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2번째 트리플크라운의 주인공이 된 쉬신. [2019 일본 오픈/플래티넘]
작성자 이옥수(빠빠빠)
등록일2019-06-17 10:13:09
조회2,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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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쉬신(Xu Xin.)이 대만 영건 린윤주(Lin Yun-Ju.)의 상승세를 잠재우며 2019년 일본(Japan/플래티넘) 오픈 남자 개인단식 챔피언에 올랐습니다. 쉬신은 4강에서 중국의 판젠동(Fan Zhendong)을 접전 끝에 4-3(5-11, 11-4, 11-7, 5-11, 6-11, 11-8, 11-3)으로 이기고 결승에 올라, 결승에서 린윤주를 4-1(11-9, 14-12, 8-11, 11-3, 11-8)로 이기고 최종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로써, 쉬신은 월드투어 전 종목 우승을 의미하는 트리플크라운(Triple Crown)에 성공했습니다. 쉬신은 하루 전 혼합복식(주위랑)에서 우승한 데 이어, 대회 마지막 날 남자 개인복식(판젠동), 남자 개인단식에서 연이어 우승하며 트리플크라운을 완성했습니다.


월드투어 전 종목 우승, 대회 3관왕을 의미하는 트리플크라운은 역대 월드투어 사상 쉬신이 2번째로 달성했습니다. 처음 달성한 선수는 한국의 장우진(Jang Woojin)으로, 장우진은 지난해 대전 코리아(Korea/플래티넘) 오픈에서 혼합복식(차효심), 남자 개인복식(임종훈), 남자 개인단식에서 차례로 우승하며 사상 첫 트리플크라운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위기의 4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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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시나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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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쉬신 2019년 국제 대회 성적)


쉬신은 올해 총 4개 대회에 출전해 4강 진출이 최고 성적이었습니다. 중국의 린가오위엔(Lin Gaoyuan)에 2회(헝가리 오픈, 선전 중국 오픈) 패했고, 마롱에 1회(카타르 오픈) 패했고, 기대를 모았던 부다페스트(Budapest) 세계탁구선수권대회는 프랑스의 시몽 고지(Simon Gauzy)에 2-4(11-8, 6-11, 11-13, 11-6, 11-9, 11-9)로 패해 32강에서 탈락했습니다. 쉬신은 5번째 대회만에 결승 진출에 성공했고, 2019년 첫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2019년 일본 오픈 남자 개인단식 4강전 쉬신 VS 판젠동)

(출처 : 유튜브)


쉬신은 이번 대회 역시 4강에서 가장 큰 위기를 맞았습니다. 4강 상대인 판젠동은 평소 쉬신이 약한 모습을 보여온 선수고, 실제 경기에서도 5게임까지 2-3으로 끌려갔습니다. 하지만, 쉬신은 6게임을 11-8로 승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후, 마지막 7게임을 11-3으로 승리하며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쉬신은 2017년 아스타나(Astana) 그랜드 파이널스 8강전부터 시작된 판젠동 상대 3연패(連敗)를 끊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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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신 VS 판젠동 역대 전적)


쉬신은 이번 승리로, 판젠동 상대 역대 전적 20전 8승 12패를 기록했습니다. 쉬신은 전체 승률이 정확히 40% 지만, 지금까지 거둔 8승 중에 5승을 판젠동 데뷔 초기에 기록했습니다. 2015년 파타야 아시아탁구선수권 결승전부터 역대 전적을 계산하면, 쉬신이 14전 3승 11패로 압도적(壓倒的) 열세에 있습니다.

 


쉬신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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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시나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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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쉬신 2019년 일본 오픈 남자 개인단식 경기 결과)


(2019년 일본 오픈 남자 개인단식 결승전 쉬신 VS 린윤주)

(출처 : 유튜브)


쉬신과 린윤주의 마지막 결승전은, 린윤주가 좌, 우 연결력이 좋고, 평소 쉬신에 강점을 보여온 린가오위엔과 스타일이 비슷하다는 것 때문에 접전이 예상되기도 했지만 결과는 쉬신의 무난한 4-1 승리로 끝났습니다. 쉬신은 9-9 접전이 벌어진 1게임을 11-9로 승리한 후, 8-10으로 뒤지던 2게임마저 14-12로 따내며 초반 승기를 잡았습니다. 이후, 3게임을 8-11로 내주었지만, 4, 5게임을 연이어 따내며 4-1로 승리했습니다. 린윤주는 안정된 연결력과 빠른 코스 전환으로 쉬신에 맞섰지만, 쉬신의 포핸드 플레이에 밀려 우승을 놓치고 말았습니다.


이번 결승전은 두 선수의 역대 첫 맞대결로, 쉬신이 승리하며 1전 1승을 기록했습니다.

 

 

15번째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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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시나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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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쉬신 역대 월드투어 개인단식 우승 기록)


쉬신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역대 월드투어 남자 개인단식 15번째 우승 타이틀을 차지했습니다. 쉬신은 2010년 쿠웨이트(Kuwait) 오픈 첫 우승 이후, 매년 1회 이상씩 우승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쉬신은 지난해 8월 불가리아(Bulgarian/레귤러) 오픈 우승 이후, 약 10개월여 만에 다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출처 : 빠빠빠 탁구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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