 9-11, 6-11, 3-11, 9-11)로 패했다. 이후, 김송이는 동메달 결정전에서 후쿠하라 아이(Fukuhara Ai. 중국)를 4-1(11-7, 11-7, 11-5, 12-14, 11-5)로 이기고 최종 동메달의 주인공이 되었다.

 

2022년 항저우(Hangzhou) 아시안게임에서도 예단할 수 없는, 도깨비 같은, 뭔가를 기대하게 만드는 북한 탁구는 변함이 없었다. 대만, 몰디브 등과 C조에서 경기를 하는 북한 여자 대표 팀은 강호 대만을 3 대 2로 이기고 단 번에 조 1위에 올랐다. 9월 19일 기준으로 대만 에이스 쳉이칭(Cheng I-Ching)이 세계 14위, 첸쓰위(Chen-Szu-Yu)가 세계 48위에 오른 선수인 것을 감안하면, 이 번에도 북한에게 세계 랭킹은 단순히 숫자에 불과했다. 몰디브는 상대적으로 약체기 때문에, C조는 북한이 조 1위로 본선 8강에 직행할 가능성이 크다.

 

 

대만 이긴 북한

 

208878_211036_4840.jpg

(출처 : stn스포츠)

 

230923.png

 

북한은 김금용(Kim Kumyong. 김금용?), 편송경(Pyon Songgyong)이 주전 출전, 차수영(Cha Suyong)이 비주전 출전했고, 대만은 예상대로 첸쓰위, 쳉이칭 주전 출전, 리위준이 비주전 출전했다. 북한은 1단식에 출전한 김금영이 첸쓰위를 50여 분간의 접전 끝에 3-2(11-8, 5-11, 11-9, 7-11, 11-6)로 잡으면서 기선 제압에 성공했고, 상대 팀 에이스 쳉이칭에 2패를 당했지만, 3, 5단식을 따내며 3 대 2로 승리했다. 대만은 또 한 명의 주전 첸쓰위가 김금영, 편송경에 연패하며 승리를 내주고 말았다.

 

 

신예 김금영

 

NISI20230922_0020047307_web.jpg

(출처 : 뉴시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단체전 C조 북한 VS 대만

1단식 김금영 VS 첸쓰위

(출처 : 유튜브)

 

북한 팀 1단식에 출전한 김금영(22살. 2001년 8월 17일 생)은 왼손 셰이크핸드에 백핸드에 핌플 러버를 사용한다. 150Cm가 채 되지 않는 작은 키에 테이블에서 물러나지 않는다. 첸쓰위는 상대 선수에 대한 정보도 없는 상태에서, 전형까지 대단히 까다로운 상대를 만난 셈이다. 경기를 보면, 박자를 제대로 맞추지 못해 포핸드 범실이 잦고, 나중에는 자신감 탓인지 테이블 뒤로 밀리는 모습도 자주 보인다. 물론, 후반부로 갈수록 첸쓰위도 조금씩 적응하는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단체전은 7게임이 아닌 5게임 경기인 만큼 첸쓰위에게 더 이상의 기회는 없었다.

 

 

 

(출처 : 빠빠빠 탁구클럽)

등록된 총 댓글 수 0
오늘 대회 2024.5.8(수)
  • 등록된 대회일정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