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허주어지아(He Zhuojia.何卓佳/허줘자)가 8강에서 일본 에이스 이시카와 카스미(Ishikawa Kasumi)를 꺾고 4강에 올랐습니다. 허주어지아는 16강에서 중국의 무쯔(Mu Zi)를 4-2(11-5, 9-11, 11-7, 11-4, 10-12, 11-9)로 이기고 8강에 올라, 8강에서 이번 대회 최고 시드를 받은 이시카와 카스미에 4-0(12-10, 11-5, 11-9, 11-4) 완승을 거두었습니다. 이시카와 카스미는 이번 대회 최고 시드를 받은 선수였지만, 8강에서 중국 영건 허주어지아에 패해 4강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이시카와 카스미는 지난해 월드투어에서 2회(독일 오픈, 체코 오픈) 우승하며 만족스러운 시즌을 보냈지만, 올해는 아직 첫 우승의 테이프를 끊지 못했습니다. 이번 대회는 중국 주전 선수들이 대부분 출전하지 않아 이시카와 카스미가 올해 첫 우승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은 대회였지만, 자신에게 강점을 보여온 허주어지아에 다시 한번 무릎을 꿇고 말았습니다.
이로써, 허주어지아는 4강에서 중국 우양(Wu Yang)을 상대로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되었습니다. 우양은 16강에서 한국의 서효원(Su Hyowon)을 4-1(11-9, 11-3, 11-2, 3-11, 11-5), 8강에서 일본의 사토 히토미(Sato Hitomi) 기권승을 거두고 4강에 올랐습니다. 허주어지아와 우양이 4강에서 만나, 롱 핌플 어태커와 숏 핌플 디펜더의 보기 드문 핌플 매치가 성사되었습니다. 이미 잘 알려진 대로, 우양은 한때 넌 차이니스(Non Chinese) 선수들에게 절대 패하지 않아 '넌 차이니스 파리지옥'과 같은 선수였고, 허주어지아는 우양 이후 넌 차이니스에 아주 강한 모습을 보여오고 있는 선수입니다. 올해도, 홍콩(Hong Kong/레귤러) 오픈 16강에서 쳉아이칭(Cheng I-Ching)에 3-4(2-11, 6-11, 11-8, 9-11, 11-9, 11-4, 11-8)로 패한 것을 제외하면 넌 차이니스에 한 번도 패하지 않았습니다. 두 선수의 이번 맞대결은 롱 핌플 어태커와 숏 핌플 디펜더의 보기 드문 핌플 매치일 뿐만 아니라, 신구(新舊) 넌 차이니스 파리지옥 간의 맞대결인 셈입니다.
(출처 : 플릭커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