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넘사벽 티모 볼. 남자 개인단식 최종 금메달 획득!! [2019 유러피안 게임]
작성자 이옥수(빠빠빠)
등록일2019-06-30 08:23:47
조회2,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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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독일의 티모 볼(Timo Boll)은 유럽의 '넘사벽' 이었습니다. 티모 볼은 올해 나이가 38살(1981년 3월 8일생)로 어느새 불혹(不惑)을 바라보는 선수지만, 탁구 실력만큼은 나이와는 전혀 상관이 없었습니다. 티모 볼은 2019년 민스크(Minsk) 유러피안게임 남자 개인단식 결승전에서 승리하며 최종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티모 볼은 4강에서 크로아티아 토미슬라브 푸카르(Tomislav Pucar)를 4-1(11-4, 11-9, 11-5, 10-12, 11-4)로 이기고 결승에 올라, 결승에서 덴마크 조너선 그로스를 4-2(6-11, 12-10, 12-14, 11-9, 11-6, 11-4)로 이겼습니다. 최근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크로아티아 영건도, 미케일 메이스(Michael Maze/미카엘 메이즈)의 뒤를 잇는 덴마크 에이스도 티모 볼의 상대가 되지 못했습니다. 조너선 그로스는 4강에서 우크라이나의 커우레이(Kou Lei)를 4-0(13-11, 11-5, 11-5, 12-10)으로 완파하고 금메달에 도전했지만, 티모 볼에 막혀 준우승에 만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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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년 민스크 유러피안게임 남자 개인단식 입상자들. 좌) 조너선 그로스, 중앙) 티모 볼, 우) 토미슬라브 푸카르)

(출처 : ITTF 홈페이지)


이로써, 티모 볼은 사상 첫 유러피안게임 남자 개인단식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티모 볼은 제1회 대회인 2015년 바쿠(Baku) 대회에서는 부상으로 기권했고, 2회 대회에서 최고 자리에 올랐습니다. 독일은 티모 볼이 금메달을 따내며, 제1회 대회 디미트리 옵차로프의 금메달에 이어 2회 연속 남자 개인단식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먼저, 치러진 3,4위전에서는 토미슬라브 푸카르가 커우레이를 4-0(13-11, 11-5, 11-5, 12-10)으로 완파하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4년 전 바쿠(Baku) 대회 동메달리스트인 커우레이는 3, 4위전 패배로 2회 연속 입상에 실패했습니다.

 

유러피안게임 입상의 가장 큰 보너스는 바로 2020년 도쿄(Tokyo) 올림픽 출전입니다. 남자 개인단식에서 1, 2, 3위에 오른 티모 볼, 조너선 그로스, 토미슬라브 푸카르는 별도 지역 예선전 출전 없이 바로 도쿄 올림픽 남자 개인단식 자동 출전권을 따냈습니다. 유럽 대륙의 치열한 경쟁을 감안하면, 올림픽 자동 출전권이 메달보다 더 중요한 결과일 수 있습니다.



티모 볼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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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플릭커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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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민스크 유러피안 남자 개인단식 최종 결과)



(2019년 민스크 유러피안게임 남자 개인단식 결승전 티모 볼 VS 조너선 그로스)

(출처 : 유튜브)


티모 볼과 조너선 그로스의 마지막 결승전은, 4게임까지 조너선 그로스가 먼저 승리하면 티모 볼이 곧바로 추격하는 양상이었습니다. 하지만, 티모 볼이 4게임을 11-9로 따낸 이후, 5, 6게임을 연이어 따내며 승부를 매조지었습니다. 조너선 그로스는 치열한 접전이 벌어진 3게임을 14-12로 승리하며 기세를 올렸지만, 그 기세를 계속 이어가지는 못했습니다. 조너선 그로스는 1게임 승리 후, 2게임을 9-4까지 앞섰지만, 그 게임을 10-12로 역전당하며 티모 볼에 추격을 허용하고 말았습니다. 조너선 그로스로서는 전체적인 경기 흐름에서 가장 아쉬운 대목이었습니다.


