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T2 다이아몬드 싱가포르 16강 정영식 VS 리앙징쿤)

(출처 : 유튜브)

 

하반기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한국의 정영식(Jeoung Youngsik)이 2019 T2 다이아몬드(DIAMOND) 싱가포르 대회에서도 그 활약을 이어갔습니다. 정영식은 앞서 독일(German/플래티넘) 오픈 4강 진출. 오스트리아(Austrian/플래티넘) 오픈 16강 진출에 이어, 2019 T2 다이아몬드 싱가포르 대회 16강에서 중국의 리앙징쿤을 4-3(11-5, 11-10, 7-11, 11-3, 4-5*, 2-5*, 5-3*)으로 꺾고 8강에 올랐습니다. 정영식은 11 포인트로 진행된 경기에서 3게임을 승리하며 3-1로 여유롭게 앞서나갔습니다. 하지만, FAST 5 룰이 적용되고 5, 6게임을 연이어 내주며 추격을 허용했지만, 마지막 7게임을 5-3*으로 승리하며 승부를 매조지었습니다.

 

정영식 - "마지막 게임까지 내가 경기에 적응되었다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았다. T2 대회 경험은 나에게 매우 새로웠고, 이번 경기를 이겨 행복하다. 다음 상대인 쉬신은 매우 강한 선수다. 나는 준비를 잘 할 것이고, 평소 실력을 발휘할 수 있기를 바란다" (출처 : T2 다이아몬드 홈페이지)

 

리앙징쿤 - "게임에서 리듬을 타는 게 늦었다. 나는 FAST 5 게임에서 너무 흥분했고, 좀 더 침착했어야 했다. 뿐만 아니라, 약간의 운만 있었다면 이길 수 있었을 텐데 아쉽다" (출처 : T2 다이아몬드 홈페이지)

 

이로써, 정영식은 8강에서 중국의 쉬신(Xu Xin)을 상대로 4강 진출을 다투게 되었습니다. 쉬신은 지난 독일 오픈 4강에서 정영식에 1-4(11-8, 8-11, 11-6, 11-4, 11-6) 패배를 안긴 선수로, 거의 40여 일 만에 재대결을 펼치게 되었습니다. 쉬신은 지금까지 정영식이 총 8번을 맞붙어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한 선수입니다. 정영식은 자신이 가장 힘들어하는 선수 중 한 명인 쉬신을 상대로 T2 다이아몬드 싱가포르 4강 진출을 다툽니다.

 

- T2 다이아몬드 대회 경기 방식의 핵심은 '24분 리미트 노 듀스' 입니다. 모든  경기는 7게임 4선승제로 진행되고 듀스 없이 24분 안에 경기를 끝내야 합니다. 어떤 선수가 24분 안에 4게임을 따내지 못하면 다음 게임은 5점을 먼저 따면 승리하는 게임으로 진행됩니다. 예를 들어 어떤 선수가 3-0으로 앞선 상황에서 24분이 끝나면 4게임은 5점 게임(FAST 5)으로 바뀝니다. 만약, 게임 진행 중에 24분이 끝나면 그 게임까지는 11점을 따면 승리하고, 그다음 게임부터 5점 게임이 적용됩니다.

 

(▲ 웡춘팅의 갑작스런 부상)

(출처 : T2 다이아몬드 홈페이지)

 

쉬신은 16강 첫 경기에서 홍콩의 웡춘팅(Wong Chun Ting)에 4-0(11-6, 4-1 retired) 완승을 거두고 8강에 올랐습니다. 쉬신과 웡춘팅의 경기는 웡춘팅의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2게임 초반에 끝났습니다. 쉬신, 웡춘팅 모두 7월에 개최된 T2 다이아몬드 말레이시아 대회에 출전해 똑같이 4강에 올랐던 선수입니다. 말레이시아 대회에서는 두 선수 모두 3, 4위 결정전으로 밀려 쉬신이 웡춘팅을 4-2(11-6 6-11 3-11 11-7 8-11 2-5*)로 이기고 최종 3위를 차지했습니다.

