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투어 최다 연속 우승은 누구일까? [왕리친의 4회 연속 우승 기록]
작성자 이옥수(빠빠빠)
등록일2020-03-04 14:2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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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상반기 월드투어에서 최고 활약을 보여준 선수는 중국의 쉬신(Xu Xin)입니다. 쉬신은 처음 출전한 3번(헝가리 오픈, 카타르 오픈, 선전 중국 오픈)의 대회에서 3회 연속 4강에서 패했지만, 이후 출전한 3번(일본 오픈, 코리아 오픈, 호주 오픈)의 대회는 3번 모두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특히, 2019년 최고 대회인 부다페스트(Budapest)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남자 개인단식 32강에서 프랑스 시몽 고지(Simon Gauzy)에 2-4(11-8, 6-11, 11-13, 11-6, 11-9, 11-9)로 패해 큰 아쉬움을 남겼지만, 이후 역대급 활약으로 2020년 도쿄(Tokyo) 올림픽 개인단식 출전 전망을 밝히고 있습니다.

 

쉬신은 월드투어 3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는 동안 총 15연승을 달렸습니다. 연승 기간 동안 중국을 대표하는 주전인 마롱, 판젠동(Fan Zhendong), 리앙징쿤(Liang Jingkun), 왕추친(Wang Chuqin) 모두 쉬신에 패했고, 최근 '침묵의 암살자(Silent Assassin)'란 별명을 얻으며 주가를 올리고 있는 대만 영건 린윤주(Lin Yun-Ju)는 일본(Japan/플래티넘) 오픈 결승과 호주(Australian/플래티넘) 오픈 16강에서 2회 연속 패했습니다.

 

그럼, 역대 월드투어 최다 연속 우승은 누구일까? 남자는 마롱(Ma Long), 왕리친(Wang Liqin), 마린(Ma Lin) 3명이 4회 연속 우승으로 공동 1위에 올라있습니다. 마롱은 역대 월드투어에서 총 28회 우승하며 최다 우승 타이틀도 함께 가지고 있습니다. 여자는 왕난(Wang Nan)이 8회 연속 우승, 장이닝(Zhang Yining)이 7회 연속 우승으로 1, 2위에 올라있습니다. 두 선수 모두 은퇴 선수이긴 하지만, 기록이 워낙 압도적(壓倒的)이기 때문에 이 기록을 깨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에는 지난 번 마린, 마롱에 이어 왕리친의 월드투어 연속 우승 기록을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왕리친 4회 연속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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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ITTF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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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리친 역대 월드투어 연속 우승 기록)

 

- 2011년까지는 프로투어(Pro Tour) 였지만, 편의상 명칭은 월드투어(World Tour)로 통일했습니다. 참고로, ITTF 상금 대회는 2011년까지 프로투어라는 명칭을 사용했지만, 2012년부터 중국 유명 자동차 회사가 스폰서로 참여하면서 현재의 명칭인 월드투어로 바뀌었습니다.

 

(2000년 창춘 중국 오픈 남자 개인단식 결승전 왕리친 VS 공링후이)

(출처 : 유튜브)

 

(2001년 하이난 중국 오픈 남자 개인단식 결승전 왕리친 VS 마린)

(출처 : 유튜브)

 

왕리친은 지금까지 월드투어 4회 연속 우승이 2회 있었습니다. 1999년 스웨덴(Swedish) 오픈, 2000년 창춘 중국(China) 오픈, 일본(Japan) 오픈, 미국(USA) 오픈에서 우승했고, 2000년 덴마크(Danish) 오픈, 2001년 영국(England) 오픈, 하이난 중국 오픈, 스웨덴 오픈에서 4회 연속 우승에 성공했습니다. 

