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 미마 상대 천적 재확인. 왕이디의 사상 첫 우승.[2019 홍콩 오픈/레귤러]
작성자 이옥수(빠빠빠)
등록일2019-06-12 15:48:06
조회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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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홍콩(Hong Kong/레귤러) 오픈 여자 개인단식 우승자는 중국 영건 왕이디(Wang Yidi.) 였습니다. 왕이디는 4강에서 대만 쳉아이칭(Cheng I-Ching)을 4-0(11-7, 12-10, 11-7, 11-8)으로 이기고 결승에 올라, 결승에서 일본 이토 미마(Ito Mima. 伊藤美誠)마저 4-0(11-3, 11-7, 11-5, 11-6)으로 이기고 최종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왕이디는 4강, 결승에서 대만, 일본을 대표하는 쳉아이칭, 이토 미마를 상대로 한 게임도 허용치 않는 완벽한 경기 내용으로 완승을 거두었습니다. 이토 미마는 4강에서 자국 라이벌 히라노 미우(Hirano Miu)를 4-2(18-16, 12-10, 11-6, 9-11, 6-11, 11-7)로 이기고 결승에 올랐지만, 마지막 결승에서 왕이디에 패해 준우승에 만족했습니다.

 

이로써, 왕이디는 사상 첫 월드투어 개인단식 우승 타이틀을 차지했습니다. 지금까지 왕이디의 역대 최고 성적은 월드투어 준우승이었습니다. 왕이디는 지난해 8월 불가리아(Bulgarian/레귤러) 오픈 여자 개인단식에서 사상 첫 결승에 올랐지만, 중국 딩닝(Ding Ning)에 3-4(11-7, 10-12, 8-11, 11-8, 11-6, 4-11, 11-2)로 패했고, 이번 대회에서 10개여 만에 다시 결승에 올라 사상 첫 우승 타이틀을 차지했습니다.

 

 

왕이디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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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시나닷컴)

 

(2019년 홍콩 오픈 여자 개인단식 결승전 왕이디 VS 이토 미마)

(출처 : 유튜브)


왕이디, 이토 미마 두 선수의 결승전은 대단한 접전이 예상되었지만, 결과는 왕이디의 4-0 완승으로 끝났습니다. 왕이디는 1게임을 11-3으로 따내며 기선 제압에 성공한 이후, 2, 3, 4게임을 연이어 따내며 승부를 매조지었습니다. 이토 미마로서는 제대로 힘 한번 써보지 못한 완패였습니다. 불과 열흘 전, 중국 딩닝을 흔들어 놓았던 이토 미마의 스피드는 왕이디에 전혀 통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연결 플레이에서 범실이 쏟아지며 그대로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왕이디는 올해 나이 22살(1997년 2월 14일생)로 나이가 그리 어린 선수는 아닙니다. 성인 대회는 2016년 독일(German/슈퍼) 오픈이 첫 출전이었고, 2017년에 3개(오스트리아, 독일, 스웨덴) 대회, 2018년에 6개(카타르, 홍콩, 불가리아, 체코, 오스트리아, 스웨덴) 대회에 출전했습니다. 올해는 이번 대회까지 4개(헝가리, 카타르, 선전 중국, 홍콩) 대회에 출전했고, 홍콩 오픈에서 자신의 첫 우승 타이틀을 차지했습니다.


왕이디의 최고 강점은 넌 차이니스(Non Chinese) 선수들에 아주 강하다는 것입니다. 왕이디는 이번 대회에서도 32강 홍콩 리호칭(Lee Ho Ching), 16강 일본 이시카와 카스미(Ishikawa Kasumi), 8강 시바타 사키(Shibata Saki), 4강 대만 쳉아이칭, 결승 일본 이토 미마를 차례로 꺾고 우승했습니다. 특히, 왕이디는 현재 중국에 가장 위협이 되고 있는 이토 미마에 아주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당분간 출전 기회는 꾸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역대 4번째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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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시나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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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디 VS 이토 미마 역대 전적)

 

(2019년 선전 중국 오픈 여자 개인단식 본선 1라운드 32강전 이토 미마 VS 왕이디)

(출처 : 유튜브)


이번 결승전은 왕이디와 이토 미마의 역대 4번째 맞대결로, 왕이디가 승리하며 4전 3승 1패를 기록했습니다. 두 선수는 지난해 2번의 맞대결을 펼쳐 왕이디가 2번 모두 승리했습니다. 왕이디는 첫 맞대결이었던 2018년 카타르(Qatar/플래티넘) 오픈 여자 개인단식 32강에서 4-3(11-7, 4-11, 8-11, 11-7, 11-4, 9-11, 11-4), 2번째 맞대결이었던 2018년 불가리아 오픈 여자 개인단식 32강에서 4-2(11-2, 7-11, 11-3, 13-15, 11-6, 11-3)로 승리했습니다. 하지만, 3번째 맞대결이었던 2019년 선전 중국(China/플래티넘) 오픈 32강에서 3-4(12-10, 11-7, 10-12, 7-11, 3-11, 11-9, 11-7)로 첫 패배를 당했고, 불과 열흘 만의 재대결에서 다시 4-0으로 승리하며 이토 미마 상대 3승째를 올렸습니다.

 

 

이토 미마 10번째 결승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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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플릭커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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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 미마 역대 월드투어 & 챌린지 우승 기록)

 

(2018년 스웨덴 오픈 여자 개인단식 결승전 이토 미마 VS 주위링)

(출처 : 유튜브)


이토 미마는 지금까지 역대 월드투어&챌린지 대회에서 총 10회 결승에 올랐고, 그 중 월드투어 우승 6회(2015 독일, 2015 벨라루스, 2016 오스트리아, 2017 체코, 2018 일본, 2018 스웨덴), 챌린지 우승 1회(2017 폴란드), 월드투어 준우승 3회(2015 코리아, 2017 불가리아, 2019 홍콩)를 차지했습니다. 특히, 이토 미마는 지난해 일본(Japan/레귤러) 오픈에서 중국 왕만위(Wang Manyu), 스웨덴(Swedish/레귤러) 오픈에서 중국 주위링(Zhu Yuling)을 꺾고 우승하며 중국 최고 대항마로서 가치를 높혔습니다.

 

 

 

(출처 : 빠빠빠 탁구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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