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조대성! 프란치스카 꺾고 올림픽 탁구 마지막 티켓 획득
작성자 A I U(에어핑퐁)
등록일2024-06-17 05:5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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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더핑퐁│한인수 기자 woltak@woltak.co.kr)

 

안재현과 나란히 16강 승부, 극적으로 희비 갈려

 


파리행 마지막 열차 티켓은 결국 조대성(21?삼성생명, 세계25위)의 품으로 돌아갔다.

 

조대성은 15일 밤(한국시간) 슬로베니아 류블랴나에서 치러진 WTT 스타컨텐더 남자단식 16강전에서 독일의 강호 파트릭 프란치스카(32, 세계9위)를 3대 1(11-9, 9-11, 11-4, 11-9)로 꺾었다. 상대는 최근 각종 대회에서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난적이었으나 테이블 가까이에서 빠른 스피드의 톱스핀을 연이어 작렬시킨 조대성이 끝내는 승자가 됐다.

 

반면 같은 시간 브라질 톱랭커 휴고 칼데라노(27, 세계6위)와 16강전을 벌인 안재현(24?한국거래소, 세계23위)은 한 게임도 따내지 못한 채 0대 3(8-11, 4-11, 3-11) 완패를 당했다. 휴고 칼데라노의 깊은 공격이 안재현의 장기인 중진플레이에 여지를 허용하지 않있다.

 

동시에 치러진 두 경기는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일생일대의 승부처였다. 조대성이 앞서가던 올림픽 레이스는 지난 주 안재현의 역전으로 관심을 모았다. 대회 직전 조대성의 랭킹 포인트는 1020, 안재현은 1045점이었다. 국제탁구연맹(ITTF)의 올림픽 출전 기준 랭킹 데드라인은 다음 주 화요일인 6월 18일이다. 대한탁구협회도 해당 랭킹 30위권 이내에서 상위 선수를 선발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있다. 랭킹 산정에 포함되는 마지막 대회인 이번 대회에서 점수에 변화가 없을 경우 안재현에게 출전권이 주어지는 상황이었다.

 

그리고 운명처럼 두 선수는 나란히 16강에 올라 같은 시간 승부를 벌였다. 이번 대회에는 이상수, 장우진, 임종훈, 오준성 등 한국 남자탁구 간판들이 모두 나왔으나 전원 32강에서 탈락했다. 올림픽 출전권을 놓고 마지막까지 경쟁한 조대성과 안재현만이 16강에 올랐다. 그 결과 희비가 갈린 것이다. 조대성은 남아있던 마지막 기회를 놓치지 않았고, 안재현은 다 잡았던 티켓을 눈앞에서 날렸다.

 

ITTF 세계랭킹은 1년간의 출전 대회 중 높은 포인트를 획득한 8개 대회를 합산해 산정한다. 18일 새로 발표될 랭킹에서 조대성은 기존 합산 포인트 중에서 가장 낮은 45점이 빠지고 이번 대회 8강 진출 점수인 105점이 더해진다. 8강전부터 이어지는 경기들에서 승수를 쌓아나갈 경우 물론 더 높은 점수를 더할 수 있다. 반면 안재현은 16강 포인트인 55점 획득에 그치면서 기존 포인트에 변화를 주는데 실패했다. 결국은 우위를 확보한 조대성이 올림픽 출전을 스스로 확정했다.

 

이로써 오는 7월 파리올림픽에서 한국 남자탁구를 대표할 선수들이 모두 확정됐다. 가장 높은 포인트를 기록 중인 장우진(28, 1665점 세계13위)과 여자대표 신유빈(19?대한항공)과의 혼합복식 출전권 획득으로 일찌감치 파리행을 확정했던 임종훈(27?한국거래소, 세계34위), 그리고 막차를 탄 조대성이다. 마지막까지 치열했던 경쟁을 이겨낸 조대성에게는 보다 극적인 태극마크가 됐다.

 

조대성의 이번 대회 일정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8강에 올라 도전을 이어간다. 8강전에서는 독일의 강호 당 치우(27, 세계10위)를 꺾고 올라온 일본의 신예 소라 마츠시마(17, 세계35위)다. 조대성은 힘들었던 경쟁을 이겨낸 만큼 홀가분한 마음으로 더 높은 단계에 도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올림픽 대표 조대성의 최종 랭킹은 한국대표팀의 단체전 시드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선전은 계속될수록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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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더 핑퐁(http://www.thepingpo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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