 

왕리친은 2번째 4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면서 2000년 덴마트 오픈 우승 이후, 고베(Kobe) 그랜드 파이널스에서 우승했습니다. 그래서, 왕리친의 월드투어 개인단식 연속 우승은 통상 2번째 기록을 말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순전히, 월드투어 연속 우승 기록만 놓고 보면, 왕리친, 마린, 마롱 3명이 똑같이 4회 연속 우승에 성공했지만, 그랜드 파이널스까지 더하면 왕리친, 마롱 2명이 그랜드 파이널스 포함 4회 연속 우승에 성공했습니다.

 

왕리친은 처음 4회 연속 우승에 성공한 이후, 2000년 브라질(Brazil) 오픈 4강에서 패하고, 다시 4회 연속 우승에 성공했습니다. 왕리친은 브라질 오픈 패배로 월드투어 개인단식 9회 연속 우승이라는 대 기록을 놓치고 말았습니다.

 

 

총 21회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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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소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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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리친 역대 월드투어 개인단식 우승 기록)

 

왕리친은 은퇴할 때까지 월드투어 개인단식에서 총 21회 우승했습니다. 첫 출전 대회인 1996년 프랑스(France) 오픈은 개인단식 출전 없이 얀센(Yan Sen)과 개인복식에 출전해 첫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후, 개인단식은 1997년 일본 오픈, 유고슬라비아(Yugoslavia) 오픈에서 2회 연속 준우승했고, 1998년 레바논(Lebanon) 오픈에서 사상 첫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왕리친의 최전성기는 2000년, 2001년, 2004년, 2005년입니다. 왕리친은 2000년, 20001년 2년 동안 무려 7회 우승했고, 2004년, 2005년 2년 동안 6회 우승했습니다. 왕리친이 2000년, 2001년 거둔 7회 우승은 2년 기록만 비교했을 때 마롱보다 뛰어난 기록입니다. 마롱은 2008년, 2009년 2년 동안 6회 우승이 최고 기록입니다.

 

(2010년 카타르 오픈 남자 개인단식 4강전 왕리친 VS 마롱)

(출처 : 유튜브)

 

(2010년 카타르 오픈 남자 개인단식 결승전 왕리친 VS 장지커)

(출처 : 유튜브)

 

왕리친은 2006년부터 조금씩 페이스가 떨어지기 시작했고, 2010년 카타르(Qatar) 오픈 우승이 월드투어 개인단식 마지막 우승이었습니다. 왕리친은 총 21회 우승하는 동안 중국 오픈에서 6회 우승하며 가장 많이 우승했고, 다음으로 스웨덴 오픈과 카타르 오픈에서 각각 3회씩 우승했습니다.

 

왕리친은 역대 월드투어 최다 우승 부문에서 마롱(28회), 블라디미르 삼소노프(27회)에 이어 역대 4위에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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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줄 왼편부터 치우이커, 리핑, 왕리친, 첸치, 마린, 장차오, 아래쪽 왼편부터 창첸첸, 차오젠, 라오징원, 판잉)

(출처 : 소후닷컴)

 

이후, 왕리친은 2014년 2월 28일(금). 동료 10명과 공동 은퇴식을 갖고, 탁구 선수로 공식 은퇴를 하게 됩니다. 공동 은퇴를 한 10명의 선수들 중에, 왕리친은 상하이(Shanghai) 클럽 코치로, 마린, 첸치는 국가대표 코치로 활약 중입니다. 리핑은 카타르로 귀화해 제2의 탁구 인생을 살고 있고, 장차오는 여전히 중국 슈퍼리그(CTTSL)에서 활약 중이고, 창첸첸은 지난해 일본 T 리그에서 선수로 뛰었습니다.

 

왕리친 현역 시절 가장 큰 라이벌이 바로 마린이었습니다. 두 선수는 국제 대회에서 총 25번의 맞대결을 펼쳐 왕리친이 25전 13승 12패를 기록했습니다. 두 선수의 역대 전적은 차후 다시 정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출처 : 빠빠빠 탁구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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