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개인단식 희망 살린 정영식의 본선 진출. [2019 오스트리아 오픈/플래티넘]
작성자 이옥수(빠빠빠)
등록일2019-11-15 09: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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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은 국가 별 3명의 선수가 출전 가능하고, 그 중 개인단식은 단 2명의 선수만 출전 가능합니다. 현재, 11월 세계 랭킹을 기준으로 하면 한국 남자는 장우진(Jang Woojin), 이상수(Lee Sangsu), 한국 여자는 서효원(Suh Hyowon), 전지희(Jeon Jihee)의 출전이 가장 유력합니다. 하지만, 여자는 한국 랭킹 1위 서효원(8930점), 2위 전지희(8420점)와 3위 최효주(Choi Hyojoo/4335점)의 격차가 크기 때문에, 서효원, 전지희의 올림픽 개인단식 출전이 거의 확정적이지만, 남자는 1, 2, 3위의 격차가 크지 않습니다. 11월 세계 랭킹 기준 한국 랭킹 1위는 장우진(10070점), 2위는 이상수(9615점), 3위는 정영식(Jeoung Youngsik/8710점)입니다. 3위 정영식은 1위 장우진에 1360점이 뒤졌고, 2위 이상수와 905점이 뒤졌습니다. 올해 1월까지만 해도 이상수(세계 7위/13359점), 정영식(세계 22위/9687점)의 격차가 무려 3672점에 달했지만, 부다페스트(Budapest)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등을 거치면서 그 격차가 조금씩 줄어 이제는 3자리로 줄었습니다. 905점의 격차도 단번에 따라잡기 힘든 차이지만, 그렇다고 못 따라잡을 차이는 아닙니다.

 

(2019년 오스트리아 오픈 남자 개인단식 프리리미너리 라운드 128강 정영식 VS David Serdaroglu)

(출처 : 유튜브)

 

여기에, 정영식은 올해 마지막 월드투어인 오스트리아(Austrian/플래티넘) 오픈에서 쾌조(快調)의 3연승으로 32강이 겨루는 본선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정영식은 프리리미너리(Preliminary) 2라운드 128강에서 오스트리아의 David Serdaroglu에 4-0(11-4, 11-7, 11-7, 11-8) 완승을 거둔 것을 시작으로, 64강에서 중국의 류딩슈오(Liu Dingshuo)를 4-1(11-5, 11-9, 8-11, 11-6, 11-9), 32강에서 중국의 옌안(Yan An)을 4-1(9-11, 12-10, 17-15, 11-9, 12-10)로 이겼습니다.

 

이번 성적에서 중요한 점은 정영식이 중국 선수를 2명이나 이기고 본선에 올랐다는 것보다, 본선 진출 그 자체에 큰 의미가 있습니다. 현재, 올림픽 개인단식 출전 경쟁을 벌이고 있는 이상수는 프리리미너리 4라운드에서 독일의 베네딕트 두다(Benedikt Duda)에 2-4(8-11, 11-7, 5-11, 9-11, 11-3, 9-11)로 패해 탈락했지만, 정영식은 본선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이로써, 정영식은 675점을 확보했고, 이상수는 450점을 받으며 두 선수의 격차가 905점에서 680점으로 줄었습니다. 여기에, 만약 정영식이 본선 1라운드 32강 상대인 독일의 파트릭 프란치스카(Patrick Franziska)를 꺾고 16강에 오르면 900점을 받기 때문에 그 격차는 더욱 줄어들게 됩니다. 제목 그대로 정영식은 이번 대회 본선 진출에 성공하며 올림픽 개인단식 출전 가능성 역시 그만큼 높아지게 되었습니다.

 

(2019년 독일 오픈 남자 개인단식 8강 정영식 VS 파트릭 프란치스카)

(출처 : 유튜브)

 

정영식과 파트릭 프란치스카는 지금까지 총 5번 맞대결을 펼쳐 정영식 5전 2승 3패를 기록했습니다. 두 선수의 가장 최근 맞대결인 2019년 독일(German/플래티넘) 오픈 8강에서 정영식이 4-2(8-11, 11-6, 7-11, 11-8, 11-7, 11-8)로 승리했습니다.

 

 

정영식, 안재현, 최효주 본선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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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플릭커닷컴)

 

정영식과 옌안의 32강전은 스코어 상으로 정영식이 한 게임 밖에 내주지 않고 4-1로 승리했지만, 경기 내용은 듀스에 듀스를 거듭한 대단한 접전이었습니다. 정영식은 1게임을 먼저 내주었지만, 듀스 접전이 벌어진 2, 3게임을 모두 따내며 곧바로 역전시켰고, 4게임 승리후, 5게임 역시 듀스 접전 끝에 12-10으로 승리하며 승부를 매조지었습니다. 정영식은 3번의 듀스 접전을 모두 승리로 이끌며 결국 최종 승리까지 가져올 수 있었습니다.

 

정영식은 지금까지 역대 전적에서 옌안에 강한 면모를 보여왔습니다. 정영식은 이번 승리로 옌안 상대 역대 전적 5전 3승 2패를 기록했습니다.

 

한국은 정영식 외에도 남자 안재현(An Jaehyun), 여자 최효주가 나란히 본선에 올랐습니다. 안재현은 프리리미너리 라운드 32강에서 크로아티아 토미슬라브 푸카르(Tomisalv Pucar)를 4-2(7-11, 7-11, 3-11, 12-10, 11-9, 6-11)로 이겼고, 최효주는 일본의 시바타 사키(Shibata Saki)를 4-0(11-6, 11-9, 11-6, 11-8)으로 이겼습니다. 안재현은 본선 1라운드 32강에서 중국의 린가오위엔(Lin Gaoyuan), 최효주는 오스트리아의 소피아 폴카노바(Sofia Polcanova)를 상대로 16강 진출을 다툽니다.

 

이 밖에 한국은 남자 장우진, 여자 서효원, 전지희가 각각 시드를 받아 본선 첫 경기에 출전합니다. 장우진은 슬로베니아의 다르코 요르지치(Darko Jorgic), 서효원은 대만의 쳉시엔쯔(Cheng Hsien-Tzu), 전지희는 일본의 안도 미나미(Ando Minami)를 상대로 본선 첫 경기를 치릅니다.

 

 

 

(출처 : 빠빠빠 탁구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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