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현. 노이-울름 파죽의 3연승. 이제는 4강 정조준!![2019/2020 독일탁구분데스리가 10R]
작성자 이옥수(빠빠빠)
등록일2019-11-22 15:4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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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안재현(An Jaehyun. 安宰賢)이 주전으로 뛰고 있는 노이-울름(Neu-Ulm)이 10라운드도 승리하며 파죽의 3연승을 달렸습니다. 노이-울름은 지난 11월 10(일)에 있었던 2019/2020 독일 탁구 분데스리가(TTBL/TISCHTENNIS BUNDESLIGA) 10라운드 경기에서 율리히를 접전 끝에 3 대 2로 꺾으며 시즌 5승 5패를 기록했습니다. 노이-울름은 8라운드에서 그렌자우(Grenzau)에 3 대 0 완승을 거둔 것을 시작으로, 9라운드에서 디펜딩 챔피언 옥센하우젠(Ochenhausen)을 3 대 1로 꺾었고, 10라운드에서 율리히를 꺾으며 3연승을 기록했습니다.

 

노이-울름은 10라운드 승리로 승률을 정확히 50퍼센트에 맞추었습니다. 노이-울름은 3연승 기간 동안 팀 랭킹 역시 9위에서 6위로 껑충 뛰어올랐습니다. 신생팀 노이-울름은 시즌이 시작되고 하위권을 맴돌았지만, 이제는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는 팀으로 변모했습니다. 이와 같은, 노이-울름의 상승세는 정확히 안재현의 영입과 궤(軌)를 같이하고 있습니다. 노이-울름은 안재현 영입전 2승 3패의 성적으로 12개 팀 중에 8위로 떨어졌습니다. 독일 분데스리가와 일본 T 리그(T League)를 두루 거친 티아고 아폴로니아(Tiago Apolonia)가 팀을 이끌었지만, 단체전에서 한 명 에이스로는 역부족이었습니다. 하지만, 노이-울름은 한국에서 2019년 부다페스트(Budapest)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동메달리스트인 안재현을 새로 영입하면서 전혀 새로운 팀으로 변모했습니다. 노이-울름은 안재현 영입 이후 3승 1패를 기록하며 하위권 탈출과 함께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는 팀이 되었습니다.

 

 

노이-울름 3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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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플릭커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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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2020 TTBL 10라운드 노이-울름 VS 율리히)



(2019/2020 TTBL 10라운드 노이-울름 VS 율리히 하이라이트)

(출처 : 유튜브)

 

출발은 노이-울름이 좋지 못했습니다. 에이스로 출전한 안재현이 슬로베니아 데니 코즐(Deni Kozul)에 2-3(10-12, 11-7, 11-5, 3-11, 6-11)으로 패했고, 연이어 출전한 스웨덴 빅토르 브로드(Viktor Brodd)마저 벨기에 로빈 데보스(Robin Devos/호버 데보스)에2-3(11-6, 8-11, 8-11, 11-5, 10-12)으로 패하며 매치 스코어 0 대 2로 패배의 위기로 몰리고 말았습니다. 안재현은 3게임까지 2-1로 앞서다 4, 5게임을 연이어 패하며 2-3으로 경기가 뒤집혔고, 빅토르 브로드는 1게임을 먼저 내준 후 4게임까지 잘 따라붙었지만, 마지막 5게임에서 듀스 접전 끝에 10-12로 패하며 경기를 내주고 말았습니다.

 

율리히는 리그 최하위를 다투는 팀인 만큼 만약 패한다면 순위 싸움에 있어 1패 이상의 충격이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노이-울름은 3매치에서 티아고 아폴로니아가 독일 데니스 클라인(Dennis Klein)을 상대로 3-0(11-7, 12-10, 11-5) 완승을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고, 4매치에서 안재현 역시 호빈 데보스에 3-0(11-7, 11-4, 11-2) 완승을 거두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5매치 복식에서 빅토르 브로드, 티아고 아폴로니아가 데니 코즐, Ewout Oostwouder에 3-0(11-9, 11-5, 11-8) 완승을 거두며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노이-울름은 비록 출발이 좋지는 못했지만, 후반부 주전들이 살아나며 짜릿한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랭킹 1위 티아고 아폴로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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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TTBL 홈페이지)


노이-울름 티아고 아폴로니아는 10라운드에서 1승을 더 보태며 11승 4패의 성적으로 독일 탁구 분데스리가 단식 개인 랭킹 단독 1위에 올랐습니다. 티아고 아폴로니아는 9라운드까지 독일의 티모 볼(Timo Boll/뒤셀도르프), 브라질 휴고 칼데라노(Hugo Calderano/옥센하우젠)에 이어 3위에 올랐지만, 10라운드에서 단독 1위가 되었습니다. 10라운드에서 2위는 8승 무패의 티모 볼, 3위는 8승 1패의 휴고 칼데라노(8승 1패), 4위는 9승 2패의 다르코 요르지치(Darko Jorgic/자르브뤼켄), 5위는 7승 무패의 샹쿤(Shang Kun/자르브뤼켄)이 올라있습니다. 한국의 안재현은 5승 2패의 성적으로 개인 랭킹 13위에 올랐습니다.

 

 

노이-울름 6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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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노이-울름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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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라운드 팀 랭킹)

 

(2019/2020 TTBL 10라운드 옥센하우젠 VS 뒤셀도르프 하이라이트)

(출처 : 유튜브)

 

10라운드 경기 결과 자르브뤼켄(8승 2패), 뒤셀도르프(8승 2패), 브레멘(Bremen/7승 3패), 옥센하우젠(Ochenhausen/7승 3패)이 차례로 4강에 올랐습니다. 9라운드까지 티모 볼이 이끄는 뒤셀도르프가 1위였지만, 10라운드에서 자르브뤼켄이 쾨니히스호펜을 3 대 0으로 꺾고 뒤셀도르프가 옥센하우젠에 1 대 3으로 패하면서 1, 2위가 바뀌었습니다. 양 팀은 승패가 8승 2패로 똑같았지만, 매치 승패에서 자르브뤼켄이 앞섰습니다.

 

뒤셀도르프가 9라운드에서 패한 가장 큰 원인은 티모 볼의 불참이었습니다. 뒤셀도르프는 티모 볼이 빠지고 이집트 오마 아싸르(Omar Assar). 스웨덴 크리스티안 카를손(Kristian Karlsson), 독일 리카르도 발터(Ricardo Walther)가 주전으로 출전했지만, 프랑스 시몽 고지(Simon Gauzy), 오스트리아 슈테판 페게르(Stefan Fegerl/슈테판 페겔)가 버틴 옥센하우젠을 이기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뒤셀도르프는 티모 볼이라는 유럽 최고 에이스가 있는 팀이지만, 티모 볼이 국제 대회 참가로 경기에 많이 뛸 수 없다는 게 큰 약점이 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남자 탁구 월드컵, 그랜드 파이널스 대회가 쭉 이어지는 만큼 티모 볼의 일정에 뒤셀도르프 순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더우기, 노이-울름의 11라운드 상대가 바로 티모 볼, 크리스티안 카를손 등이 소속된 뒤셀도르프입니다. 이번 경기 역시 티모 볼의 출전 여부가 승패의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출처 : 빠빠빠 탁구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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