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의 땅 부산. 27년 만의 메달에 도전하는 프랑스 르브렁 형제.[2024 부산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작성자 이옥수(빠빠빠)
등록일2024-02-19 06: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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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부산 세계탁구선수권대회

2024 BUSAN WORLD TABLE TENNIS CHAMPIONSHIPS FINALS

 

 



프랑스 남자 대표 팀은 현재 유럽에서 독일, 스웨덴 등과 우승을 다투는 팀이다. 프랑스 남자 대표 팀은 지금까지 유럽탁구선수권대회 남자 단체전에 총 4회 결승에 올라 우승 3회(84, 94, 98), 준우승 2회, 3위 입상 4회를 차지했다. 우승 회수는 독일(15), 스웨덴(9), 헝가리(4)에 이어 역대 4위지만, 마지막 우승이 1998년 에인트호번(Eindhoven) 대회로 지금까지 무려 26년 동안 우승하지 못했다.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역시 사정은 비슷하다. 지금까지 프랑스 남자 대표 팀은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남자 단체전에서 은메달 2개(48, 97), 동메달 4개(36, 47, 50, 53)를 따냈다. 프랑스 남자 대표 팀은 1997년 맨체스터(Manchester) 대회 이후 지금까지 무려 27년 동안 입상하지 못했다. 장-필리페 가티엥(Jean-Philippe Gatien/장 필리프 가시앙), 파트릭 칠라(Patrick Chila/빠트릭 실라)와 같은 주전들의 은퇴가 팀 전력 약화로 이어지고 말았다.

 

이후, 프랑스 남자 탁구는 유망주로 큰 기대를 모았던 시몽 고지(Simon Gauzy)가 성장하면서 유럽 4강권 도약에 성공했지만, 여전히 세계대회 입상에 미치지 못했다. 2012년 도르트문트(Dortmund) 대회 이후 2022년 청두(Chengdu) 대회까지 2번(16, 22)의 8강 진출이 최고 성적이다. 2016년 쿠알라룸푸르(Kuala Lumpur) 대회는 8강에서 잉글랜드에 2 대 3 역전패 했고, 전 대회인 2022년 청두 대회는 8강에서 독일에 2 대 3 역전패했다.

 

 

프랑스 남자 탁구를 이끄는 르브렁 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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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릭스 르브렁(출처 : 더핑퐁 홈페이지 / 촬영 : 안성호기자)

 

프랑스 남자 대표 팀은 형제가 에이스로 활약하는 팀이다. 동생 펠릭스 르브렁(Felix Lebrun. 세계6위), 형 알렉시스 르브렁(Alexis Lebrun. 세계22위)이 팀 내 세계랭킹 1,2위다. 특히, 동생 펠릭스 르브렁은 유럽 선수로 드물게 중국식 펜홀더를 사용해 이면타법을 주무기로 하는 선수다. 펠릭스 르브렁은 2023 WTT 컨텐더. 안탈리아 대회 남자 개인단식 우승하며 성인 대회 첫 우승을 차지한 이후, 국제대회에서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며 세계랭킹이 어느새 세계 6위까지 올랐다. 현재 2024 부산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출전한 선수들 중 중국 선수 5명을 제외하고 세계랭킹이 가장 높다. 이제 17살(2006년 9월 12일 생) 밖에 되지 않은 선수가 넌 차이니스 최고 자리까지 오른 것이다.

 

 

부산은 기회의 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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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브렁 형제가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단체전에 첫 데뷔전을 치른 것은 2022년 청두 대회다. 당시, 프랑스는 조별 라운드 경쟁에서 1위를 차지했고, 16강에서 잉글랜드를 3 대 2로 꺾었지만, 8강에서 독일의 벽을 넘지 못했다. 르브렁 형제가 1, 2매치를 차례로 승리하며 4강 진출에 성공하는 듯했지만, 거짓말같이 3, 4, 5매치를 모두 패하며 역전패하고 말았다. 25년 만의 세계대회 입상이 무너지는 순간이었다.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프랑스 남자 대표 팀은 세계 6위 넌 차이니스 최고 선수가 에이스로 뛰는 강팀이다. 조별 라운드 4그룹 첫 경기에서 만만치 않은 상대인 덴마크를 3 대 1로 꺾으며 기분좋은 첫 승을 올렸다. 역시 르브렁 형제가 3승(1, 3, 4매치)을 합작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2년 전 청두 대회에서 역전패의 아픔을 겪었던 르브렁 형제는 그동안 국제대회 경험이 더해지며 더 강한 선수로 성장했다. 르브렁 형제를 앞세운 프랑스 남자 대표 팀이 부산에서 27년 만의 입상에 성공하는지 지켜보는 것도 이번 대회 중요 관전포인트 중 하나다.

 

 

 

(출처 : 빠빠빠 탁구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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