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고 성적 조대성, 또 중국 이긴 장우진. [2019 호주 오픈/플래티넘]
작성자 이옥수(빠빠빠)
등록일2019-07-12 14: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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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생 국가대표 조대성(Cho Daeseong. 趙大成)의 이변(異變)은 아쉽게도 본선 1라운드 32강 첫 경기에서 끝났습니다. 조대성은 2019년 호주(Australia/플래티넘) 오픈 남자 개인단식 32강에서 영국 에이스 리암 피치포드(Liam Pitchford)에 2-4(11-7, 9-11, 16-14, 11-8, 9-11, 11-8)로 패해 16강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조대성은 4게임까지 1-3으로 뒤진 상황에서 5게임을 11-9로 따내며 2-3으로 따라붙었지만, 결국 6게임을 8-11로 내주며 결국 2-4로 패하고 말았습니다. 조대성은 듀스 접전 끝에 14-16으로 패한 3게임이 무척 아쉬운 승부였습니다. 조대성은 3게임에서 10-6까지 앞섰지만, 그 게임을 듀스 허용 끝에 14-16으로 패하며 경기 흐름을 리암 피치포드에 완전히 내주고 말았습니다. 

리암 피치포드 - "매우 기분이 좋고, 최근에 움직임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다행스럽다. 나는 단지 게임에 출전해 즐기려 노력했다. 나는 어떤 포인트는 플레이를 아주 잘했고, 어떤 포인트는 긴장했다. 하지만, 나는 이겨야 했다. 나는 어떻게 하면 다음 라운드에 오를 수 있을지 생각했다. 내가 백핸드 플레이를 할 때 조대성의 약점이 있었다. 그래서 가능한 한 백핸드로 공을 받으려 애썼다. 나는 경기 후반부에 조대성의 서비스 때문에 당황했지만, 주로 백핸드 플레이를 위해 노력했다" (출처 : ITTF 홈페이지)

32강에서 조대성의 기세를 잠재운 리암 피치포드는 16강에서 중국의 왕추친(Wang Chuqin)을 상대로 8강 진출을 다투게 되었습니다. 왕추친은 32강 첫 경기에서 일본 하리모토 토모카즈(Harimoto Tomokazu)를 4-0(12-10, 11-6, 11-4, 11-6)으로 완파하고 16강에 올랐습니다. 왕추친을 앞서 코리아(Korea/레귤러) 오픈 8강에서 하리모토 토모카즈를 4-2(11-8, 12-10, 11-7, 8-11, 5-11, 11-7)로 이긴 데 이어 또다시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하리모토 토모카즈 - "왕추친과의 경기는 첫 경기고 준비를 잘 했지만, 앞서가던 1게임을 승리하지 못한 게 아쉽다. 나는 코스 공략을 위해 볼 컨트롤에 노력했지만, 충분하지 못했다. 멘탈이나 전력 이전에, 왕추친과의 기술적인 차이를 느꼈고, 앞으로 보완할 부분이다" (출처 : ITTF 홈페이지)


역대 최고 성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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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플릭커닷컴)

이번 조대성의 월드투어 32강 진출은 자신의 역대 최고 성적입니다. 조대성은 아직 세계 랭킹이 낮아 출전하는 대회마다 예선 격인 프리리미너리(Preliminary) 라운드를 거쳐야 합니다. 이전까지는 프리리미너리 3라운드 32강 진출이 최고 성적이었지만, 이번 대회에서 사상 처음으로 남자 개인단식 본선에 올랐습니다. 조대성은 2014년 인천 코리아 오픈을 통해 국제 대회에 데뷔한 이래,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국제 대회에 출전하기 시작했습니다. 지금까지 챌린지에서는 2018년 폴란드(Polish/챌린지) 오픈에서 기록한 4강 진출이 역대 최고 성적이었습니다. 당시, 조대성은 8강에서 우크라이나 커우 레이(Kou Lei)를 접전 끝에 4-3(10-12, 13-11, 11-8, 7-11, 11-9, 9-11, 11-8)으로 이기고 4강에 올라, 4강에서 한국의 임종훈(Lim Jonghoon)에 0-4(11-8, 11-6, 11-9, 11-3)로 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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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대성 2019년 호주 오픈 성적)


