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승에 이은 완승. 판젠동 2회 연속 우승. [2019 오스트리아 오픈/플래티넘]
작성자 이옥수(빠빠빠)
등록일2019-11-18 10: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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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판젠동(Fan Zhendong/판전동)이 2019년 오스트리아(Austrian/플래티넘) 오픈 남자 개인단식 최종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판젠동은 4강에서 독일의 티모 볼(Timo Boll)을 접전 끝에 4-3(11-2, 4-11, 11-13, 5-11, 11-3, 11-5, 14-12)으로 이기고 결승에 올라, 마지막 결승에서 중국의 자오쯔하오(Zhao Zihao)에 4-0(12-10, 11-6, 11-6, 11-5) 완승을 거두었습니다. 판젠동은 티모 볼과의 4강전에서 힘겨운 역전승으로 결승에 올랐지만, 결승전은 4-0 완승으로 승부를 마무리 지었습니다. 이로써. 판젠동은 지난달 독일(German/플래티넘) 오픈 결승에서 쉬신(Xu Xin)을 4-1(5-11, 11-8, 14-12, 11-7, 11-7)로 꺾고 2019년 월드투어 첫 우승을 신고한 이후, 2회 연속 우승에 성공했습니다.

 

자오쯔하오는 이번 대회 이변(異變) 역대급 활약으로 자신의 월드투어 개인단식 첫 우승 타이틀에 도전했지만 결승전 패배로 또다시 준우승에 만족했습니다. 자오쯔하오는 8월에 출전한 불가리아(Bulgarian/레귤러) 오픈 결승에서 일본의 하리모토 토모카즈에 2-4(11-6, 12-14, 11-5, 13-11, 13-15, 11-4)로 패해 준우승한 이후, 올해 2번째 준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자오쯔하오는 이번 대회 32강부터 오스트리아 다니엘 하베손(Daniel Habesohn), 중국 린가오위엔(Lin Gaoyuan), 홍콩 웡춘팅(Wong Chun Ting), 브라질 휴고 칼데라노(Hugo Calderano)를 차례로 꺾으며 결승에 올랐지만, 마지막에 판젠동의 상승세를 넘지 못했습니다.

 

자오쯔하오 - "예선전에 참가한 이후, 나는 이번 대회에서 많은 좋은 선수들과 경기를 했다. 결승에 올라 매우 행복하고, 결승전 상대인 판젠동을 대비해 준비를 잘 하겠다" (자오쯔하오 4강전 승리 후 인터뷰/출처 : ITTF 홈페이지)

 

 

판젠동 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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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플릭커닷컴)


판젠동과 티모 볼의 4강전은 스코어에서 알 수 있듯이, 판젠동의 놀라운 역전승이었습니다. 판젠동은 4게임까지 1-3으로 뒤지며 패색이 짙었지만, 5게임 승리 후 6, 7게임을 연이어 따내며 짜릿한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판젠동은 첫 게임을 11-2로 손쉽게 따냈지만, 이후 2, 3, 4게임을 내리 패하며 패배의 위기에 몰렸습니다. 2게임부터 티모 볼의 반박자 빠른 타이밍과 좌우 랠리에 밀리며 게임 스코어 1-3까지 밀리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판젠동은 4게임을 11-2로 따내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고, 6, 7게임을 연이어 따내며 최종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마지막 7게임은 8-10으로 매치 포인트를 먼저 내주었지만, 결국 듀스 끝에 14-12로 승리하며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티모 볼로서는 다잡은 우승을 눈앞에서 놓쳐버린 매우 아쉬운 승부였습니다.


판젠동 - "이번 경기는 나를 상대한 티모 볼의 경기 중에 최고였다. 마지막에 나의 강한 정신력 덕분에 성공할 수 있었다. 나는 결승전을 압도해 아침부터 이어진 성적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출처 : ITTF 홈페이지)

 

판젠동은 지금까지 티모 볼을 상대로 한번도 패하지 않았습니다. 이번 경기는 판젠동과 티모 볼의 역대 6번째 맞대결로, 판젠동이 승리하며 6전 6승을 기록했습니다. 티모 볼은 지난달 독일 오픈 8강에서 판젠동에 1-4(14-12, 4-11, 11-7, 11-4, 11-8)로 패한 이후, 다시 한번 판젠동의 벽을 넘지 못했습니다.

 

 

판젠동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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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플릭커닷컴)


마지막 결승전은 판젠동의 4-0 승리로 끝났습니다. 판젠동은 첫 게임을 듀스 접전 끝에 12-10으로 따낸 후에, 2, 3, 4게임 모두 손쉽게 승리하며 승부를 마무리 지었습니다. 자오쯔하오는 첫 게임에서 무려 2-7까지 뒤지던 경기를 따라붙어 듀스를 만드는 데 까지는 성공했지만, 그 이상의 활약을 보여주지는 못했습니다. 이번 결승전은 판젠동과 자오쯔하오의 역대 첫 맞대결로, 판젠동이 승리하며 1전 1승을 기록했습니다. 자오쯔하오는 지난 시즌 중국슈퍼리그(CTTSL) 상하이(Shanghai) 클럽에서 주전으로 뛰었고, 20승 8패의 성적으로 개인 랭킹 11위에 올랐습니다.


판젠동 - "독일 오픈 우승 이후, 이제 오스트리아 오픈에서도 우승했다. 이 것은 앞으로 다가올 도전을 앞두고 나의 자부심을 끌어올릴 것이다. 우리는 중국 대표 팀에서 함께 훈련했기 때문에, 나는 상대가 잘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내 생각에, 첫 게임을 따낸 것이 결정적이었는데, 이후 나는 자신감을 얻어 계속 승리했다" (출처 : ITTF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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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젠동 역대 월드투어 개인단식 우승 기록)



(2019년 독일 오픈 남자 개인단식 결승전 판젠동 VS 쉬신)

(출처 : 유튜브)

 

판젠동은 이번 우승으로 2019년 2번째 우승이자, 역대 13번째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판젠동은 지난해 스웨덴(Swedish/레귤러) 오픈 우승을 마지막으로 슬럼프에 빠지며 계속 우승하지 못하다, 10월 독일 오픈에서 우승하며 무려 343일간의 침묵을 깼고, 오스트리아 오픈 우승으로 2회 연속 우승에 성공했습니다.

 

 

 

(출처 : 빠빠빠 탁구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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