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월드투어를 빛낸 선수들.[여자 개인단식]
작성자 이옥수(빠빠빠)
등록일2019-12-21 06: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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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월드투어는 지난달(11/12~11/17) 오스트리아(Austrian/플래티넘) 오픈을 끝으로 올해 계획된 12개 대회가 모두 끝났습니다. 월드투어 결산 대회인 그랜드 파이널스 대회는 중국 정저우(Zhenzhou)에서 개최(12/12~12/15) 되어 남자 개인단식에 중국의 판젠동(Fan Zhendong/판전동), 여자 개인단식에 중국의 첸멍(Chen Meng/천멍)이 각각 우승했습니다. 판젠동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독일(German/플래티넘) 오픈부터 시작된 국제 대회 4회 연속 우승을 이어갔고, 첸멍은 2017년 도하(Doha) 대회 첫 우승 이후, 그랜드 파이널스 3회 연속 우승에 성공했습니다.
 
월드투어는 올해 역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최고 대회인 플래티넘(Platinum) 6개 대회, 레귤러(Regular) 6개 대회가 개최되었습니다. 2019년 월드투어는 개최 횟수는 똑같았지만, 기존 대회 레벨이나 입상 포인트에서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올해는 한국에서 매년 개최되는 코리아(Korea/레귤러) 오픈이 플래티넘에서 레귤러로 격하(格下) 되었고, 일본(Japan/플래티넘) 오픈이 레귤러에서 플래티넘으로 격상(格上) 되었습니다. 입상 포인트는 우승 포인트는 똑같았지만, 준우승 이하 입상 포인트가 축소되었습니다. 플래티넘 대회에서 준우승하면 2018년에는 2025점을 받았지만, 올해는 1800점으로 225점이 줄었습니다. 레귤러는 준우승하면 2018년에는 1620점을 받았지만, 올해는 1440점으로 180점이 줄었습니다. 준우승 이하 입상 포인트 축소는 월드투어만 그런 것이 아니고, 4대 메이저 대회(올림픽, 세계선수권, 월드컵, 그랜드 파이널스)를 포함한 대부분의 국제 대회 입상 포인트가 축소되었습니다.
 
2020년 도쿄(Tokyo) 올림픽에 혼합복식이 새로운 정식 종목으로 추가되면서, 월드투어 역시 혼합복식이 정식 종목으로 추가되었습니다. 지난해에는 1차적으로 월드투어 5개(중국, 일본, 코리아, 호주, 오스트리아) 대회와 인천(Incheon) 그랜드 파이널스 대회에서 혼합복식이 치러졌지만, 올해는 월드투어 12개 대회와 정저우 그랜드 파이널스 전 대회에서 혼합복식이 정식 종목으로 치러졌습니다. 한국은 체코(Czech/레귤러) 오픈 결승에서 한국 10대 복식조 조대성(Cho Daeseong), 신유빈(Shin Yubin)이 일본의 미즈타니 준(Mizutani Jun), 이토 미마(Ito Mima)를 3-2(6-11, 15-13, 12-10, 16-18, 12-10)로 꺾고 우승하며 한국 탁구에 큰 희망을 안겼습니다. 이후, 신유빈은 올림픽 혼합복식 출전권이 걸린 정저우 그랜드 파이널스 혼합복식에 출전했지만, 1라운드 패배로 올림픽 출전권을 따지는 못했습니다. 오늘은 여자 개인단식에서 2019년 개최된 월드투어 12개 대회의 우승자를 정리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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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월드투어 여자 개인단식 우승, 준우승자 명단)



최다 우승 첸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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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플릭커닷컴)
 
(2019년 스웨덴 오픈 여자 개인단식 결승전 첸멍 VS 이토 미마)
(출처 : 유튜브)
 
남자 개인단식에 쉬신(Xu Xin)과 마찬가지로 여자 개인단식은 첸멍이 총 4회 우승하며 2019년 월드투어 여자 개인단식 최다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첸멍은 올해 첫 월드투어인 헝가리(Hungarian/레귤러) 오픈, 선전 중국(China/플래티넘) 오픈, 코리아(Korea/레귤러) 오픈, 스웨덴(Swedish/레귤러) 오픈에서 각각 우승했습니다. 특히, 첸멍은 마지막 우승 대회인 스웨덴 오픈 결승에서 넌 차이니스(Non Chinese) 최고 선수인 이토 미마를 4-3(8-11, 11-6, 7-11, 10-12, 11-8, 11-9, 11-5)으로 이기고 우승했습니다. 그리고, 첸멍은 마지막 대회인 정저우 그랜드 파이널스에서 우승하며 2019년 대미(大尾)를 장식했습니다.

