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명가의 반격. 스웨덴 21년 만의 감격 우승.[2023 말뫼 유럽탁구선수권]
작성자 이옥수(빠빠빠)
등록일2023-09-19 09:3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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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말뫼 유럽팀탁구선수권

2023 MALMO EUROPEAN TEAM TABLE TENNIS CHAMPIONSHIP

 

 


 

 

스웨덴 남자 탁구는 한 때 유럽을 넘어 전 세계를 호령(號令) 하던 최강팀이었다. 스웨덴은 지금까지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남자 단체전에서 우승 5회(1973, 1989, 1991, 1993, 2000), 준우승 5회(1930, 1983, 1985, 1987, 1995)를 차지했고, 1983년 도쿄(Tokyo) 대회부터 1995년 텐진(Tianjin) 대회까지 무려 7회 연속 결승에 올랐다.

 

유럽탁구선수권에서 스웨덴의 위용은 더욱 막강했다. 스웨덴은 지금까지 유럽선수권 남자 단체전에서 우승만 14회(1964, 1966, 1968, 1970, 1972, 1974, 1980, 1986, 1988, 1990, 1992, 1996, 2000, 2002) 차지했고, 1964년 말뫼(Malm?) 대회부터 1974년 노비사드(Novi Sad) 대회까지 6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독일이 6회 연속 우승에 성공하며 스웨덴과 남자 단체전 연속 우승 공동 1위에 올랐다.


하지만, 스웨덴은 얀-오베 발트너(Jan-Ove Waldner), 요르겐 페르손(J?rgen Persson)이 차례로 은퇴하며 조금씩 경쟁에서 밀리기 시작했고, 더 이상 세계선수권과 유럽선수권의 주인공이 되지 못했다.

 

그런 스웨덴이 드디어 유럽선수권 남자 단체전 최정상에 올랐다. 그 것도, 3000여 홈 팬들 앞에서 티모 볼(Timo Boll)이 분전한 디펜딩 챔피언 독일을 꺾었다. 2002년 14회 우승 이후, 15회 우승까지 무려 21년이 걸렸다. 제목 그대로 유럽 탁구 명가의 반격이자, 감격의 우승이다. 스웨덴 남자 탁구는 2019년 부다페스트(Budapest)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개인단식에서 마티아스 팔크(Mattias Falck)의 준우승 이후, 다시 한번 탁구로 스웨덴을 열광시켰다.


 

21년 만의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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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플릭커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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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플릭커닷컴)

 

스웨덴은 16강부터 오스트리아 3 대 0, 헝가리 3 대 2, 프랑스를 3 대 1로 이겼고, 독일은 우크라이나 3 대 0, 크로아티아 3 대 2, 포르투갈을 3 대 1로 이기고 결승에 올랐다. 스웨덴은 결승전에 2명(트룰스 뫼르고드, 마티아스 팔크)의 세계 대회 은메달리스트가 나란히 주전 출전했고, 크리스티안 카를손(Kristian Karlsson)이 비주전 출전했다. 독일은 베네딕트 두다(Benedikt Duda), 티모 볼 주전 출전에, 카이 스툼퍼(Kay Stumper)가 비주전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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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플릭커닷컴)

 


2023 말뫼 유럽탁구선수권

남자 단체전 결승전 4매치

트룰스 뫼르고드 VS 티모 볼

(출처 : 유튜브)

 

최종 경기 결과는 스웨덴의 3 대 1 승리였다. 2단식에 출전한 마티아스 팔크가 티모 볼에 2-3(11-8, 12-10, 8-11, 7-11, 10-12) 역전패 하며 아쉬움을 남겼지만, 1, 3, 4단식을 모두 승리하며 3 대 1로 승리했다. 스웨덴의 최고 수훈은 트룰스 뫼르고드(Truls M?reg?rdh. 트룰스 모레가르드)였다. 트룰스 뫼르고드는 1매치에서 베네딕트 두다에 3-0(11-4, 11-8, 14-12) 완승을 거두며 완벽한 기선제압에 성공했고, 4매치 티모 볼과의 맞대결에서 3-2(11-6, 11-8, 4-11, 6-11, 11-5)로 승리하며 승부를 매조지었다. 2매치에서 마티아스 팔크는 티모 볼에 5게임을 내주며 역전패하고 말았지만, 트룰스 뫼르고드는 역전을 허용치 않았다.

 

트룰스 뫼르고드 - "티모 볼을 상대로 서비스가 주효했다. 나는 더 빠른 스피드로 경기를 하고, 궁극적으로 그 것이 차이를 만든다. 티모 볼은 항상 도전적인 상대기 때문에 절대 방심할 수 없다. 우리는 결승에서 몇 번 맞붙었는데, 흐름을 바꿔서 기분이 좋다. 우리는 이제 우리만의 역사를 창조하고 있다"

(출처 : ETTU 홈페이지)

 

 

역사의 티모 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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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플릭커닷컴)

 

서두에 정리한 대로, 스웨덴이 유럽선수권 남자 단체전에서 마지막으로 우승한 대회가 바로 2002년 자그레브(Zagreb) 대회다. 스웨덴은 말뫼 대회에서 우승하며 무려 21년 만에 남자 단체전 챔피언에 올랐다. 재미난 사실은 스웨덴이 마지막으로 우승한 자그레브 대회는 티모 볼이 유럽선수권 남자 개인단식에서 사상 첫 우승을 차지한 대회라는 점이다. 당시, 티모 볼이 주전으로 뛴 독일은 결승에서 얀-오베 발트너, 페테르 카를손(Peter Karlsson)이 주축이 된 스웨덴에 패해 준우승했다. 스웨덴은 마지막으로 우승한 2002년에도 티모 볼이 주축이 된 독일을 꺾었고, 21년 만의 우승에도 티모 볼이 주축이 된 독일을 꺾었다.

 

티모 볼 - "환상적인 결승전이었고, 훌륭한 대회였다. 나는 이번 대회로 인해 스웨덴에 더 많은 선수들이 나오길 바란다. 트룰스 뫼르고드는 창의적이고 도전적이다. 서비스가 다양해 내가 실수하도록 압박했다. 나는 이 번 토요일에 독일 리그에서 경기를 하고, 2주 후에 다른 대회를 위해 중국으로 간다. 11월 마지막 주에는 스톡홀름에서 열리는 발트너 컵을 기대하고 있다. 발트너 컵은 특별한 대회인 만큼 많은 관중들이 오기를 바란다"

(출처 : ETTU 홈페이지)

 

 

 

 

(출처 : 빠빠빠 탁구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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