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넘어 사상 첫 아시아 챔피언이 된 18살 중국 쑨잉샤. [2019 욕야카르타 아시아탁구선수권]
작성자 이옥수(빠빠빠)
등록일2019-09-22 17:4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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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 남녀 주전 선수들 중에 활약이 가장 뛰어난 선수는 남자 쉬신(Xu Xin.)과 여자 쑨잉샤(Sun Yingsha.)입니다. 이 중 쉬신은 지금까지 월드투어 3회 연속(일본 오픈, 코리아 오픈, 호주 오픈) 우승 차지하며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고, 쑨잉샤는 월드투어 2회(일본 오픈, 호주 오픈)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쑨잉샤는 월드투어 우승 횟수에서 3회(헝가리 오픈, 중국 오픈, 코리아 오픈) 우승의 첸멍(Chen Meng)에 밀렸지만, 지난 7월 톈진(Tianjin) 중국탁구선수권대회 여자 개인단식에서 우승하며 사상 첫 중국 챔피언에 올랐습니다. 쑨잉샤는 중국 선수권 우승 당시, 4강에서 첸멍, 결승에서 주위링(Zhu Yuling)을 차례로 꺾고 우승했습니다.
 
그리고, 쑨잉샤의 기세는 아시아 최고 선수를 가리는 2019년 욕야카르타(Yogyakarta/족자카르타)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로 그대로 이어졌습니다. 쑨잉샤는 욕야카르타 아시아 선수권 여자 개인단식에서 우승하며 사상 첫 아시아 챔피언에 올랐습니다. 쑨잉샤는 불과 18살(2000년 11월 4일생) 밖에 되지 않은 나이에 자국 챔피언과 아시아 챔피언을 동시에 차지했습니다.
 
쑨잉샤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기까지 16강에서 일본 사토 히토미(Sato Hitomi), 8강에서 중국 왕만위(Wang Manyu), 4강에서 중국 딩닝(Ding Ning), 마지막 결승에서 중국 류스원(Liu Shiwen)을 차례로 꺾었습니다. 쑨잉샤는 8강에서 자신과 경쟁 중인 자국 영건을 이겼고, 4강에서 여자 현역 유일의 그랜드 슬램 달성자인 딩닝, 마지막 결승에서 2019년 부다페스트(Budapest) 세계 챔피언인 류스원을 이겼습니다. 쑨잉샤는 앞서 톈진 중국 선수권부터 이번 대회 우승까지 현재 중국 여자 탁구를 대표하는 주전 선수를 모두 이기고 우승한 셈입니다.
 
최근, 쑨잉샤의 활약은 2020년 도쿄(Tokyo) 올림픽이 10개월여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국가당 개인단식 2명, 단체전까지 총 3명밖에 출전할 수 없는 올림픽 출전 경쟁에 대단한 변수(變數)가 되고 있습니다.
 
 
쑨잉샤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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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시나닷컴)


(2019년 욕야카르타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여자 개인단식 4강전 쑨잉샤 VS 딩닝)
(출처 : 유튜브)
 
쑨잉샤는 우승하기까지 경기 내용 역시 압도적(壓倒的) 수준이었습니다. 4강에서 딩닝을 3-1(11-3, 11-1, 7-11, 11-9)로 이긴 것을 제외하면, 결승에서 류스원을 3-0(14-12, 11-8, 13-11)으로 이긴 것을 포함해 전 경기 3-0 완승을 거두었습니다. 쑨잉샤는 4강에서 딩닝에 3게임을 7-11로 패한 것이 이번 대회 개인단식을 통틀어 자신의 유일한 게임 패였습니다.
 
쑨잉샤 - "오늘 경기를 잘했고, 자세를 빠르게 갖추었다. 나는 경기 전에 준비를 철저히 했고, 2게임까지는 모든 것이 좋았다. 나는 3게임에서 6-4로 앞서고 있었고, 서비스를 넣을 차례에 집중력을 잃고 말았다. 딩닝은 큰 변화가 없었고, 나는 결국 게임을 내주고 말았다. 그 때 나는 딩닝 같은 선수를 상대할 때는 매 포인트 전력을 다하고, 공격적으로 해야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출처 : ITTF 홈페이지)
 

(2019년 욕야카르타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여자 개인단식 결승전 쑨잉샤 VS 류스원)
(출처 : 유튜브)

쑨잉샤와 류스원의 결승전은 쑨잉샤의 3-0 완승으로 끝났습니다. 경기 내용은 두 선수가 1, 3게임에서 듀스 접전을 벌이긴 했지만, 쑨잉샤가 두 게임 모두 승리하며 3-0으로 승리했습니다. 류스원은 2013년 부산(Busan) 대회 우승 이후, 6년 만에 다시 우승에 도전했지만 영건 쑨잉샤의 파워와 스피드에 밀려 준우승에 만족했습니다.

쑨잉샤 - "비교적 큰 대회에서 결승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혼합복식 패배 후, 라운지에 앉아 류스원과의 이전 경기를 되돌아보고, 전략을 정했다. 1게임에서 나는 8-3으로 앞섰지만, 류스원이 곧 나의 스피드와 공간 활용에 적응하였다. 3게임에서 내가 9-4로 앞설 때, 류스원은 2점을 연속해서 따냈고, 나는 타임아웃을 불렀다. 점수가 10-6이 되었을 때 나는 생각을 하기 시작했고, 플레이가 약간 평범해졌다. 11-11에서 류스원은 범실을 했고, 나는 네트 볼을 얻었다. 약간 운이 좋았다. 나는 경기 내내 류스원의 감정 변화를 느낄 수 없었다. 이 것이 내가 배워야 할 점이다. 이번 경기로부터 많은 결과를 얻었다" (출처 : ITTF 홈페이지)


쑨잉샤 3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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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시나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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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쑨잉샤 VS 류스원 상대 전적)

이번 결승전은 쑨잉샤와 류스원의 역대 8번째 맞대결이었습니다. 쑨잉샤는 이번 승리로 류스원 상대 8전 4승 4패를 기록하며 정확하게 균형을 맞추었습니다. 하지만, 쑨잉샤는 올해 카타르(Qatar/플래티넘) 오픈 4강전까지 5전 1승 4패로 열세에 있었지만, 일본(Japan/플래티넘) 오픈 결승에서 4-3(11-4, 11-9, 4-11, 6-11, 7-11, 11-8, 11-3)으로 승리한 것을 시작으로 이번 대회까지 3연승을 달렸습니다.



(출처 : 빠빠빠 탁구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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