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중국·일본 매치업이 성사된 남녀 개인단식. [2019 홍콩 오픈/레귤러]|
작성자 이옥수(빠빠빠)
등록일2019-06-09 09:29:34
조회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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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홍콩(Hong Kong/레귤러) 오픈 남녀 개인단식 결승전은 완벽한 중국, 일본 매치업이 성사되었습니다. 먼저, 여자 개인단식은 중국 왕이디(Wang Yidi.)와 일본 이토 미마(Ito Mima. 伊藤美誠)가 결승에 올랐고, 남자 개인단식은 중국 린가오위엔(Lin Gaoyuan.)과 일본 하리모토 토모카즈(Harimoto Tomokazu. 張本智和)가 결승에 올라 최종 우승을 다투게 되었습니다. 이번 대회에 중국은 남자 린가오위엔, 리앙징쿤(Liang Jingkun) 등을 제외하고 2진급 선수들 위주로 출전했고, 일본은 주전 선수들 대부분이 출전했습니다. 중국의 왕이디, 린가오위엔은 현재 중국 탁구에 가장 위협적인 존재인 이토 미마, 하리모토 토모카즈를 상대로 마지막 결승전을 치르게 되었습니다. 

 

이번 대회 남녀 개인단식 경기는 현재 일본 탁구의 위상(位相)을 제대로 보여준 경기였습니다. 여자 개인단식 결승 진출자인 이토 미마는 16강에서 중국 쑨밍양(Sun Mingyang)에 4-0(11-5, 11-7, 11-9, 11-5) 완승을 거두었고, 남자 개인단식 결승 진출자인 하리모토 토모카즈는 4강에서 중국 저우위(Zhou Yu)를 4-1(11-8, 5-11, 11-9, 11-5, 11-8)로 이겼습니다. 저우위는 8강에서 유럽 최고 선수인 독일 티모 볼(Timo Boll)을 4-3(11-9, 11-9, 9-11, 9-11, 5-11, 11-9, 11-6)으로 이겼지만, 하리모토 토모카즈의 파이팅에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특히, 여자 개인단식에서 국제 대회 경험이 풍부한 무쯔(Mu Zi), 펑야란(Feng Yalan) 모두 일본 선수에 패해 탈락했습니다. 무쯔는 32강 첫 경기에서 일본 사토 히토미(Sato Hitomi)에 3-4(13-15, 3-11, 12-10, 16-14, 6-11, 11-6, 11-7)로 패했고, 펑야란은 16강에서 히라노 미우(Hirano Miu)에 0-4(11-4, 11-7, 15-13, 11-5) 완패를 당했습니다. 일본 탁구는 아직까지 중국 주전들을 상대로는 도전자의 입장이지만, 2진급 선수들을 상대로는 전혀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중국은 올해 국가대표 1차 선발전에서 핌플 선수 2인을 우선 선발했습니다. 바로, 일본 선수들을 견제하기 위한 방편이었습니다. 그때 실력으로 선발된 선수가 쑨밍양이었고, 정책적으로 기회를 받은 선수가 허주어지아(He Zuojia)였습니다. 쑨밍양은 쑨잉샤, 첸싱통, 왕이디, 구위팅에 이어 5위(8승 7패)의 성적으로 2차 선발전에 올랐습니다. 허주어지아는 류가오양(Liu Gaoyang)에 이어 7위에 올랐지만, 핌플 선수 2인 우선 선발 정책에 따라 류가오양 대신 2차 선발전 출전 기회를 잡았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두 선수 중에 쑨밍양은 이토 미마에 0-4 완패를 당했고, 허주어지아는 16강에서 대만 쳉아이칭(Cheng I-Ching)에 3-4(2-11, 6-11, 11-8, 9-11, 11-9, 11-4, 11-8)로 패했습니다.



