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 길목에서 판젠동과 조우하는 챔피언 마롱. [2019 선전 중국 오픈/플래티넘]
작성자 이옥수(빠빠빠)
등록일2019-06-02 13:03:11
조회2,2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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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China) 오픈은 탁구에 관한한 세계 최고를 자랑하는 중국 홈그라운드에서 개최되는 월드투어인만큼, 여느 월드투어와 비교해 넌 차이니스(Non Chinese) 선수들이 우승하기 무척 힘든 대회입니다. 기본적으로, 중국 주전 선수들을 포함한 중국 선수들의 출전 비중이 크기 때문에 넌 차이니스 선수들은 세계 랭킹 상관없이 성적을 장담할 수 없는 대회입니다.

 

(2009년 중국 오픈 남자 개인단식 결승전 마롱 VS 왕리친)

(출처 : 유튜브)


중국 오픈은 지난해까지 총 32회 대회가 개최되었고, 남녀를 통틀어 개인단식 최다 우승을 차지한 선수는 중국 마롱(Ma Long.)입니다. 마롱은 지난해까지 개인단식에서 총 8회 결승에 올랐고, 7회(2009, 2011, 2013(上), 2013(下), 2014, 2015, 2018) 우승했습니다. 중국 오픈은 2004년~2009년, 2011년~2013년까지 매년 상, 하반기 2회씩 개최되었는데, 마롱은 2013년 개최된 중국 오픈에서 2회 모두 우승했습니다. 2013년 6월 창춘(Changchun) 중국 오픈 결승에서 중국 왕하오(Wang Hao. 王皓)에 4-0(11-8, 11-8, 11-2, 11-8) 완승을 거두었고, 8월 쑤저우(Suzhou)에서 개최된 하모니 중국 오픈 결승에서 중국 쉬신(Xu Xin.)을 4-1(11-8, 11-7, 11-2, 11-13, 11-6)로 이기고 우승했습니다. 지금까지 중국 오픈 결승에서 마롱이 유일하게 패한 선수가 바로 중국 판젠동(Fan Zhendong.) 이었습니다. 마롱은 2016년 청두 중국 오픈 결승에서 판젠동에 0-4(11-9, 13-11, 11-8, 11-5) 완패를 당했습니다. 판젠동은 지금까지 마롱을 상대로 국제 대회에서 딱 2번 이긴 게 전부지만, 그중 한 번이 바로 2016년 청두 중국 오픈 남자 개인단식 결승이었습니다.

 

 

마롱 8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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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시나닷컴)

 

(2019년 선전 중국 오픈 남자 개인단식 본선 1라운드 32강 마롱 VS  오이카와 미즈키)

(출처 : 유튜브)


마롱은 올해 부다페스트(Budapest)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남자 개인단식에서 우승하며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개인단식 3회(2015, 2017, 2019) 연속 챔피언에 올랐습니다. 그리고, 부다페스트 대회 이후 첫 출전 대회인 선전 중국 오픈 남자 개인단식에서 일본 오이카와 미즈키(Oikawa Mizuki. 及川瑞基), 니와 코키(Niwa Koki. 丹羽孝希)를 차례로 꺾고 8강에 올랐습니다. 마롱은 32강 첫 경기에서 일본 오이카와 미즈키를 4-1(11-6, 11-5, 5-11, 11-5, 11-5)로 이겼고, 16강에서 니와 코키에 4-0(11-4, 11-5, 11-5, 11-2) 완승을 거두었습니다. 이제, 마롱은 8강에서 1번 시드 판젠동을 상대로 4강 진출을 다투게 되었습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중국 오픈 역대 8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마롱은, 8강에서 가장 까다로운 상대를 만났습니다. 판젠동은 32강 첫 경기에서 인도 사티얀 나나세크란(Sathiyan Gnanasekran)을 4-1(11-8, 8-11, 11-6, 11-9, 11-7)로 이겼고, 16강에서 슬로바키아 Lubomir Pistej를 4-1(11-7, 7-11, 11-0, 11-8, 12-10)로 이겼습니다.


올해, 부다페스트 세계 대회에서 디펜딩 챔피언 마롱과 도전자 판젠동의 맞대결은 많은 탁구 팬들의 큰 관심을 모았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두 선수 맞대결은 성사되지 못했습니다. 시드 대로라면 두 선수는 4강에서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되어있었지만, 판젠동이 16강에서 리앙징쿤(Liang Jingkun. 梁靖崑)에 1-4(5-11, 11-4, 11-8, 11-9, 8-11, 11-7)로 패하며 리앙징쿤과 마롱의 4강전이 벌어졌습니다. 비록, 두 선수의 세계 대회 맞대결은 무산(霧散) 되었지만, 중국 홈 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중국 오픈 8강에서 맞대결을 펼치게 되었습니다.



16번째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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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시나닷컴)

 

(2019년 요코하마 아시안컵 남자 결승전 판젠동 VS 마롱)

(출처 : 유튜브)


이번 8강전은 두 선수의 역대 16번째 맞대결입니다. 두 선수는 지금까지 15번의 맞대결을 펼쳐 판젠동이 15전 2승 13패를 기록했을 정도로 압도적(壓倒的)으로 밀렸습니다. 판젠동은 지금까지 마롱을 상대로 딱 2번 승리했는데, 첫 승리가 앞서 설명한 2016년 청두 중국 오픈 결승전이고, 2번째 승리가 올해 요코하마(Yokohama) 아시안컵 결승이었습니다. 판젠동은 요코하마 아시안컵 결승에서 마롱을 4-2(9-11, 12-10, 9-11, 11-7, 11-8, 12-10)로 이겼습니다.



챔피언 복식조 결승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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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시나닷컴)

 

(2019년 선전 중국 오픈 남자 개인복식 4강 마롱, 왕추친 VS 이상수, 정영식)

(출처 : 유튜브)


마롱은 왕추친(Wang Chuqin.)과 함께 부다페스트 대회 남자 개인복식 챔피언에 오르며 대회 2관왕에 올랐습니다. 그리고, 이번 중국 오픈에서 함께 출전해 결승에 올라 우승에 도전합니다. 마롱, 왕추친을 8강에서 스페인 알바로 로블레스(Alvaro Robles), 오비디우 이오네스쿠(Ovidiu Ionescu) 조를 3-1(9-11, 11-3, 11-7, 11-2)로 이겼고, 4강에서 한국의 이상수(Lee Sangsu), 정영식(Jeong Youngsik) 조를 3-1(11-7, 9-11, 11-7, 12-10)로 이기고 결승에 올랐습니다. 알바로 로블레스, 오비디우 이오네스쿠는 올해 부다페스트 대회 남자 개인복식 결승에서 마롱, 왕추친에 패해 은메달을 따낸 선수들로, 이번 대회에서는 8강에서 패하고 말았습니다.

 

 

 

(출처 : 빠빠빠 탁구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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