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락 오픈이 되어 버린 2019년 중국 오픈.
작성자 이옥수(빠빠빠)
등록일2019-06-02 12:4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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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8일(화) 시작된 2019년 선전 중국(China/플래티넘) 오픈은 이틀 동안의 예선 경기가 끝나고 5월 30일(목) 남녀 개인단식 본선 1라운드 경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이번 대회는 월드투어 중에 레벨이 가장 높은 플래티넘(Platinum) 시리즈로, 남녀 개인단식, 남녀 개인복식, 혼합복식 5개 종목이 치러집니다. 6, 7월에는 플래티넘 3개(선전 중국 오픈, 일본 오픈, 호주 오픈) 대회와 레귤러 2개(홍콩 오픈, 코리아 오픈) 대회가 집중적으로 개최됩니다. 특히, 2020년 도쿄(Tokyo) 올림픽이 1년 1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세계 랭킹을 끌어올려야 하는 선수들에게는 중요한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 여자 선수들을 제외한 남자 선수 16명이 출전했습니다. 이 중에 이상수(Lee Sangsu.). 장우진(Jang Woojin. 張禹珍) 두 선수가 시드를 받아 32강이 겨루는 본선에 직행했고, 나머지 14명(강동수, 서현덕, 황민하, 임종훈, 김대우, 조승민, 최덕화, 김병현, 김민혁, 박강현, 정영식, 김동현, 조대성, 안재현)은 프리리미너리(Preliminary) 라운드부터 출전했습니다. 프리리미너리 라운드에 출전한 14명 중에 황민하, 조승민 2명 만이 프리리미너리 라운드를 통과해 남자 개인단식 본선 1라운드 32강에 이상수, 장우진, 황민하, 조승민 4명이 출전했습니다. 프리리미너라 라운드 마지막 4라운드에서 황민하(Hwang Miha)는 헝가리 토마스 라카토스(Tamas Lakatos)에 4-0(11-8, 11-8, 11-9, 14-12) 완승을 거두었고, 조승민(Cho Seungmin)은 나이지리아 에이스 콰드리 아루나(Quadri Aruna)를 4-2(13-11, 8-11, 8-11, 12-10, 7-11, 7-11, 8-11)로 이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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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개인단식 경기 결과)


하지만. 한국 선수들은 남자 개인단식 본선 1라운드 32강 첫 경기에서 모두 패하며 전원 2라운드 16강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한국 출전 선수들 중에 가장 높은 시드인 6번 시드를 받은 이상수는 프랑스 시몽 고지(Simon Gauzy)에 1-4(6-11, 11-9, 11-6, 11-9, 11-7)로 패했고, 장우진은 프리리미너리 라운드부터 출전한 슬로바키아 Lubomir Pistej에 2-4(11-9, 1-11, 11-9, 9-11, 11-4, 11-9)로 패했습니다. 그리고, 프리리미너리 라운드를 통과해 본선에 오른 조승민, 황민하는 일본 하리모토 토모카즈(Harimoto Tomokazu. 張本智和)에 1-4(11-3, 6-11, 11-3, 11-8, 11-2), 브라질 휴고 칼데라노(Hugo Calderano/우구 까르지아누)에 1-4(11-5, 12-10, 6-11, 11-6, 11-8)로 패했습니다.


본선에 오른 4명 중에 3명이 유럽 선수에 패했습니다. 이동 시간 및 시몽 고지, 휴고 칼데라노는 불과 5일 전에 탁구 분데스리가(TTBL) 결승전까지 출전했던 선수인 것을 감안하면 더욱 아쉬운 결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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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플릭커닷컴)



(2019년 중국 오픈 남자 개인단식 32강전 Lubomir Pistej VS 장우진)

(출처 : 유튜브)

 

(▲ Lubomir Pistej 인터뷰 영상)

(출처 : 유튜브)


가장 아쉬운 결과는 한국 장우진과 슬로바키아 Lubomir Pistej의 32강전이었습니다. 장우진은 3게임에서 Lubomir Pistej가 서비스를 지적 당해 크게 앞서갔지만, 마지막에 9-11로 역전 당하며 Lubomir Pistej의 기를 완전히 세워주고 말았습니다. Lubomir Pistej는 서비스를 계속 지적당해, 평정심을 유지할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잦은 경기 중단에 흐름이 끊긴 것은 장우진이었습니다. 장우진은 4게임을 11-9로 따내며 2-2를 만들었지만, 5, 6게임을 연이어 내주며 2-4로 패하고 말았습니다.

 

(2019년 중국 오픈 남자 개인단식 32강전 하리모토 토모카즈 VS 조승민)

(출처 : 유튜브)

 

한국 조승민은 2016년 케이프타운(Cape Town) 세계주니어탁구선수권대회 남자 개인단식에서 은메달을 따냈습니다. 당시, 조승민에 결승전 패배를 안긴 선수가 바로 일본 하리모토 토모카즈였습니다. 조승민은 마지막 결승에서 하리모토 토모카즈에 아쉬운 3-4(7-11,  9-11, 11-6, 12-10, 11-8, 7-11, 11-7) 패배를 당했습니다. 조승민은 이번 대회 남자 개인단식 32강에서 하리모토 토모카즈와 역대 2번째 맞대결을 펼쳤습니다. 조승민은 하리모토 토모카즈에 1-4로 패하며 2전 2패를 기록했습니다.

 

 

안재현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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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시나닷컴)


이제, 안재현(An Jaehyun. 安宰賢)을 소개할 때마다 항상 따라붙는 말이 바로 세계 대회 동메달리스트입니다. 안재현은 처음 출전한 2019년 부다페스트(Budapest)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남자 개인단식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며 많은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하지만, 안재현은 부다페스트 대회 이후 처음 출전한 선전 중국 오픈에서 세계 대회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습니다. 안재현은 프리리미너리 2라운드 128강에서 벨라루스 백전 노장 블라디미르 삼소노프(Vladimir Samsonov)에 1-4(8-11, 11-8, 11-8, 14-12, 11-9)로 패했습니다. 안재현은 첫 게임을 11-8로 승리하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지만, 이후, 2, 3, 4, 5게임을 연이어 내주며 1-4로 패하고 말았습니다.



남자 개인복식 8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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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플릭커닷컴)


한국은 남자 개인단식은 전원 2라운드 진출에 실패했지만, 남자 개인복식은 2개조 모두 2라운드 8강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올림픽 복식조 이상수, 정영식은 본선 1라운드 16강에서 포르투갈 티아고 아폴로니아, 주앙 몬테이로 조를 3-0(11-8, 11-3, 11-2)으로 이겼고, 영건 복식조 장우진, 임종훈은 프랑스 트리스탕 플로르, 엠마누엘 르베송 조를 접전 끝에 3-2(5-11, 11-7, 9-11, 11-3, 11-6)로 이겼습니다. 이제, 이상수, 정영식은 8강에서 일본 모리조노 마사타카, 진 우에다 조, 장우진, 임종훈은 스웨덴 크리스티안 카를손, 욘 페르손 조를 상대로 4강 진출을 다툽니다.

 

 

 

(출처 : 빠빠빠 탁구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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