쑨잉샤의 물오른 백핸드 누가 감당할까?. 쑨잉샤 연이은 우승.[2023 WTT 스타 컨텐터. 란저우]
작성자 이옥수(빠빠빠)
등록일2023-10-09 06: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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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WTT 스타 컨텐더. 란저우

2023 WTT STAR CONTENDER. LANZHOU

 

 


 

 

현대 탁구에서 백핸드는 경기를 풀어가는 시발점이자, 승부를 결정짓는 중요 포인트다. 강력한 포핸드가 있어도 빠른 백핸드 랠리에서 밀리면 포핸드를 쓸 기회가 없다. 한국의 올드팬들은 펜홀더 특유의 강력한 한 방 드라이브를 추억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현대 탁구에서 백핸드 없이 포핸드 기회를 잡기란 쉽지 않다. 현재, 일본 남녀 탁구 에이스인 하리모토 토모카즈(Harimoto Tomokazu), 이토 미마(Ito Mima) 모두 데뷔 초부터 상대가 적응하기 힘들 정도로 빠르고 날카로운 백핸드 플레이를 앞세워 세계적 반열에 올랐다.

 

2023년 WTT 스타 컨텐터. 란저우(Lanzhou) 대회 여자 개인단식에서 중국 에이스 쑨잉샤(Sun Yingsha)는 상대를 압도하는 백핸드를 앞세워 또다시 우승을 차지했다. 2023년 더반(Durban)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우승 포함, 올해만 벌써 7번째 우승이다. 불과, 일주일 전 2022년 항저우(Hangzhou) 아시안게임에서 수많은 경기를 소화했지만, 플레이에 피로함은 찾을 수가 없었다.

 

2023 스타 컨덴더. 란저우

여자 개인단식 4강전

쑨잉샤 VS 왕만위

(출처 : 유튜브)

 

쑨잉샤는 4강에서 라이벌 왕만위(Wang Manyu)를 3-2(10-12, 11-3, 5-11, 11-9, 11-8), 마지막 결승에서 2020년 도쿄(Tokyo) 올림픽 챔피언 첸멍(Chen Meng)을 4-0(11-4, 11-6, 12-10, 11-5)로 꺾었다. 왕만위와의 경기는 경기 초반 상대 플레이에 밀려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페이스를 되찾아 역전에 성공했고, 첸멍과의 경기는 한 게임도 내주지 않는 완승이었다.

 

 

물오른 백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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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플릭커닷컴)

 

쑨잉샤와 첸멍의 결승전은, 현재 쑨잉샤의 백핸드가 어느 정도인지 제대로 보여준 경기였다. 쑨잉샤는 경기가 시작되고 빠르고, 강한 백핸드 랠리를 앞세워 첸멍을 압도했다. 간혹, 포핸드 섞인 랠리가 있긴 했지만, 거의 백핸드에서 포인트가 결정 났다.

 

첸멍도 쑨잉샤의 플레이에 마냥 당하고만 있지는 않았다. 쑨잉샤의 백핸드를 무력화하기 위해, 리시브에 변화를 주고, 서비스 위치에 변화를 주었다. 하지만, 변화는 범실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고, 오히려 추격에 악재가 되었다. 3게임에서 듀스 게임을 펼치며 반전의 기회를 잡았지만 그게 전부였다. 첸멍은 3게임을 내준 후, 4게임마저 내주며 0-4로 게임을 끝내고 말았다.

 

 

12번째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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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플릭커닷컴)

 

이번 결승전은 쑨잉샤와 첸멍의 12번째 맞대결이었다. 쑨잉샤는 이번 승리로 첸멍 상대 12전 7승 5패를 기록하게 되었다. 두 선수의 전적은 기록상으로 대등해 보이지만, 시기를 나눠보면 극명한 차이가 있다. 2021년까지는 첸멍이 6전 4승 2패로 앞섰지만, 2022년 신샹(Xinxiang) 컵 파이널스 결승전을 기점으로, 쑨잉샤가 6전 5승 1패로 크게 앞선다.

 

 

 

(출처 : 빠빠빠 탁구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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