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중국 불패 넘어선 이토 미마의 2019년 첫 우승. [2019 오스트리아 오픈/플래티넘]
작성자 이옥수(빠빠빠)
등록일2019-11-19 08:2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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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이토 미마(Ito Mima. 伊藤美誠)가 드디어 2019년 월드투어 개인단식 첫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토 미마는 이전까지 총 3회(홍콩 오픈, 스웨덴 오픈, 독일 오픈) 결승에 올랐지만, 3번 모두 중국 선수에 패해 준우승에 만족했습니다. 특히, 10월에는 스웨덴(Swedish/레귤러) 오픈, 독일(German/플래티넘) 오픈에서 2회 연속 결승에 올랐지만, 스웨덴 오픈 결승은 중국의 첸멍(Chen Meng/천멍)에 아쉬운 3-4(8-11, 11-6, 7-11, 10-12, 11-8, 11-9, 11-5) 역전패를 당했고, 독일 오픈 결승은 중국 영건 쑨잉샤(Sun Yingsha)에 1-4(11-3, 9-11, 11-5, 11-5, 11-4)로 패했습니다. 독일전 결승 상대였던 쑨잉샤는 앞서 스웨덴 오픈 4강에서 4-2(8-11, 8-11, 11-9, 11-9, 11-8, 11-3)로 이겼던 선수지만, 연이은 맞대결에서 패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이토 미마는 올해 마지막 대회인 오스트리아 오픈에서 3회 연속 결승 진출에 성공했고, 결국 우승을 거머쥐었습니다. 이토 미마는 4강에서 중국의 치엔티엔이(Qian Tianyi)에 4-0(11-6, 11-9, 11-9, 11-6) 완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라, 마지막 결승에서 중국의 주위링을 4-1(11-5, 16-18, 11-7, 13-11, 12-10)로 이겼습니다. 이번 대회 본선 1라운드 32강 첫 경기에서 2019년 세계 챔피언 류스원(Liu Shiwen)을 4-3(8-11, 11-8, 8-11, 9-11, 11-9, 11-9, 11-8)로 꺾은 치엔티엔이도, 이번 대회 최고 시드를 받은 세계 1위 주위링도 이토 미마의 거침없는 스피드 탁구 앞에 무릎 꿇고 말았습니다.

 

주위링은 4강에서 중국의 왕이디(Wang Yidi)를 4-3(11-8, 11-7, 9-11, 4-11, 11-7, 8-11, 11-3)으로 이기고 결승에 올랐지만, 결승에서 이토 미마에 패해 준우승에 만족했습니다. 주위링은 올해 첫 대회 헝가리(Hungarian/레귤러) 오픈 결승에서 첸멍에 패해 준우승한 이후, 마지막 대회에서 결승에 오르며 첫 우승에 도전했지만 이번에는 이토 미마에 패하고 말았습니다.

 

주위링 - "내가 4-0으로 이기고 싶다 하더라도, 항상 가능한 것은 아니다. 아무리 접전 끝에 승리했다 하더라도, 결승에 올라 행복하다. 나는 결승에서 경기하는 것에 가슴이 뛰고, 가능한 준비를 잘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4강전 승리 후 인터뷰/출처 : ITTF 홈페이지) 

 

 

중국 불패 넘어선 이토 미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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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플릭커닷컴)

 

올해 역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월드투어 최고 대회인 플래티넘 6개 대회와 레귤러 6개 대회가 개최되었습니다. 이 중에, 중국 선수가 무려 11개 대회에서 우승하고, 넌 차이니스(Non Chinese) 플레이어는 이토 미마가 단 1개 대회에서 우승했습니다. 이토 미마는 올해 마지막 대회인 오스트리아 오픈에서 우승하며, 중국의 싹쓸이 우승을 막았습니다. 준우승도 이토 미마가 3회, 히라노 미우(Hirano Miu)가 1회(체코 오픈/레귤러) 준우승하며 넌 차이니스 플레이어 중에는 일본 선수만이 유일하게 결승에 올랐습니다. 2019년 월드투어 성적만 보더라도, 이토 미마는 2020년 자국에서 개최되는 도쿄(Tokyo) 올림픽에서 중국의 독주(獨走)를 막을 가능성이 가장 큰 선수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토 미마 2019년 첫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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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플릭커닷컴)

 

(2019년 오스트리아 오픈 여자 개인단식 결승전 이토 미마 VS 주위링)

(출처 : 유튜브)


이토 미마와 주위링의 결승전은, 이토 미마가 첫 게임을 먼저 따낸 후, 2게임을 내주며 곧바로 추격을 허용했지만, 3, 4, 5게임을 연이어 따내며 4-1로 승리했습니다. 이토 미마는 4, 5게임에서 연이은 듀스 접전을 모두 승리하며 승부를 5게임에서 끝냈습니다. 주위링은 2게임 듀스 접전을 18-16으로 승리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는 듯했지만, 딱 그 게임뿐이었습니다. 이후, 3게임을 내리 내주며 결국 1-4로 패하고 말았습니다.


흔히, 이토 미마의 플레이를 언급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쉴 새 없이 날아오는 빠르고 날카로운 백핸드입니다. 여기에 올해는 스매시성으로 날아오는 포핸드도 범실이 크게 줄었고, 특히, 서비스가 한층 더 다양해지고, 까다로워졌습니다. 이번 결승전에서 주위링 역시 중요 순간마다 이토 미마의 서비스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애를 먹는 모습이었습니다. 중국의 내로라하는 주전 선수들 모두 지금까지 한번도 본적 없이 이토 미마의 스타일에 조금이 무너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토 미마 - "나는 랠리로 연결하기 위해 노력했고, 한 포인트씩 득점했다. 모든 일본 팬들과 또한 항상 나를 응원해준 놀라운 오스트리아 팬들에 큰 감사의 말을 전한다. 당케쇤(Dankeschon)!!" (출처 : ITTF 홈페이지) 



(2018년 스웨덴 오픈 여자 개인단식 결승전 이토 미마 VS 주위링)

(출처 : 유튜브)


이번 결승전은 이토 미마와 주위링의 역대 5번째 맞대결로, 이토 미마가 승리하며 5전 2승 3패를 기록했습니다. 주니어 시절부터 2017년까지는 주위링이 3연승을 기록했지만, 2018년 스웨덴(Swedish) 오픈 결승전과 2019년 오스트리아 오픈 결승전은 모두 이토 미마가 승리했습니다. 이토 미마는 월드투어 개인단식 결승전에서 주위링을 2번이나 이기고 우승했습니다.

 

 

 

(출처 : 빠빠빠 탁구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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