티모 볼 - "몸 컨디션이 백 퍼센트는 아니었지만, 정신적, 전술적으로 모든 것이 완벽했다. 나는 스타일을 바꿔야 했기 때문에 평소와는 다른 경기였다. 나는 매우 천천히, 수동적으로 경기를 해야 했다. 좋은 경험이었다. 나는 게임에서 무언가를 바꾸었고, 새로운 주무기를 더했다. 어쨌거나 오늘은 잘 흘러갔다. 또한, 오늘은 새로운 것을 시도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했는데, 내 방식대로 진행되었다. 그로스가 올해 챔피언스리그 4강에서 나를 이겼고, 이번 대회 16강에서 디미트리 옵차로프를 이길 정도로 컨디션이 좋다는 것을 간과하지 않았다. 나는 아침에 위경련이 있어 약간 걱정을 했다. 좋은 의료 팀이 있어 끝날 때까지 잘 해나갈 수 있었다. 매우 힘든 경기였다" (출처 : ITTF 홈페이지)


조너선 그로스 - "티모 볼은 다시 한번 게임 중 그의 스타일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고, 결국 승리했다. 그는 진정한 챔피언이다. 나는 출발이 좋았다. 첫 게임을 승리했고, 2게임도 9-4까지 앞섰다. 하지만, 티모 볼은 서비스에 변화를 주었고, 서비스를 제대로 받지 못했다" (출처 : ITTF 홈페이지)


이번 결승전은 두 선수의 국제 대회 2번째 맞대결로, 티모 볼이 승리하며 2전 2승을 기록했습니다. 두 선수는 2016년 부다페스트(Budapest) 유럽탁구선수권대회 남자 개인단식 16강에서 첫 맞대결을 펼쳐 티모 볼이 4-3(7-11, 13-11, 1-11, 11-4, 8-11, 11-8, 11-1)으로 승리했습니다.



위푸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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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년 민스크 유러피안게임 여자 개인단식 입상자들. 좌) 한잉, 중앙) 위푸, 우) 니시아리안)

(출처 : 플릭커닷컴)


여자 개인단식은 포르투갈 위푸(Yu Fu)가 최종 우승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위푸는 4강에서 룩셈부르크 백전 노장 니시아리안(Ni Xialian)을 4-2(11-6, 11-5, 5-11, 6-11, 11-6, 11-8)로 이기고 결승에 올라, 마지막 결승에서 독일의 한잉(Han Ying)을 4-2(11-5, 11-8, 9-11, 9-11, 11-6, 11-7)로 이겼습니다. 4강에서 위푸에 패한 니시아리안은 3,4위전에서 모나코의 양샤오신(Yang Xiaoxin)을 4-2(11-3, 3-11, 10-12, 11-7, 11-7, 11-8)로 이기고 최종 동메달을 따냈습니다. 이로써, 위푸, 한잉, 니시아리안 3명은 2020년 도쿄 올림픽 여자 개인단식 자동 출전권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위푸 - "침착했다. 우리는 이전에 대여섯번 경기를 했고, 나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알고 있었다. 이전에, 나는 서둘다 범실을 했지만, 오늘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 나는 그녀의 실수를 기다렸다. 다시 올림픽에 출전하게 되어 매우 행복하다" (출처 : ITTF 홈페이지)


한잉 - "결승전 패배는 심적으로 매우 힘들다. 하지만, 메달을 따고, 올림픽 출전권을 따내서 매우 행복하다. 만약 경기를 내일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나는 양샤오신과의 4강전 이후 매우 지쳤다. 결승전에서는 다리가 풀려 매우 힘들었다. 지쳐서 최선을 다할 수 없었다" (출처 : ITTF 홈페이지) 



56살 니시아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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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플릭커닷컴)


이미 잘 알려진 대로, 3위에 오른 룩셈부르크 니시아리안은 1963년 7월 4일생으로 이제 몇 일만 있으면 나이가 무려 56살이 되는 선수입니다. 니시아리안은 환갑을 바라보는 나이에 유러피안게임 여자 개인단식 동메달을 따내며 2020년 도쿄 올림픽 출전을 확정 지었습니다. 니시아리안이 아무리 중국 귀화 선수라고는 해도, 16강에서 베르나데트 쇠츠(Bernadette Szocs)를 4-3(11-7, 11-8, 11-9, 7-11, 9-11, 8-11, 11-7)으로 이길 정도면 기본 실력은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선수입니다.


니시아리안 - "최고의 날이다. 2004년에 나는 세계 랭킹 탑 8에 들었다. 당시에는 어렵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 매우 열심히 해야한다. 만약, 오늘 성공하지 못했다면(자동 출전권) 올림픽에 출전할 다른 방법은 없었다. 출전 시스템이 매우 힘들기 때문에 더 열심히 했다" (출처 : ITTF 홈페이지)

 

 

 

(출처 : 빠빠빠 탁구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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