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 스웨덴 탁구. 안톤 칼베르그 사상 첫 우승 타이틀. [2019 크로아티아 오픈/챌린지]
작성자 이옥수(빠빠빠)
등록일2019-05-19 12:3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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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크로아티아(Croatian/챌린지) 오픈 개인단식은 남녀 모두 첫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남자 개인단식은 스웨덴 영건 안톤 칼베르그(Anton Kallberg/안톤 샐르베리)가 우승했고, 여자 개인단식은 일본 키하라 미유우(Kihara Miyuu. 木原美悠)가 우승했습니다. 두 선수 모두 이전까지 월드투어&챌린지 우승 경험이 없었던 선수들로, 이번 대회를 통해 사상 첫 우승 타이틀을 차지했습니다. 먼저, 남자 우승자인 안톤 칼베르그는 8강에서 벨기에 로빈 데보스(Robin Devos), 4강에서 대만 츄앙츠위엔(Chuang Chih-Yuan. 莊智淵)을 꺾고 결승에 올라, 결승에서 팀 동료 크리스티안 카를손(Kristian Karlsson)을 4-1(11-8, 11-8, 12-10, 8-11, 11-4)로 이기고 최종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안톤 칼베르그는 4강에서 이번 대회 1번 시드를 받은 츄앙츠위엔을 접전 끝에 4-3(11-3, 4-11, 11-3, 4-11, 13-11, 6-11, 11-5)으로 이기는 이변을 일으키며 결승에 올랐고, 결승전에서도 그 기세를 이어가 첫 우승까지 차지했습니다.

 

크리스티안 카를손 역시 지금까지 월드투어&챌린지 우승 경험이 한 번도 없었습니다. 역대 최고 성적은 2014년 코리아(Korea/슈퍼) 오픈 4강 진출과, 2015년 스웨덴(Swedish/메이저) 오픈 4강 진출이었습니다. 크리스티안 카를손은 4강에서 홈 그라운드 에이스 토미슬라브(Tomislav Pucar)를 4-1(11-8, 11-8, 12-10, 8-11, 11-4)로 이기고 결승에 올라, 결승에서 안톤 칼베르그에 1-4로 패했습니다. 크리스티안 카를손은 이번 대회를 통해 자신의 첫 우승 타이틀에 도전했지만, 결승전 패배로 준우승에 만족했습니다.

 

 

안톤 칼베르그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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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플릭커닷컴)

 

(2019년 크로아티아 오픈 남자 개인단식 4강전 안톤 칼베르그 VS 츄앙츠위엔)

(출처 : 유튜브)

 


(2019년 크로아티아 오픈 남자 개인단식 결승전 안톤 칼베르그 VS 크리스티안 카를손)

(출처 : 유튜브)


안톤 칼베르그와 크리스티안 카를손의 결승전은, 경기가 시작되고 안톤 칼베르그가 1, 2, 3게임을 연이어 따내며 크게 앞섰습니다. 두 선수 모두 상대편의 백핸드 쪽을 집중 공략했지만, 범실 면에서 안톤 칼베르그가 앞선 경기였습니다. 특히, 안톤 칼베르그는 게임 스코어 2-0으로 앞선 상황에서, 3게임을 듀스 접전 끝에 12-10으로 승리하며 확실한 승기(勝機)를 잡았습니다. 이후, 안톤 칼베르그는 5게임을 11-4로 따내며 승부를 매조지었습니다. 크리스티안 카를손은 4게임을 11-8로 따내며 한 게임을 만회하긴 했지만, 승패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안톤 칼베르그 - "크리스티안 카를손을 상대로 결승 경기를 하는 것은 매우 특별하면서 약간은 두려운 느낌이었다. 우리는 고향이 같을 뿐만 아니라, 좋은 친구이기 때문이다. 반면, 이번 결승전은 우리에게 매우 낯설었다. 우리는 서로를 완벽히 잘 알고 있다. 우리는 함께 훈련하고, 실제, 같은 클럽에서 뛰기 때문에 함께 살고 있다. 크리스티안은 이번 대회에서 경기를 아주 잘했지만, 나 역시 매우 잘했다. 이 점은 확실하다. 그렇지 않았으면 나는 이기지 못했을 것이다" (출처 : ITTF 홈페이지)

 

