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동메달 이후 10년 만에 우승한 쉬신, 류스원. [2019 욕야카르타 아시아탁구선수권]
작성자 이옥수(빠빠빠)
등록일2019-09-25 07:3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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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쉬신(Xu Xin. ?昕), 류스원(Liu Shiwen. ??雯) 조가 2019년 욕야카르타(Yogyakarta/족자카르타)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혼합복식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쉬신, 류스원은 4강에서 한국의 이상수(Lee Sangsu), 전지희(Jeon Jihee) 조를 3-2(4-11, 7-11, 12-10, 11-6, 11-6)로 이기고 결승에 올라, 결승에서 중국의 왕추친(Wang Chuqin), 쑨잉샤(Sun Yingsha) 조를 3-1(11-7, 7-11, 11-7, 11-7)로 이겼습니다. 이로써, 쉬신, 류스원은 2009년 인도 럭나우(Lucknow) 대회 3위 입상 이후 무려 10년 만에 아시아 혼합복식 챔피언에 올랐습니다.

 

지금까지 중국은 개인복식과 혼합복식에 별도 주전 선수들을 두지 않고, 대회마다 탄력적으로 선수를 출전시켜 왔습니다. 쉬신, 류스원 역시 2009년 인도 럭나우 대회 혼합복식 동메달 이후, 다음 대회인 2012년 마카오(Macau) 대회 혼합복식에 출전하지 못했습니다. 두 선수 중에 쉬신은 2012년 마카오 대회 혼합복식에서 지금은 은퇴한 궈옌(Guo Yan)과 호흡을 맞춰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그리고, 쉬신, 류스원은 이번 대회에서 10년 만에 다시 호흡을 맞춰 아시아 선수권 혼합복식 첫 금메달을 합작(合作) 했습니다.

 

애초에, 혼합복식은 중국이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 종목이었습니다. 최고 대회인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도 혼합복식은 2진이나 영건들 위주로 출전시켰습니다. 하지만, 2020년 도쿄(Tokyo) 올림픽에 혼합복식이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면서 그 사정은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월드투어를 포함한 혼합복식에 중국 주전 선수들이 출전하기 시작했고, 쉬신, 류스원 역시 지난해 마지막 월드투어인 오스트리아(Austrian/플래티넘) 오픈부터 다시 호흡을 맞추기 시작했습니다. 두 선수는 첫 출전 대회인 오스트리아 오픈부터 단번에 우승하며 최고 혼합복식조 탄생을 알렸고, 이후 혼합복식 18연승을 달리며 올해 부다페스트(Budapest) 세계 대회 혼합복식 챔피언에 올랐습니다.

 

그리고, 두 선수는 류스원의 부상으로 다소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이번에 욕야카르타 아시아 선수권대회 혼합복식에서 우승하며 최고 복식조 다운 모습을 보였습니다.

 

 

쉬신, 류스원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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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시나닷컴)
 

(2019년 욕야카르타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혼합복식 4강전 쉬신, 류스원 VS 이상수, 전지희)
(출처 : 유튜브)

쉬신, 류스원의 가장 큰 위기는 한국의 이상수, 전지희와 경기한 4강전이었습니다. 쉬신, 류스원은 게임 스코어 0-2, 3게임 1-7까지 뒤지며 패색이 짙었습니다. 하지만, 3게임을 듀스 접전 끝에 12-10으로 역전시킨 후, 4, 5게임을 연이어 따내며 3-2(4-11, 7-11, 12-10, 11-6, 11-6)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쉬신, 류스원에게는 패배 위기에서 기사회생(起死回生) 한 진땀 승리였고, 이상수, 전지희에게는 다 잡은 경기를 눈 앞에서 놓친 매우 아쉬운 패배였습니다.
 

(2019년 욕야카르타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혼합복식 결승전 쉬신, 류스원 VS 왕추친, 쑨잉샤)
(출처 : 유튜브)

마지막 결승전은 2게임까지 한 게임씩 주고받으며 1-1이 되었지만, 쉬신, 류스원이 3, 4게임을 연이어 따내며 최종 경기 결과 3-1로 승리했습니다. 왕추친, 쑨잉샤는 1게임을 내준 후, 2게임을 따내며 곧바로 따라붙었지만, 3, 4게임에서 그대로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왕추친, 쑨잉샤는 앞서 4강에서 코리아(Korea/레귤러) 오픈 혼합복식 우승자인 웡춘팅, 두호이켐을 3-1(11-7, 11-6, 13-11, 11-13)로 이기고 결승에 올랐지만, 쉬신, 류스원에 패해 준우승에 만족했습니다.
 
 
중국의 플랜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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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시나닷컴)

중국은 선수 층도 두껍고 그 선수들의 실력차도 크지 않기 때문에 올림픽이 불과 10개월 정도 밖에 남지 않은 시점에 플랜 B가 가능한 팀입니다. 중국은 10월 초에 개최되는 2번(스웨덴 오픈, 독일 오픈)의 월드투어에 쉬신을 중심으로 각기 다른 여자 선수들이 호흡을 맞춥니다. 10월 첫 대회인 스웨덴(Swedish/레귤러) 오픈에는 쉬신, 류스원이 출전하고, 다음 대회인 독일(German/플래티넘) 오픈에는 쉬신, 쑨잉샤가 호흡을 맞춥니다.

또 다른 복식조는 왕만위(Wang Manyu)를 중심으로 린가오위엔(Lin Gaoyuan), 왕추친(Wang Chuqin)이 번갈아 출전합니다. 첫 대회인 스웨덴 오픈은 린가오위엔, 왕만위가 출전하고, 다음 대회인 독일 오픈은 왕추친, 왕만위가 출전합니다.
 
 
 
(출처 : 빠빠빠 탁구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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