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탐방-황남숙탁구교실
작성자 박태순(탁구생활PPLife)
등록일2019-05-02 08: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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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에 끌리고 인간미에 취하는 황남숙탁구클럽

 

 

황남숙탁구클럽은 서울 성북구 월곡동에 위치하고 있으며, 1997년 문을 연 이래 18년째 생활탁구계의 명가로 자랑스러운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중학교 3학년 때인 1978년에 국가대표로 첫 출전한 캐나다오픈탁구대회에서 5관왕의 영예를 안으며 널리 이름을 알린 황남숙 선수는 1980년 제1회 서울국제오픈탁구대회에서 단식 우승과 복식 우승을 차지하며 전국구 스타 선수로 발돋움했다. 당시 국가대표 에이스로 언론의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되었던 이수자 선수, 김경자 선수를 따돌리고 이룬 쾌거였다. 1981년에는 유고 노비사드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해 단체전 준우승과 개인복식 3위를 차지하기도 했고, 동아건설 실업선수로 활약하다 은퇴하기까지 다수의 수상 경력을 자랑한다. 1980년에 체육훈장 백마장을 받았다.

 

1997년 생활탁구지도자의 뜻을 두고 월곡동에 황남숙탁구클럽을 열었고, 현재까지 꾸준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부부 사이인 신준기 관장과의 첫 인연도 황남숙탁구클럽에서 시작되었다. 당시 생활탁구 초심자였던 신준기 관장은 황남숙 선생의 레슨을 받으면서 차츰 탁구에 눈을 뜨게 되었다. 선수 출신 생활탁구지도자가 드문 시절이었고, 국가대표로 활약한 커리어 덕분에 그 당시 내로라하는 탁구마니아들이 황남숙탁구클럽을 즐겨 찾았다. 국가대표 출신인 조동원 관장, 오병만 관장, 전북대 선수 출신인 김태동 관장이 운영하는 탁구클럽과도 자주 교류전을 열었다. 신준기 관장은 탁구를 처음 배우기 시작할 무렵 자주 국내 정상급 선수들의 플레이를 접하면서 보다 겸손한 자세로 훈련에 임할 수 있었다고 술회한다. 세트 당 21점이던 시절 고수들에게 무려 15점씩 핸디를 주어가며 탁구를 익혔지만 지금은 전국오픈대회에 출전해 여러 차례 입상할 만큼 생활탁구의 강자가 되었다. 2013년에는 소양강배와 서울시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할 정도로 실력이 만개해 있다. 어느 누구보다 탁구를 사랑하고, 항상 긍정적인 마인드를 유지해온 결과이다.

 

국가대표로 화려한 명성을 쌓은 황남숙 선생과 생활탁구계 최고의 마니아인 신준기 관장이 쌍두마차가 되어 클럽을 이끌어온 결과 현재 회원 수가 100명에 가까운 탁구 명가를 이루게 되었다. 황남숙탁구클럽의 자랑이라면 오래된 회원이 많다는 것이다. 황탁과 한번 인연을 맺으면 쉽게 떠날 수 없다는 게 오래된 회원들의 일치된 의견이다. 그 정도로 회원들 간 신뢰가 두텁고, 서로 아껴주는 분위기가 자리 잡고 있다.

박홍기 주말코치 같은 경우 1997년부터 지금까지 황탁을 지켜온 터주 대감이다. 10년이 넘은 회원들이 많다는 점은 탁구를 떠나 생활적인 면에서도 긴밀하게 밀착돼 있다는 걸 증명한다. 회원들 간 활발하게 교류하며 경조사를 챙기고, 탁구를 칠 때는 상하수가 격의 없이 어울린다. 박홍기 코치는 무려 15년 이상 회원들에게 무보수로 탁구를 지도하는 탁구 전도사 역할을 자임해오고 있다.

 

신준기 관장은 둘째가라면 서러울 만큼 열정적인 탁구마니아로 자정 무렵 레슨을 마무리하고 나면 몸이 피곤하기도 할 텐데 하루도 거르지 않고 회원들과 어울려 탁구를 즐기는 것으로 유명하다. 황남숙탁구클럽이 나름 굳건하게 자리 잡을 수 있었던 배경은 황남숙 선생과 신준기 관장이 회원들과 활발하게 어우러진 결과라 할 수 있다. 황탁 회원들은 매일이다시피 야탁을 즐긴다. 새벽까지 불이 꺼지지 않는 탁구장, 그 중심에 황남숙 신준기 부부와 박홍기 코치를 비롯한 열혈 마니아들이 있다. 지난 1260회를 맞았던 황남숙탁구클럽 최강전은 100여 명의 회원들이 참가해 성황리에 행사를 치렀다. 15년 동안 단 한 번도 거르지 않고 이어온 최강전, 매월 첫째 주 토요일에 열리는 황실탁우회, 한 달에 한번 열리는 금요정기전, 여성탁우회, 부부탁우회, 6부 자체 리그 등 다양한 활동들이 활기차게 진행되고 있다. 확고한 원칙 아래 부수 체계가 굳건하게 정립돼 있다는 것도 황탁의 자랑이다. 탁구에 끌리고 인간미에 취하는 곳이 바로 황남숙탁구클럽이며, 한 번 발을 들여놓은 회원들이 끈끈한 관계를 유지하며 오랜 시간 함께 운동할 수 있었던 비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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