이번 결승전은 두 선수의 국제 대회 첫 맞대결로, 안톤 칼베르그가 승리하며 크리스티안 카를손 상대 역대 전적 1전 1승을 기록했습니다. 두 선수 비록 지금까지 국제 대회 맞대결은 없었지만, 서로의 플레이 스타일에 매우 익숙한 선수들이었습니다. 일단, 두 선수는 스웨덴 대표 팀 주전으로 활약 중이고, 티모 볼과 함께 독일 분데스리가(TTBL) 뒤셀도르프(Dusseldorf)에서 주전으로 뛰고 있습니다. 5월 현재 크리스티안 카를손은 세계 32위로, 세계 132위의 안톤 칼베르그에 크게 앞서 있지만, '익숙함' 면에서 가장 까다로운 상대와 경기를 한 셈입니다.

 

가장 최근에 두 선수는 2019년 스웨덴 챔피언십 4강에서 경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당시, 크리스티안 카를손은 안톤 칼베르그를 4-1(11-9, 9-11, 14-12, 11-7, 11-5)로 이기고 결승에 올라, 결승에서 17살(2002년 2월 16일생) 트룰스 모레가드(Truls Moregard/트룰스 뫼르고드)에 3-4(5-11, 11-6, 5-11, 12-10, 8-11, 11-5, 12-10)로 패했습니다. 크리스티안 카를손은 자국 챔피언십에서는 4-1로 승리했지만, 2개월 뒤 크로아티아 오픈 결승에서는 반대로 1-4로 패하고 말았습니다.

 

 

키하라 미유우 첫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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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플릭커닷컴)

 

(2019년 크로아티아 오픈 여자 개인단식 결승전 키하라 미유우 VS 카토 미유)

(출처 : 유튜브)

 

여자 개인단식은 일본 키하라 미유우가 우승하며 자신의 월드투어&챌린지 개인단식 첫 우승 타이틀을 차지했습니다. 키하라 미유우는 4강에서 일본 나가사키 미유(Nagasaki Miyu.)를 4-2(8-11, 9-11, 11-6, 6, 11-6, 12-10)로 이기고 결승에 올라, 결승에서 일본 카토 미유(Kato Miyu. 加藤美優)를 접전 끝에 4-3(13-11, 11-6, 8-11, 8-11, 12-10, 5-11, 11-8)으로 이겼습니다. 키하라 미유우와 카토 미유의 마지막 결승전은, 키하라 미유우가 5게임까지 3-2로 앞선 상황에서 6게임을 내주며 3-3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키하라 미유우가 7게임을 11-8로 따내며 최종 3-2로 승리했습니다.

 

키하라 미유우는 올해 1월에 있었던 2018년 전일본선수권 여자 개인단식 준우승자로, 이번 대회를 통해 자신의 첫 우승 타이틀을 차지했습니다.

 

키하라 미유우는 14살 278일에 첫 우승을 차지하며 여자 역대 최연소 우승 2위에 올랐습니다. 여자 역대 최연소 우승은 2015년 독일(German/슈퍼) 오픈 우승자인 일본 이토 미마(Ito Mima/14살 153일)가 가지고 있고, 2003 일본(Japan) 오픈 우승자인 중국 궈위에(Guo Yue/15살 76일)가 역대 3위에 올라있습니다. 하지만, 세 선수가 출전했던 대회의 수준 차가 있기 때문에, 단순 비교는 힘든 상황입니다.

 

 

신유빈 8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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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플릭커닷컴)

 

슬로베니아(Slovenia/챌린지) 오픈에 이어 크로아티아 오픈에 연이어 출전한 한국 신유빈(Shin Yubin)은 여자 개인단식 8강에 올랐습니다. 신유빈은 16강에서 우크라이나의 테트야나 빌렌코(Tetyana Bilenko)를 4-2(8-11, 11-8, 5-11, 11-6, 11-5, 11-9)로 이겼고, 8강에서 일본 오도 사츠키(Odo Satsuki)에 1-4(10-12, 11-4, 11-6, 11-8, 11-5)로 패했습니다. 신유빈은 앞서 슬로베니아 오픈 16강에서 일본 오도 사츠키에 1-4(7-11, 12-10, 7-11, 10-12, 9-11)로 패한 데 이어, 2회 연속 오도 사츠키에 패했습니다.

 

 

 

(출처 : 빠빠빠 탁구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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