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월드투어 첫 이변은 조승민. 중국 리앙징쿤 꺾고 16강 진출!! [2020 독일 오픈/플래티넘]
작성자 이옥수(빠빠빠)
등록일2020-01-31 05:02:39
조회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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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월드투어 첫 이변(異變)의 주인공은 올해 20살(1998년 5월 27일생)의 조승민(Cho Seungmin.趙勝敏)이었습니다. 조승민은 올해 첫 월드투어인 2020년 독일(German/플래티넘) 오픈 남자 개인단식 본선 1라운드 32강 첫 경기에서 중국의 리앙징쿤(Liang JIngkun)을 접전 끝에 4-3(11-7, 3-11, 11-9, 6-11, 5-11, 11-9, 11-9)으로 꺾고 16강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조승민과 리랑징쿤은 이미 세계 랭킹에서 큰 차이가 나는 선수입니다. 조승민은 2020년 1월 현재 세계 113위(3310점)에 올라있는 선수고, 리앙징쿤은 세계 탑텐(세계 9위/11205점)에 올라있는 선수입니다. 조승민은 월드투어 최고 대회인 독일 오픈에서 세계 랭킹 차가 무려 104위나 차이가 나는 중국 선수를 꺾었습니다. 이제, 조승민은 16강에서 한국 이상수(Lee Sangsu), 프랑스 시몽 고지(Simon Gauzy) 승자와 8강 진출을 다툽니다.

 

조승민은 이번 대회 본선 시드를 받지 못해 예선 격인 프리리미너리(Preliminary) 라운드부터 출전했습니다. 조승민은 프리 2라운드에서 나이지리아의 오라지데 오모타요(Olajide Omotayo)를 4-0(11-7, 12-10, 11-6, 11-9), 프리 3라운드에서 포르투갈 에이스 마르코스 프레이타스(Marcos Freitas/세계 26위)를 4-3(7-11, 11-1, 11-8, 11-9, 6-11, 7-11, 14-16), 마지막 프리 4라운드에서 덴마크의 아너스 린드(Anders Lind/세계 98위)를 4-1(11-3, 11-4, 11-5, 9-11, 12-10)로 꺾고 본선에 올랐습니다. 특히, 조승민은 프리 3라운드에서 유럽 강자 마르코스 프레이타스를 접전 끝에 4-3으로 꺾으며 프리 라운드부터 돌풍(突風)을 일으켰습니다. 마르코스 프레이타스와의 경기는 4게임까지 1-3으로 뒤지며 패색이 짙었지만, 5, 6, 7게임을 연이어 따내며 막판 대역전극에 성공했습니다.

 

조승민과 마르코스 프레이타스는 이번 경기가 역대 2번째 맞대결이었습니다. 조승민은 첫 맞대결이었던 2016년 인천 코리아(Korea/슈퍼) 오픈 남자 개인단식 32강에서 2-4(11-7, 11-8, 8-11, 9-11, 11-3, 11-6)로 패했고, 4년여만의 재대결에서 4-3으로 승리했습니다.

 

 

조승민 16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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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플릭커닷컴)

 

조승민과 리앙징쿤과의 경기 역시 막판 대역전극이었습니다. 조승민은 4게임까지 한 게임씩 주고 받으며 2-2 대등한 경기를 펼쳤고, 5게임을 5-11로 내주며 게임 스코어 2-3으로 밀렸습니다. 하지만 ,조승민은 6게임을 11-9로 따낸 후에, 마지막 7게임마저 똑같이 11-9로 따내며 4-3으로 승리했습니다. 앞서 마르코스 프레이타스와의 경기와 마찬가지로 조승민의 막판 집중력이 빛난 경기였습니다.

 

이번 경기는 주니어 시절 포함 조승민과 리앙징쿤의 역대 3번째 맞대결이었습니다. 조승민은 2014년 뭄바이(Mumbai) 아시아 주니어&카뎃 챔피언십 남자 단체전에서 2-3(11-8, 5-11, 8-11, 11-9, 7-11)로 패했고, 지난해 부산 코리아(Korea/레귤러) 16강에서 2-4(8-11, 18-16, 11-8, 16-18, 15-13, 11-7)로 패했습니다. 조승민은 리앙징쿤과의 3번째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역대 전적 3전 2승 1패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코리아 오픈 맞대결 역시 패했지만 대단한 접전이었습니다. 조승민은 4게임까지 2-2로 비겼지만, 5, 6게임을 연이어 내주며 2-4로 패했습니다. 조승민은 리앙징쿤을 상대로 3번의 듀스 접전에서 딱 한번 이겼는데, 5게임에서 13-15로 패하며 전체적인 흐름이 리앙징쿤 쪽으로 넘어가고 말았습니다.

 

조승민은 지난 1월 초에 있었던 2020년 부산(Busan) 세계탁구선수권대회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부진한 성적으로 대표에 선발되지 못했습니다. 최종 경기 결과 무승 6패 5기권패로 최하위인 12위로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올해 첫 월드투어인 독일 오픈에서는 1라운드 첫 경기에서 리앙징쿤을 꺾으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습니다.

 

 

안재현 아쉬운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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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플릭커닷컴)

 

(2020년 독일 오픈 남자 개인단식 본선 1라운드 32강전 쉬신 VS 안재현)

(출처 : 유튜브)

 

조승민과 달리 안재현은 본선 1라운드 32강 첫 경기에서 중국의 쉬신(Xu Xin)에 3-4(11-4, 9-11, 11-4, 9-11, 11-8, 4-11, 11-3)로 아쉽게 패했습니다. 안재현과 쉬신의 경기는 쉬신이 먼저 앞서가면 안재현이 바로 따라가는 양상으로 전개되었습니다. 결국, 두 선수는 6게임까지 3-3으로 비긴 상황에서. 7게임을 쉬신이 11-3으로 승리하며 결국 쉬신의 4-3 승리로 끝났습니다. 안재현은 마지막 7게임에서 처음 2포인트를 먼저 내준 후 그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결국 3-11로 패하고 말았습니다. 안재현은 올해 첫 월드투어에서 최고 시드권 자인 중국의 쉬신을 잡는 이변의 주인공이 될 뻔했지만, 결국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습니다.

 

이번 경기는 안재현과 쉬신의 첫 맞대결로 쉬신이 승리하며 국제 대회 첫 승을 기록했습니다. 32강에서 안재현을 꺾은 쉬신은 16강에서 일본 오이카와 미즈키(Oikawa Mizuki), 독일 파트릭 프란치스카(Patrick Franziska) 승자와 8강 진출을 다툽니다.

 

 

 

(출처 : 빠빠빠 탁구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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