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일런트 어쌔신(Silent Assassin) 린윤주. 드디어 월드투어 사상 첫 우승. [2019 체코 오픈/레귤러]
작성자 이옥수(빠빠빠)
등록일2019-08-26 09:3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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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살(2001년 8월 17일생) 대만 영건 린윤주(Lin Yun-Ju.)가 2019년 체코(Czech/레귤러) 오픈 남자 개인단식 최정상에 올랐습니다.  린윤주는 남자 개인단식 결승에서 독일의 디미트리 옵차로프(Dimitrij Ovtcharov)를 4-1(11-9, 11-5, 4-11, 11-5, 11-9)로 이기고 최종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린윤주는 4강에서 독일 에이스 티모 볼(Timo Boll)을 접전 끝에 4-3(12-10, 9-11, 11-2, 11-6, 5-11, 6-11, 11-8)으로 이기고 결승에 올라, 결승에서 디미트리 옵차로프마저 4-1로 꺾었습니다. 린윤주는 이번 대회를 통해, 유럽 최강 독일 남자 대표 팀 주전 2명을 모두 이기고 우승한 셈입니다.


이로써, 린윤주는 사상 첫 월드투어 개인단식 우승 타이틀을 차지했습니다. 이전, 최고 성적은 6월에 출전한 일본(Japan/플래티넘) 오픈 준우승이었습니다. 린윤주는 일본 오픈 4강에서 중국의 쑨원(Sun Wen)을 4-1(6-11, 11-2, 11-4, 11-9, 11-4)로 이기고 결승에 올랐지만, 결승에서 중국위 쉬신(Xu Xin)에 2-4(11-9, 14-12, 8-11, 11-3, 11-8)로 패했습니다. 린윤주는 6월 일본 오픈 준우승 이후, 2개월 만에 월드투어 개인단식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디미트리 옵차로프는 2017년 11월 독일(German/플래티넘) 오픈 우승 이후, 이번 대회를 통해 1년 9개월 만의 우승에 도전했지만, 결승에서 린윤주에 패하고 말았습니다. 디미트리 옵차로프는 4강에서 브라질 에이스 휴고 칼데라노(Hugo Calderano)를 4-2(7-11, 11-9, 11-6, 13-11, 6-11, 11-9)로 이기고 결승에 올라, 결승에서 린윤주에 1-4로 패했습니다.

 

 

티모 볼과의 4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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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플릭커닷컴)


린윤주는 우승하기까지 대만 첸치엔안(Chen Chien-An/천치엔안)과 32강 첫 경기와 독일 티모 볼(Timo Boll)과의 4강전에서 마지막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습니다. 특히, 티모 볼과의 경기는 4게임까지 3-1로 앞선 상황에서 5, 6게임을 연이어 내주며 추격을 허용했짐나, 마지막 게임을 11-8로 승리하며 최종 경기 결과 4-3으로 승리했습니다.



(2019년 체코 오픈 남자 개인단식 4강전 린윤주 VS 티모 볼)

(출처 : 유튜브)


분명, 린윤주에게도 위기가 몇 번 있었습니다. 린윤주는 첫 게임에서 10-6까지 앞서가다 듀스를 허용하고 말았고, 4게임까지 3-1로 앞서가며 승리가 거의 결정 난 듯했지만, 곧바로 5, 6게임을 내주며 추격을 허용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7게임에서는 4-6까지 뒤지며 초반 흐름을 완전히 내주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린윤주는 마지막까지 무너지지 않았고, 백전 노장 티모 볼을 상대로 마지막에 승리하며 결국 결승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사일런트 어새신(Silent Assassin)이라 불리는 린윤주의 침착함과 집중력이 돋보인 승부였습니다. 특히, 마지막 7게임 6-6에서 리드를 가져가는 카운터 공격 2개는 나이에 어울리지 않는 아주 대담하고 위력적인 플레이였습니다.


린윤주 - "나는 3-1로 앞서갔고, 당연히 자신감이 생겼다. 하지만, 티모 볼은 매우 강한 선수였고, 그다음 2게임을 모두 이겼다. 7게임에서 나는 4-6으로 뒤졌지만, 계속해서 공격하기 위해 노력했다. 공격은 효과가 있었고, 결승전을 기대하게 되었다" (출처 : ITTF 홈페이지)


티모 볼 - "린윤주와의 마지막 맞대결은 내가 승리했다. 하지만, 그 이후로 린윤주는 대단히 발전했다. 지금은 전혀 다른 선수고, 미래의 탁구 스타 중 한 명이다. 7게임에서 나는 6-4로 앞섰고, 그가 탈출구를 찾으려 애를 쓰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는 몇 번의 공격으로 승부를 던졌고, 스코어를 바꾸었다" (출처 : ITTF 홈페이지) 


이번 4강전은 린윤주와 티모 볼의 역대 2번째 맞대결로, 린윤주가 승리하며 2전 1승 1패를 기록했습니다. 린윤주는 티모 볼과의 첫 맞대결이었던 2018년 카타르(Qatar/플래티넘) 오픈 32강 첫 경기에서 1-4(12-14, 11-5, 11-6, 11-3, 11-5)로 패했습니다.



옵차로프와의 결승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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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플릭커닷컴)



(2019년 체코 오픈 남자 개인단식 결승전 린윤주 VS 디미트리 옵차로프)

(출처 : 유튜브)


린윤주와 디미트리 옵차로프의 결승전은, 린윤주가 1, 2게임을 먼저 따내며 먼저 앞서 나갔고, 3게임을 내주긴 했지만, 4, 5게임을 연이어 따내며 4-1로 승리했습니다. 티모 볼과의 4강전과 비교하면, 오히려 결승전이 좀 더 손쉬운 승리였습니다. 이번 결승전은 린윤주와 디미트리 옵차로프의 역대 4번째 맞대결로, 린윤주가 승리하며 4전 3승 1패를 기록했습니다. 린윤주는 첫 맞대결이었던 1-4(11-8, 11-8, 11-7, 7-11, 11-4)로 패한 이후, 3연승(連勝)을 달렸습니다. 


린윤주 - "나의 월드투어 첫 우승 타이틀을 차지해 매우 기분이 좋다. 나는 독일의 티모 볼, 디미트리 옵차로프와 이전에 경기한 경험이 있어 그들의 플레이 스타일에 익숙했다. 결승전에서, 나는 3구 공격이 가능해 편안함을 느꼈다. 또한, 오늘 나의 코치가 많은 도움을 주었다. 코치는 내가 지고 있을 때 타임을 아웃을 불러, 전략과 서비스에 약간 변화를 주라고 충고했다. 이번 우승으로 큰 변화는 없고, 앞으로 이와 비슷하거나 더 힘든 경기가 많은 것이다" (출처 : ITTF 홈페이지) 



(2019년 T2 다이아몬드 말레이시아 남자 결승전 린윤주 VS 판젠동)

(출처 : 유튜브)


린윤주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월드투어 첫 우승 타이틀을 차지했지만, 국제 대회 우승은 올해 번써 3번째 입니다. 린윤주는 올해 3월 오만(Oman/챌린지+) 오픈 결승에서 스웨덴 마티아스 팔크(Mattias Falck)를 4-2(11-5, 8-11, 11-7, 7, 8-11, 11-8)로 이기고 우승했고, T2 다이아몬드(Diamond) 말레이시아 대회 결승에서 중국의 판젠동(Fan Zhendong/판전동)을 4-1(11-7, 11-4, 8-11, 11-5, 5-0)로 이기고 우승했습니다.

 

 

 

(출처 : 빠빠빠 탁구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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