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차이니스 유일 승리. 독일 파트릭 프란치스카. [2019 T2 다이아몬드 말레이시아]
작성자 이옥수(빠빠빠)
등록일2019-07-20 10:4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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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T2 APAC(Asia-Pacific) 대회2019년 T2 다이아몬드(Diamond) 대회의 큰 차이점 중 하나는 중국 주전 선수들의 출전입니다. 2년 전, T2 APAC 대회는 중국 주전 선수들이 거의 출전하지 않았습니다. 처음 대회를 시작했을 때 유일하게 출전했던 선수가 중국의 딩닝(Ding Ning) 이었습니다. 딩닝은 스웨덴 요르겐 페르손이 이끄는 팀 페르손에서 한국의 주세혁(Joo Saehyuk)과 함께 주전으로 뛰었습니다. 하지만, 딩닝도 2라운드부터 왕만위(Wang Manyu)로 바뀌었고, 4라운드부터 다시 쉬신야오(Shi Xunyao)로 교체되었습니다. 


하지만, 2019년 T2 다이아몬드 대회는 중국 주전 선수들이 총출동했습니다. 남자는 마롱(Ma Long), 리앙징쿤(Liang Jingkun), 쉬신(Xu Xin), 판젠동(Fan Zhendong), 왕추친(Wang Chuqin), 린가오위엔(Lin Gaoyuan) 6명이 출전했고, 여자는 왕만위, 딩닝, 주위링(Zhu Yuling), 쑨잉샤(Sun Yingsha), 첸멍(Chen Meng) 5명이 출전했습니다. 남자는 현재 중국 남자 탁구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모두 출전했고, 여자는 류스원(Liu Shiwen)을 제외한 5명이 출전했습니다. 류스원도 처음에 출전할 계획이었지만, 대회를 앞두고 컨디션이 좋지 못해 기권하면서 독일 수비수 한잉(Han Ying)이 대신 출전 기회를 잡았습니다. 중국 출전 선수만 놓고 보면, 이번 대회는 거의 세계선수권대회와 맞먹는 수준입니다.



1차(7/18~7/21) 대회인 2019년 T2 다이아몬드 말레이시아 대회는 7월 19일(금) 본선 1라운드 16강 경기가 모두 끝나며 8강 진출자들이 정해졌습니다. 처음 예상했던 대로, 중국 탁구가 시작부터 강세(强勢)를 보였는데, 남자 출전 선수 6명 중에 4명(마롱, 쉬신, 판젠동, 린가오위엔)이 8강에 올랐고, 여자 5명(왕만위, 딩닝, 주위링, 쑨잉샤, 첸멍)은 탈락자 없이 모두 8강에 올랐습니다. 남자 1라운드 탈락자 중에 중국 선수는 2명(리앙징쿤, 왕추친)으로, 이 중에 왕추친은 중국의 린가오위엔에 1-4(11-7, 7-11, 5-11, 7-11, 4-5)로 패했고, 리앙징쿤은 독일의 파트릭 프란치스카(Patrick Franziska)에 2-4(10-11, 11-4, 8-11, 11-7, 1-5, 3-5)로 패했습니다. 리앙징쿤은 이번 대회 중국 선수 중에 유일하게 넌 차이니스에 패해 탈락하는 불명예(?)를 안았고, 파트릭 프란치스카는 남녀를 통틀어 1라운드에서 중국 선수를 이긴 유일한 넌 차이니스 플레이어가 되었습니다.

 

 

파트릭 프란치스카 8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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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시나닷컴)

 

(2019년 T2 다이아몬드 말레이시아 남자 16강전 파트릭 프란치스카 VS 리앙징쿤)

(출처 : 유튜브)


파트릭 프란치스카와 리앙징쿤의 경기는 24분 룰에서 승리한 파트릭 프란치스카의 승리였습니다. 이번 대회는 24분 룰이 적용되어, 어떤 선수가 24분 안에 승리하지 못하면 다음 게임부터는 5점 게임(FAST5)이 적용됩니다. 파트릭 프란치스카와 리앙징쿤은 24분 동안 게임 스코어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5게임부터 5점 게임이 적용되었습니다. 그리고, 파트릭 프란치스카는 6게임을 5-1, 7게임을 5-3으로 승리하며 결국 최종 경기 결과 리앙징쿤은 4-2로 이기고 8강에 올랐습니다.