(2019년 호주 오픈 남자 개인단식 프리리미너리 3R 조대성 VS 웡춘팅)
(출처 : 유튜브)

이번에 조대성은 본선 진출이 걸린 마지막 프리리미너리 3라운드에서 홍콩 에이스 웡춘팅(Wong Chun Ting)을 4-2(9-11, 11-9, 11-7, 9-11, 7-11, 2-11)로 이기고 본선 32강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조대성은 웡춘팅을 상대로, 역전, 재역전을 거듭한 끝에 4-2로 승리했습니다. 웡춘팅은 7월 현재 세계 랭킹 18위에 올라있는 강자지만, 세계 랭킹 305위의 한국 영건에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조대성 - "웡춘팅과의 경기를 이겨서 기분이 매우 좋다. 이번 승리는 플래티넘 레벨의 경기에서 처음으로 본선에 올랐다. 나는 오늘 강한 상대와 경기를 했다. 경기 전에, 나는 강한 상대와 경기한다는 것을 알고, 배운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하자고 생각했다. 나는 1게임을 승리했지만, 2게임을 패했다. 나는 어리고, 이와 같은 큰 경기에 경험이 많지 않기 때문에 경기 내내 코치의 말을 따르려 노력했다. 나는 이정우 코치의 도움으로 4, 5, 6게임을 연이어 따냈고, 결국 경기를 승리했다" (출처 : ITTF 홈페이지)

웡춘팅은 올해 부다페스트(Budapest)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안재현(An Jaehyun)의 본선 첫 상대였고, 그때 벤치를 지킨 코치도 이정우 코치였습니다. 공교롭게도 이정우 코치는 한국 영건 2명이 웡춘팅을 상대로 이변을 일으킬 때마다 벤치를 지켰습니다.


또 중국 이긴 장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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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플릭커닷컴)

한국의 장우진(Jang Woojin. 張禹珍)은 출전하는 대회마다 중국 선수와의 맞대결에 큰 기대감을 갖게 하는 선수입니다. 장우진은 2013년 라바트(Rabat) 세계주니어탁구선수권대회 남자 개인단식에서 중국 선수를 3명(리앙징쿤, 공링쉬엔, 저우카이)이나 꺾고 챔피언에 올랐고, 2015년 파타야(Pattaya)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에서는 중국의 장지커(Zang Jike)를 같은 대회에서 2번이나 이기는 기염(氣焰)을 토했습니다. 그리고, 지난해 2017년 코리아(Korea/플래티넘) 오픈 남자 개인단식에서는 중국의 쉬신, 리앙징쿤을 연이어 꺾고 우승을 차지했고, 올해 부산 코리아 오픈 32강 첫 경기에서는 중국위 쉬에페이(Xeu Fei)를 4-2(11-8, 11-8, 11-8, 6-11, 9-11, 11-8)로 이기고 16강에 올라 체육관을 가득 메운 홈 팬들을 열광시켰습니다. 

그리고, 연이어 출전한 호주 오픈 남자 개인단식 32강 첫 경기에서 또다시 중국의 정페이펑(Zheng Peifeng)에 4-0(11-9, 14-12, 11-5, 11-7) 완승을 거두고 16강에 올랐습니다. 정페이펑은 프리리미너리 라운드에서 독일의 당치우(Dang Qiu), 대만의 츄앙츠위엔(Chuang Chih-Yuan)을 차례로 꺾고 본선에 올랐지만, 본선 첫 경기에서 한국의 장우진에 패해 16강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참고로, 정페이펑은 현재 중국 슈퍼리그(CTTSL) 선전(Shenzhen) 클럽에서 하오슈아이(Hao Shuai), 쉬천하오(Xu Chenhao), 저우위(Zhou Yu)등과 함께 주전으로 뛰고 있는 선수입니다.
 
이제, 장우진은 16강에서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대회 은메달리스트인 스웨덴의 마티아스 팔크(Mattias Falck)를 상대로 8강 진출을 다툽니다. 마티아스 팔크는 32강 첫 경기에서 한국의 임종훈을 4-0(13-11, 11-8, 11-7, 11-4)으로 꺾고 16강에 올랐습니다.
 
 
 
(출처 : 빠빠빠 탁구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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