 

(출처 : T2 다이아몬드 홈페이지)

 

(2019년 T2 다이아몬드 싱가포르 16강 파트릭 프란치스카 VS 이상수)

(출처 : 유튜브)

 

이 밖에 한국은 남자부에 이상수(Lee Sangsu), 장우진(Jang Woojin)이 출전했지만, 두 선수 모두 1라운드 첫 경기 패배로 8강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이상수는 독일의 파트릭 프란치스카(Patrick Franziska)에 1-4(2-11, 10-11, 10-11, 11-4, 3-5*)로 패했습니다. 이상수는 이전까지 파트릭 프란치스카를 상대로 5전 5승을 기록했을 정도로 아주 강했지만, 이번 대회에서 첫 패배를 당했습니다. 파트릭 프란치스카는 첫 경기에서 이상수를 꺾고 8강에 올라, 8강에서 대만의 린윤주를 상대로 4강 진출을 다툽니다.

 

파트릭 프란치스카 - "나는 이전까지 이상수를 한 번도 이기지 못했기 때문에 이번 승리는 특별하다. 나는 평소 잘 사용하지 않는 공격으로 3게임을 승리했다. 아마, 이 부분이 그에게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나는 곧 FAST 5 경기가 시작된다는 것을 알았고, 모든 힘을 다 쏟기 위해, 4게임은 약간 긴장을 풀고 경기했다" (출처 : T2 다이아몬드 홈페이지)

 

(출처 : T2 다이아몬드 홈페이지)

 

(2019년 T2 다이아몬드 싱가포르 16강 린윤주 VS 장우진)

(출처 : 유튜브)

 

장우진은 대만 에이스 린윤주(Lin Yun-Ju)에 2-4(10-11, 11-7, 10-11, 5-3*, 5-3*, 5-4*)로 패했습니다. 장우진은 3게임까지 2-1로 앞섰지만, FAST 5 게임에서 3게임을 내리 패하며 2-4로 역전당하고 말았습니다. 린윤주는 2019 T2 다이아몬드 말레이시아 대회 우승자로, 이번에 대회 2연패에 도전합니다. 장우진은 린윤주와의 첫 대결인 도쿄(Tokyo) 팀 월드컵 4강 2매치에서 3-1(9-11, 11-5, 13-15, 8-11)로 승리했지만, 2주 만의 재대결에서는 2-4로 패하고 말았습니다.

 

린윤주 - "나는 최근에 장우진에 패했고, 생각이 너무 많았다. 하지만, 오늘은 그의 서비스를 좀 더 잘 받았다. 나는 게임을 따라가는 것에 너무 많은 생각을 하지 않았고, 단지 나의 플레이를 유지한 게 전부였다" (출처 : T2 다이아몬드 홈페이지)

 

장우진 - "3게임까지 11포인트 경기를 한 후에, FAST 5로 경기하는 게 낯설었다. 아마, 정신적으로 적응을 충분히 하지 못한 것 같다" (출처 : T2 다이아몬드 홈페이지)

 

(출처 : T2 다이아몬드 홈페이지)

 

(2019년 T2 다이아몬드 싱가포르 16강 전지희 VS 히라노 미우)

(출처 : 유튜브)

 

여자부에서는 전지희(Jeon Jihee) 혼자 출전해 16강 첫 경기에서 일본의 히라노 미우(Hirano Miu)를 접전 끝에 4-3(11-3, 5-11, 11-9, 9-11, 3-5*, 5-3*, 3-5*)으로 꺾고 8강에 올랐습니다. 두 선수는 6게임까지 한 게임씩 주고받는 난타전을 펼쳤고, 결국 마지막 7게임을 전지희가 5-3*으로 따내며 최종 경기 결과 4-3으로 승리했습니다. 전지희는 이전까지 히라노 미우를 상대로 3번을 맞붙어 한 번도 이기지 못했지만, 4번째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4전 1승 3패를 기록했습니다. 전지희를 8강에서 중국의 첸멍(Chen Meng/천멍)을 상대로 4강 진출을 다툽니다. 첸멍은 16강 첫 경기에서 싱가포르의 펑티안웨이(Feng Tianwei)에 4-0(4-11, 5-11, 7-11, 3-11) 완승을 거두고 8강에 올랐습니다.

 

 

 

(출처 : 빠빠빠 탁구클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