 

경기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5점 게임이 여차하면 승부가 결정될 정도로 매우 빠르게 진행됩니다. 5게임같이 러키 볼 이라도 하나 나오면 상대 선수는 더욱 마음이 급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리앙징쿤은 게임 스코어 2-3으로 뒤진 상황에서 6게임을 2-0으로 앞서갔지만, 그 게임을 3-5로 역전 당하며 결국 2-4로 패하고 말았습니다.


파트릭 프란치스카 - "지난주에 판젠동을 이겼기 때문에, 상당한 자신감을 가지고 여기에 왔다. 대단한 경기장이다. 나는 진정으로 경기를 즐겼고, 관중들 역시 힘을 실어주었다"(출처 :  T2 다이아몬드 홈페이지)


리앙징쿤 - "너무 긴장해서 최선을 다하지 못했다. 패스트 5 룰도 낯설었다" (출처 : T2 다이아몬드 홈페이지)

 

인터뷰 내용 대로 파트릭 프란치스카는 지난주 호주(Australia/플래티넘) 오픈 남자 개인단식 16강에서 중국의 판젠동, 8강에서 올해 부다페스트(Budapest) 세계 대회 은메달리스트인 스웨덴의 마티아스 팔크(Mattias Falck)를 꺾고 4강까지 올랐습니다. 4강에서 중국의 쉬신에 3-4(11-7, 5-11, 11-6, 6-11, 6-11, 11-9, 12-10)로 패해 결승에 오르지는 못했지만, 쉬신을 상대로 마지막까지 가는 대 접전을 펼쳤습니다. 파트릭 프란치스카는 연이어 출전한 2019년 T2 다이아몬드 말레이시아 대회 16강에서 중국의 리앙징쿤 꺾으며 호주 오픈의 상승세를 그대로 이어갔습니다.


이제, 파트릭 프란치스카는 8강에서 홍콩 에이스 웡춘팅(Wong Chun Ting)을 상대로 4강 진출을 다툽니다. 웡춘팅도 쉬운 상대는 아니지만, 중국 주전 선수를 피했다는 점에서 충분히 해볼 만한 상대를 만났습니다.



부진 탈출에 나서는 판젠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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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시나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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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T2 다이아몬드 말레이시아 남자 경기 결과)

 

(2019년 T2 다이아몬드 말레이시아 남자 16강전 판젠동 VS 휴고 칼데라노)

(출처 : 유튜브)


최근 최악의 부진을 겪고 있는 판젠동은 16강 첫 경기에서 브라질 휴고 칼데라노(Hugo Calderano)를 4-0(11-8, 11-10, 11-6, 5-2)으로 완파하고 8강에 올랐습니다. 휴고 칼데라노는 지난 12월 인천(Incheon) 그랜드 파이널스 8강에서 2-4(11-6, 12-10, 4-11, 11-5, 9-11, 11-9) 패배를 안겼던 선수로, 7개월여 만의 재대결은 판젠동의 완승으로 끝났습니다. 이제, 판젠동은 8강에서 중국의 린가오위엔을 상대로 4강 진출을 다툽니다. 린가오위엔은 16강 첫 경기에서 앞서 호주 오픈 준우승자인 왕추친을 4-1(11-7, 7-11, 5-11, 7-11, 4-5)로 이기고 8강에 올랐습니다.


판젠동 - "휴고 칼데라노는 힘든 상대지만, 1, 2 게임을 연속해서 이겨 승리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출처 : T2 다이아몬드 홈페이지)


휴고 칼데라노 - "경기는 잘했다고 생각하지만, 판젠동은 세계 최고 선수고, 그의 빠른 플레이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 나는 계속 연습해서, 다음번에는 더 좋아지길 바란다" (출처 : T2 다이아몬드 홈페이지)

 

 

 

(출처 : 빠빠빠 탁구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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