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PYEONGCHANG ASIAN TABLE TENNIS CHAMPIONSH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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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평창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여자 개인단식은 왕만위(Wang Manyu. 중국)의 우승으로 끝났다. 왕만위는 4강에서 왕이디(Wang Yidi. 중국)을 3-2(8-11, 8-11, 11-2, 12-10, 7-11)로 이겼고, 마지막 결승에서 현 세계 1위 쑨잉샤(Sun Yingsha. 중국)를 3-2(10-12, 11-7, 8-11, 11-5, 5-11)로 꺾고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왕만위는 8강에서 첸멍(Chen Meng. 중국)을 3-2(9-11, 11-6, 14-12, 9-11, 11-9)로 이긴 것까지 더하면, 왕만위은 이번 대회에서 자국의 TOP3를 모두 이기고 우승한 셈이다.

 

결승에 오른 왕만위, 쑨잉샤는 2021년 휴스턴(Houston), 2023년 더반(Durban)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여자 개인단식에서 차례로 우승한 세계챔피언들이다. 특히, 왕만위는 2021년 휴스턴 대회 우승 당시 결승에서 쑨잉샤를 4-2(11-13, 11-7, 6-11, 11-6, 11-8, 17-15)로 이기고 챔피언에 올랐다. 중요 대회마다 치열한 접전을 펼쳤던 두 선수는 한국 평창에서 아시아챔피언 자리를 놓고 다시 한번 경쟁을 펼쳤고, 왕만위의 이사아챔피언 등극으로 끝났다.

 

왕만위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사상 첫 아시아선수권 여자 개인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쑨잉샤는 2019년 욕야카르타(Yogyakarta) 대회에 이어 역대 2번째 우승에 도전했지만, 왕만위에 패해 준우승에 만족했다.

 

 

왕만위와 쑨잉샤

(출처 : 더핑퐁 홈페이지 / 사진 - 안성호기자)

 

2023 평창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여자 개인단식 결승전

쑨잉샤 VS 왕만위

(출처 : 유튜브)

 

왕만위와 쑨잉샤는 이미 주니어 시절부터 치열한 경쟁을 벌여온 선수들이다. 두 선수는 장이닝-왕난-궈위에, 리샤오샤-딩닝-류스원, 첸멍-쑨잉샤-왕만위로 이어지는 중국 여자 탁구 주전 계보를 잇는 선수들인만큼 경쟁은 필연적이다.

 

두 선수의 경기는 세계랭킹과 같은 지표 상관없이 접전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쑨잉샤가 2021년 휴스턴 대회에서 왕만위에 패하지 않았다면, 쑨잉샤의 세계챔피언 등극은 더 빨라졌을 것이다. 두 선수는 이전까지 총 16번의 맞대결을 펼쳐 왕만위가 7승 9패로 뒤졌고, 이번에 왕만위가 승리하며 국제 대회 상대전적 17전 8승 9패로 그 격차는 더욱 줄어들었다.

 

왕만위는 여전히 전체 전적에서는 뒤지지만, 범위를 결승전으로 좁히면 내용이 달라진다. 왕만위는 쑨잉샤를 상대로 이번 대회까지 결승전에서 총 4번을 맞붙어 4전 3승 1패를 기록했다. 주니어 대회인 2017년 라바델가르다(Riva del Garda) 세계주니어탁구선수권대회 결승전을 제외하면, 왕만위는 쑨잉샤를 상대로 성인 대회 결승전에서 단 한번도 패하지 않았다.

 

 

왕만위와 올림픽

(출처 : 플릭커닷컴)

 

왕만위는 2024년 프랑스에서 개최되는 파리(Paris) 올림픽 출전이 유력시 되는 선수다. 이미, 왕만위는 2021년 개최된 2020년 도쿄(Tokyo) 올림픽에 출전해 여자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지만, 왕만위는 국가별 단 2명에게만 기회가 주어지는 여자 개인단식에 출전하지 못했다. 마지막까지 치열한 경쟁을 펼쳤지만, 중국의 선택은 넌 차이니스(Non Chinese) 플레이어를 상대로 꾸준한 활약을 보여준 첸멍과 쑨잉샤였다.

 

왕만위는 또다시 올림픽 출전을 위해 올림픽 챔피언 첸멍, 세계 1위 쑨잉샤 등과 치열한 경쟁을 펼쳐야 한다. 일단, 왕만위는 아시아 최고 대회에서 챔피언에 오르며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키는 데 성공했다.

 

 

 

(출처 : 빠빠빠 탁구클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