이토 미마 결승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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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이토 미마)

(출처 : 플릭커닷컴)



(2019년 홍콩 오픈 여자 개인단식 4강전 이토 미마 VS 히라노 미우)

(출처 : 유튜브)

 

이토 미마는 여자 개인단식 4강에서 자국 라이벌 히라노 미우를 4-2(18-16, 12-10, 11-6, 9-11, 6-11, 11-7)로 이기고 결승에 올랐습니다. 이토 미마는 듀스 접전이 벌어진 1, 2게임을 먼저 따내며 승기(勝機)를 잡았고, 3게임마저 11-6으로 따내며 크게 앞서갔습니다. 이후, 이토 미마는 4, 5게임을 연이어 내주며 추격을 허용했지만, 6게임을 11-7로 승리하며 승부를 마무리 지었습니다. 이번 4강전은 두 선수의 역대 8번째 맞대결로, 이토 미마가 승리하며 8전 4승 4패를 기록했습니다. 두 선수는 일본 여자 탁구를 대표하는 라이벌답게 역대 전적에서도 대등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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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왕이디)

(출처 : 시나닷컴)

 

(2019년 선전 중국 오픈 여자 개인단식 본선 1라운드 32강전 이토 미마 VS 왕이디)

(출처 : 유튜브)


이토 미마는 결승 상대인 왕이디를 상대로 지금까지 3번을 맞붙어 1승 2패를 기록했습니다. 첫 맞대결이었던 2018년 카타르(Qatar/플래티넘) 오픈 여자 개인단식 32강에서 3-4(11-7, 4-11, 8-11, 11-7, 11-4, 9-11, 11-4), 2번째 맞대결이었던 2018년 불가리아(Bulgarian/레귤러) 오픈 여자 개인단식 32강에서 2-4(11-2, 7-11, 11-3, 13-15, 11-6, 11-3)로 연이어 패했습니다. 하지만, 3번째 맞대결이었던 2019년 선전 중국(China/플래티넘) 오픈 32강에서 4-3(12-10, 11-7, 10-12, 7-11, 3-11, 11-9, 11-7)으로 승리하며 첫 승을 올렸습니다. 이토 미마와 왕이디는 중국 오픈 32강전 이후, 불과 열 흘 만에 다시 맞대결을 펼치게 되었습니다.



6개월 만의 재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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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하리모토 토모카즈)

(출처 : 플릭커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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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린가오위엔)

(출처 : 시나닷컴)

 

(2019년 홍콩 오픈 남자 개인단식 4강전 하리모토 토모카즈 VS 저우위)

(출처 : 유튜브)



(2019년 홍콩 오픈 남자 개인단식 4강전 린가오위엔 VS 리앙징쿤)

(출처 : 유튜브)


남자 개인단식은 일본 하리모토 토모카즈와 중국 린가오위엔이 나란히 결승에 올랐습니다. 하리모토 토모카즈는 4강에서 중국 저우위를 4-1로 꺾었고, 린가오위엔은 자국 라이벌 리앙징쿤을 4-1(8-11, 11-9, 11-5, 11-8, 11-6)로 이겼습니다. 이로써, 두 선수는 지난해 12월 인천(Incheon) 그랜드 파이널스 이후 6개월여 만에 재대결을 펼치게 되었습니다. 린가오위엔은 지난해 12월 인천 그랜드 파이널스 결승전이 무척 아쉬움이 큰 경기였습니다. 자국 에이스 판젠동(Fan Zhendong)을 포함해, 리앙징쿤, 류딩슈오(Liu Dingshuo) 등이 넌 차이니스에 패해 탈락한 상황에서, 린가오위엔은 중국 탁구의 자존심을 지킬 마지막 보루(堡壘)로 나섰지만, 결국 하리모토 토모카즈에 1-4(11-4, 13-15, 11-9, 11-9, 11-9)로 패했습니다. 린가오위엔은 당시 패배로 사상 첫 메이저 대회 우승 타이틀까지 놓치고 말았습니다. 

 

 

이상수, 최효주 준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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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시나닷컴)



(2019년 홍콩 오픈 혼합복식 결승전 이상수, 최효주 VS 린윤주, 쳉아이칭)

(출처 : 유튜브)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개인복식 전 종목에서 결승에 올랐습니다. 그 중 혼합복식 결승에 오른 이상수, 최효주는 마지막 결승에서 대만 린윤주(Lin Yun-Ju), 쳉아이칭 조에 0-3(11-8, 11-3, 11-7) 완패를 당해 준우승에 만족했습니다. 이상수, 최효주는 8강과 4강에서 중국 복식조를 연이어 꺾으며 우승 기대감을 높혔지만, 마지막에 대만 복식조에 패하고 말았습니다. 이상수, 최효주는 8강에서 중국 마터, 우양 조를 3-1(18-20, 11-6, 13-11, 11-5), 4강에서 저우위, 첸싱통 조를 3-1(8-11, 11-8, 11-7, 12-10)로 이겼습니다.

 

 

 

(출처 : 빠빠빠 탁구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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