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판젠동 꺾은 저우츠하오(Zhou Qihao)의 우승.[2021 중국 국가대표 선발전]
작성자 이옥수(빠빠빠)
등록일2021-05-10 00:07:21
조회113
0

2021년 중국 국가대표 선발전 남자 개인단식은 저우츠하오(Zhou Qihao)가 최종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저우츠하오는 4강에서 마롱(Ma Long)을 4-3(11-5, 13-11, 9-11, 8-11, 14-12, 4-11, 11-8)으로 꺾은 데 이어, 결승에서 세계 랭킹 1위 판젠동 마저 4-2(4-11, 11-8, 3-11, 12-10, 11-8, 11-9)로 꺾는 기염을 토하며 우승을 확정 지었습니다. 현재, 중국에서 2020년 도쿄(Tokyo) 올림픽 출전이 거의 확정적인 마롱, 판젠동 모두 저우츠하오의 집중력 앞에 무릎 꿇었습니다. 이번 선발전은 혼합복식에서 수비 복식조 마터(Ma Te), 류페이(Liu Fei)가 우승한 데 이어, 남자 개인단식 역시 이변으로 끝나고 말았습니다. 저우츠하오는 H 그룹(쑨원, 위쯔양, 장위동, 첸위엔위)에서 조 1위로 본선에 올랐고, 8강에서 리앙징쿤(Liang Jingkun), 4강, 결승에서 마롱, 판젠동을 차례로 꺾었습니다. 이로써, 저우츠하오는 향후 세계탁구선수권대회와 WTT 스매셔스에 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잡게 되었습니다.

 

(2021년 중국 국가대표 선발전 남자 개인단식 4강전 저우츠하오 VS 마롱)

(출처 : 유튜브)

 

판젠동은 8강에서 영건 린쉬동(Lin Shidong)을 4-2(11-13, 11-5, 11-9, 4-11, 11-5, 11-6), 4강에서 왕추친(Wang Chuqin)을 4-2(11-7, 11-6, 5-11, 12-10, 9-11, 11-8)로 꺾고 결승에 올랐지만, 결승전 패배로 준우승에 만족했습니다. 이번 대회는 올림픽에 출전할 선수를 뽑는 선발전이 아니라, 올림픽 평가전을 겸한 세계 대회, WTT 스매셔스, 중국 슈퍼리그 출전권이 걸린 국가대표 선발전입니다. 현재, 중국에서 TOP 3에 드는 판젠동, 쉬신(Xu Xin), 마롱(Ma Long)은 큰 이변이 없는 한 올림픽 출전이 확정적이고, 나머지 대회 역시 출전이 확정적인 선수들입니다. 이번 대회에서 성적이 나쁘다고 해서 당장 대표에서 탈락하는 것은 아니며, 저우츠하오 역시 이번 대회에서 우승했다고 해서 올림픽 출전권을 받는 것은 아닙니다.

 

 

저우츠하오 우승

 

f52085c9b9382472edfd1258af068b78dec33a1e.jpg

(출처 : 시나닷컴)

 

(2021년 중국 국가대표 선발전 결승전 저우츠하오 VS 판젠동)

(출처 : 유튜브)

 

저우츠하오와 판젠동의 결승전은 분명 3게임까지 판젠동이 먼저 앞서 나가는 양상이었습니다. 판젠동이 1게임을 따내면 저우츠하오가 2게임을 따라붙었고, 3게임을 판젠동이 따내며 다시 앞서 나갔습니다. 하지만, 4게임이 승부처가 되어 저우츠하오가 승기를 잡았습니다. 저우츠하오는 4게임 초,중반까지 앞서 나가던 경기를 따라 잡히며 승패가 판젠동 쪽으로 넘어가는 듯 했지만, 그 게임을 승리하며 흐름을 반전시키는 데 성공했습니다. 저우츠하오는 8-9로 뒤진 상황에서 중진 로빙 플레이로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고, 이후 벌어진 10-10 듀스 접전에서 행운의 네트 볼에 판젠동의 커트 범실이 더해지며 12-10으로 승리했습니다. 이후, 저우츠하오는 기세를 몰아 5, 6게임을 연이어 따내며 판젠동을 4-2로 꺾고 최종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저우츠하오 특유의 집중력과, 빠른 스피드로 상대를 압박하는 특유의 백핸드 플레이가 빛을 발한 승부였습니다.

 

 

중국 슈퍼리그 탑텐 저우츠하오

 

efc08f95e1c51b5a8f8ccbba6ca7adf7475b38de.jpg

(출처 : 시나닷컴)

 

(2028년 스웨덴 오픈 남자 개인단식 4강전 저우츠하오 VS 디미트리 옵차로프)

(출처 : 유튜브)

 

그동안 국제 대회를 꾸준히 지켜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우츠하오가 국제 대회에서 큰 두각을 나타낸 선수는 아닙니다. 저우츠하오는 성인 대회 첫 출전이 2014년 독일(German/슈퍼시리즈) 오픈이지만, 본격적으로 출전하기 시작한 것은 4년 후인 2018년 중국(China/플래티넘) 오픈부터입니다. 저우츠하오는 2018년 중국 오픈부터 2020년 카타르(Qatar/플래티넘) 오픈까지 총 13개 대회에 출전해 4강 진출이 최고 성적이었고, 예선 탈락, 본선 1, 2회전 탈락이 대부분이었습니다. 패배도 자국 주전에게 패한 게 아니라, 넌 차이니스(Non Chinese) 선수들에 많이 패했습니다. 성적이 가장 좋았던 2018년 스웨덴(Swedish/레귤러) 대회는 8강에서 독일 디미트리 옵차로프(Dimitrij Ovtcharov)를 4-1(11-9, 11-7, 9-11, 11-9, 11-6)로 꺾었지만, 4강에서 쉬신에 0-4(4-11, 9-11, 7-11, 9-11) 완패를 당했습니다.

 

저우츠하오는 2년 동안 월드투어 13개 대회에 출전했을 정도로 출전 기회도 아주 많았습니다. 적어도 이번 대회를 통해 갑자기 등장한 선수는 아닙니다. 나이도 올해 나이 23살(1997년 1월 12일 생)로 중국에서 영건이라기 보다 한창 전성기에 접어드는 선수입니다.

 

하지만, 저우츠하오의 자국 슈퍼리그 성적은 완전 상위권입니다. 2018/2019 시즌 선수 등급 분류에서 판젠동, 마롱, 쉬신, 린가오위엔, 리앙징쿤에 이어 1급으로 분류되었고, 개인 랭킹 역시 3년 연속 탑텐에 올랐습니다. 저우츠하오는 2018/2019 시즌 안후이(Anhui) 소속으로 개인 랭킹 7위(19승 15패/215.75점), 2020 시즌 산둥웨이치아오(Shandong Weiqiao) 소속으로 개인 랭킹 6위(9승 7패/149. 541점)에 올랐습니다.

 

 

 

(출처 : 빠빠빠 탁구클럽)

등록된 총 댓글 수 0
최신글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