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TF 선정 역대 여자 월드컵 TOP 5] 2014년 린츠 여자 월드컵 결승전. 딩닝 VS 리샤오샤.
작성자 이옥수(빠빠빠)
등록일2020-11-06 14: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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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딩닝(Ding Ning)과 리샤오샤(Li Xiaoxia)는 중국 대표 팀 주전으로 자리 잡은 이후, 매번 최고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쳐야 했습니다. 두 선수는 리샤오샤가 은퇴할 때까지 무려 23회 맞대결을 펼쳤고, 이 중, 딩닝이 13회, 리샤오샤가 10회 승리했습니다. 딩닝, 리샤오샤, 류스원(Liu Shiwen) 3인방 중, 딩닝, 류스원이 25회 맞대결로 가장 많고, 그다음이 딩닝, 리샤오샤가 23회 맞대결, 류스원, 리샤오샤가 16회 맞대결을 펼쳤습니다. 리샤오샤가 실질적으로 대표 팀을 떠나게 되는 2016년까지 맞대결 기록을 살펴보면, 딩닝, 리샤오샤, 딩닝, 류스원 모두 23회 맞대결로 똑같았습니다.

 

딩닝은 리샤오샤를 상대로 전체 전적 23전 13승 10패로 앞섰지만, 결승 전적은 9전 6승 3패로 더 크게 앞섰습니다. 특히, 2014년까지는 7전 6승 1패를 기록했을 정도로 압도적이었는데, 유일한 1패가 바로 2012년 런던(London) 올림픽 개인단식 결승이었습니다. 딩닝은 2011년 로테르담(Rotterdam) 세계탁구선수권대회, 2011년 싱가포르(Singapore) 여자 탁구 월드컵에서 연이어 우승하는 대 활약으로 류스원, 궈옌(Guo Yan) 등을 밀어내고 런던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습니다. 하지만, 하지만, 딩닝은 런던 올림픽 결승에서 리샤오샤에 1-4(8-11, 12-14, 11-8, 6-11, 4-11)로 패하며 그랜드슬램 달성에는 실패했습니다. 딩닝은 로테르담 세계 대회, 싱가포르 월드컵 결승전 모두 리샤오샤를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4년에 딱 한번 기회가 있는 올림픽 결승전은 리샤오샤에 무릎 꿇고 말았습니다.

 

이후, 딩닝은 절치부심(切齒腐心) 4년을 더 기다려 2016년 리우(Rio) 올림픽 개인단식 결승에서 리샤오샤를 4-3(11-9, 5-11, 14-12, 9-11, 8-11, 11-7, 11-7)으로 꺾고 우승하며 마지막 퍼즐을 맞추는 데 성공했습니다. 딩닝에게 그랜드슬램 달성을 안긴 선수도 리샤오샤였고, 실패를 안긴 선수도 리샤오샤였습니다.

 

(2014년 린츠 여자 탁구 월드컵 4강전 딩닝 VS 이시카와 카스미)

(출처 : 유튜브)

 

딩닝은 2012년 런던 올림픽 결승에서 리샤오샤에 패한 후, 다음 그랜드슬램 결승 맞대결이 바로 2014년 린츠(Linz) 여자 월드컵 결승이었습니다. 딩닝은 4강에서 일본 에이스 이시카와 카스미(Ishikawa Kasumi)를 4-2(11-6, 11-3, 7-11, 9-11, 11-6, 11-7)로 이겼고, 리샤오샤는 4강에서 헝가리 게오르기나 포타(Georgina Pota)를 4-1(3-11, 11-5, 11-6, 11-8, 11-8)로 이기고 결승에 올랐습니다. 마지막 결승전은 딩닝의 4-0(11-7, 11-9, 13-11, 11-5)으로 끝났습니다. 이로써, 딩닝은 2011년 싱가포르 대회 우승 이후, 역대 2번째 여자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고, 중국은 1996년 홍콩(Hongkong) 대회부터 시작된 여자 월드컵 18회 연속 우승을 이어갔습니다.

 

 

2014년 린츠 월드컵 금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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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플릭커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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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플릭커닷컴)

 

(2014년 린츠 여자 탁구 월드컵 결승전 딩닝 VS 류스원)

(출처 : 유튜브)

 

딩닝과 리샤오샤의 결승전은 딩닝의 4-0(11-7, 11-9, 13-11, 11-5) 완승으로 끝났습니다. 1, 2게임은 초중반까지 두 선수가 대등한 승부를 펼쳤지만, 중반 이후 딩닝이 앞서가는 양상이었습니다. 1게임은 6-6 상황에서 리샤오샤가 드라이브에서 3개를 미스 하며 흐름이 딩닝 쪽으로 넘어갔고, 2게임 역시 9-9까지는 대등한 승부였지만, 이후 리샤오샤의 백핸드 범실에 이은 딩닝의 드라이브가 점수로 연결되며 11-9 딩닝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두 선수가 가장 접전을 펼친 3게임은 9-9 상황에서 리샤오샤가 게임포인트에 먼저 도달했지만, 딩닝이 드라이브 힘 대결에서 승리하며 듀스 끝에 13-11로 승리했습니다. 4게임은 4-4 상황에서 리샤오샤의 연속 범실로 딩닝이 11-5로 승리하며 승부를 매조지었습니다.

 

딩닝 - "월드컵에서 우승해 매우 기쁘다. 서로 간에 경기 경험이 많기 때문에 리샤오샤와 경기를 하는 것은 항상 힘들고, 이번에 이겨서 기쁘다. 린츠는 2005년에 주니어 탁구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한 이후로, 있는 것만으로 행복한 곳이다. 린츠에서 다시 한번 좋은 경험을 가지게 되었다. 앞으로 이곳에서 더 많은 경기를 할 수 있길 바란다" (출처 : ITTF 홈페이지)  

 

ITTF와의 인터뷰 내용대로, 린츠는 딩닝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는 도시입니다. 린츠는 지난 2005년 세계주니어 탁구선수권대회가 개최된 곳이고, 딩닝은 당시 대회에서 개인단식, 개인복식, 단체전에서 우승하며 대회 3관왕에 올랐습니다.

 

 

 

(출처 : 빠빠빠 탁구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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