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례적인 라인업 꾸린 중국 대표팀.[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작성자 이옥수(빠빠빠)
등록일2023-09-17 11: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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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2022 HANGZHOU ASIAN GAME

 

 


 

 

탁구는 '우승의 힘듦'이라는 면에서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이 큰 차이가 없는 종목이다. 물론, 현재 세계 탁구의 양대 축인 유럽 선수들이 출전하지 않으면 확률은 올라가겠지만, 역대 기록에서 알 수 있듯이 언제나 결과는 중국이었다. 그만큼 탁구 종목에서 중국의 벽은 높고 견고하다. 중국은 지난 7월 2022년 항저우(Hangzhou) 아시안게임 탁구 국가대표를 발표했다. 남녀 세계 1위 판젠동(Fan Zhendong), 쑨잉샤(Sun Yingsha)를 포함해 올림픽 디펜딩 챔피언 마롱(Ma Long), 첸멍(Chen Meng) 등 말그대로 현재 세계 랭킹 상위권에 있는 선수들이 총출동한다.

 

 

에이스 총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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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고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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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남자 단체전에 판젠동, 왕추친, 마롱, 리앙징쿤, 린가오위엔, 여자 단체전에 쑨잉샤, 첸멍, 왕만위, 왕이디, 첸싱통이 출전한다. 남자는 하리모토 토모카즈(Harimoto Tomokazu. 세계 4위), 린윤주(Lin Yunju. 세계 7위) 등 중국 선수들 보다 세계 랭킹이 높은 선수들이 존재하지만, 여자는 2023년 9월 세계 랭킹 기준 세계 1위부터 세계 5위까지 올라있는 선수들이다.

 

전(前) 대회인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Jakarta-Palembang) 아시안게임과 비교하면 넌 차이니스(Non-Chinese) 선수들에게 상당히 가혹한(?) 라인업이다. 중국은 탁구에서 절대 아성을 구축한 이후, 아시안게임은 유망주들에게 기회를 주는 경우가 많았다. 대회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긴 했지만, 기존 주전 3인에 영건 2명을 포함해 대표팀을 구성했다.

 

남자 대표팀을 기준으로 중국은 2010년 광저우(Guangzhou) 대회를 앞두고 마린(Ma Lin), 왕하오(Wang Hao) 2인에 당시 20대 초반이었던 마롱, 장지커(Zhang Jike), 쉬신(Xu Xin)을 선발했고, 2014년 인천(In Cheon) 대회는 마롱, 장지커, 쉬신 3인에 판젠동(Fan Zhendong), 저우위(Zhou Yu)를 대표로 선발했다. 2010년 대회는 처음에 마린, 왕하오, 왕리친이 선발되었지만, 어린 선수에게 기회를 준다는 명분으로 나중에 왕리친이 빠지고 쉬신이 대신 선발되었다.


우리는 중국 탁구의 좀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이번과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되었다. 우리는 지난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탁구에 걸린 4개 금메달을 휩쓸었고, 2012년 런던에서도 결과는 마찬가지일 거라고 확신하고 있다. 우리는 쉬신과 같은 어린 선수들에게 경험을 쌓을 수 있는 더 많은 기회를 줘야 한다. (2010년 류궈량 감독 인터뷰 내용 중)

(출처 : ITTF 홈페이지)

 

그리고, 자카르타-팔렘방 대회는 더욱 파격적이었다. 기존 주전 3인 중 판젠동 한 명만 출전했고, 나머지 4인은 전부 영건(린가오위엔, 리앙징쿤, 왕추친, 쉬에페이) 들로 구성되었다.

 

그런 면에서 이번 대회는 확실히 다르다. 기존 핵심 주전들 외 영건들은 아무도 선발되지 않았다. 남자 린쉬동(Lin Shidong), 여자 콰이만(Kuai Man) 정도는 단체전 멤버로 충분히 선발될 만한 선수들이지만, 이번 대회는 제외되었다.

 

이번 대회는 중국 홈그라운드에서 개최되는 아시안게임이고, 특히, 2024년 파리(Paris) 올림픽이 1년여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주축 선수 5인을 풀가동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연속 우승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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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플릭커닷컴)

 

중국은 지금까지 남자 단체전 7회 연속 우승, 여자 단체전 4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남자는 1994년 히로시마(Hiroshima) 대회부터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까지 무려 24년 동안, 여자는 2006년 도하(Doha) 대회부터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까지 12년 동안 우승을 놓치지 않았다. 중국은 자국에서 개최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통해 남자 단체전 8회 연속 우승, 여자 단체전 5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남자는 1990년 베이징(Beijing) 대회 4강에서 패해 동메달에 머물렀는데, 당시 중국(첸롱칸, 첸즈빈, 웨이칭광, 마웬거, 장레이)에 패배를 안긴 팀이 바로 한국(강희찬, 김택수, 문규민, 박지현, 유남규)이었다. 한국은 마지막 결승에서 북한(최경섭, 김국철, 김명준, 김성희, 리근상)을 이기고 우승하며 아시안게임 남자 단체전 2회 연속 우승에 성공했다.

 

여자는 2002년 부산(Busan) 대회에서 우승을 놓쳤는데, 결승에 북한(김향미, 김현희, 김미영, 김윤미, 렴원옥)에 1 대 3으로 패했다. 당시, 중국은 1단식에 출전한 장이닝(Zhang Yining)이 김현희(Kim Hyon-hui)를 3-0(11-9, 11-9, 11-5)로 꺾으며 출발은 좋았지만, 2, 3, 4단식에 차례로 출전한 왕난(Wang Nan), 리난(Li Nan), 왕난이 김향미(Kim Hyang-mi), 김윤미(Kim Yun-mi), 김현희에 차례로 패하며 우승을 내주고 말았다.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남자 단체전 결승전

중국 VS 한국 1단식

마린 VS 김택수

출처 : 유튜브

 

위 영상은 중국과 한국이 우승을 다툰 2002년 부산 대회 남자 단체전 결승전 1단식 경기로 당시 중국은 마린(Ma Lin), 공링후이(Kong Linghui), 왕리친(Wang Liqin)이 출전해 김택수(Kim Taeksoo), 유승민(Ryu Seungmin), 오상은(Oh Sangeun)을 차례로 꺾고 3 대 0 완승을 거두었다.

 

 

 

(출처 : 빠빠빠 탁구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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