첸멍 - "팀 동료를 7명이나 꺾은 이토 미마를 막을 수 있어 매우 기쁘다. 이토 미마의 성장은 대단히 빠르다. 몇 년 전 그녀와 경기했을 때와 비교해 오늘 경기는 대단히 힘들었다. 매 포인트가 진정한 경쟁이었다. 나는 스웨덴에서 우승해 매우 기쁘고, 이제 독일 오픈을 준비해야 한다" (출처 : ITTF 홈페이지)
 
첸멍은 비록 올해 최고 대회인 부다페스트(Budapest)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여자 개인단식에서 류스원에 패해 챔피언에 오르지 못했지만, 월드투어는 압도적(壓倒的) 활약으로 사상 첫 올림픽 출전 가능성을 높였습니다.
 
 
3회 우승 쑨잉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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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플릭커닷컴)

 


(2019년 독일 오픈 여자 개인단식 결승전 쑨잉샤 VS 이토 미마)
(출처 : 유튜브)
 
남자와 달리 중국 여자 대표 팀의 올림픽 출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진 이유가 바로 19살(2000년 11월 4일생) 쑨잉샤(Sun Yingsha)의 활약 덕분(?)입니다. 쑨잉샤는 올해 월드투어에서만 3회(일본 오픈, 호주 오픈, 독일 오픈) 우승하며 첸멍에 이어 최다 우승 2위에 올랐습니다. 쑨잉샤는 일본(Japan/플래티넘) 오픈에서 2019년 세계 챔피언 류스원(Liu Shiwen/리우스원), 호주(Australian/플래티넘) 오픈 결승에서 2016년 리우(Rio)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세계 대회 3회 우승자 딩닝(Ding Ning)을 차례로 꺾었습니다. 그리고, 독일(German/플래티넘) 오픈 결승에서는 넌 차이니스 최고 선수인 이토 미마를 4-1(11-3, 9-11, 11-5, 11-5, 11-4)로 꺾고 최종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쑨잉샤는 불과 일주일 전 스웨덴(Swedish/레귤러) 오픈 4강에서 이토 미마에 당한 2-4(8-11, 8-11, 11-9, 11-9, 11-8, 11-3) 패배를 바로 되갚았습니다.
 
쑨잉샤 - "오늘 플레이를 아주 잘했다고 생각한다. 나는 올해 봄 이토 미마와의 첫 맞대결인 부다페스트 세계 대회에서 이겼다. 하지만, 6개월 후 스웨덴 오픈에서 이토 미마를 이기지 못했다. 이토는 새로운 전략을 개발했고, 기술이 크게 발전했다. 그래서, 나는 그녀의 모든 경기를 분석해 정확한 전술을 개발했고, 결승에서 사용할 수 있었다" (출처 : ITTF 홈페이지) 
 
 
넌 차이니스 유일 우승 이토 미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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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플릭커닷컴)
 
(2019년 오스트리아 오픈 여자 개인단식 결승전 이토 미마 VS 주위링)
(출처 : 유튜브)
 
이토 미마는 올해 마지막 월드투어인 오스트리아(Austrian/플래티넘) 오픈에서 우승하며 2019년 월드투어 개인단식 첫 우승 타이틀을 차지했습니다. 이토 미마는 이전까지 총 3회(홍콩 오픈, 스웨덴 오픈, 독일 오픈) 결승에 올랐지만, 3번 모두 중국 선수에 패해 준우승에 만족했습니다. 특히, 10월에는 스웨덴 오픈, 독일 오픈에서 2회 연속 결승에 올랐지만, 스웨덴 오픈 결승은 중국의 첸멍에 아쉬운 3-4 역전패를 당했고, 독일 오픈 결승은 중국 영건 쑨잉샤(Sun Yingsha)에 1-4로 패했습니다. 하지만, 이토 미마는 올해 마지막 대회인 오스트리아 오픈에서 3회 연속 결승 진출에 성공했고, 결국 우승을 거머쥐었습니다. 이토 미마는 4강에서 중국의 치엔티엔이(Qian Tianyi)에 4-0(11-6, 11-9, 11-9, 11-6) 완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라, 마지막 결승에서 중국의 주위링을 4-1(11-5, 16-18, 11-7, 13-11, 12-10)로 이겼습니다. 이토 미마의 우승은 2019년 넌 차이니스 유일 우승이었습니다.
 
 
2019년 무관(無官) 류스원, 딩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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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시나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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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시나닷컴)
 
(2019년 일본 오픈 여자 개인단식 결승전 쑨잉샤 VS 류스원)
(출처 : 유튜브)
 
(2019년 호주 오픈 여자 개인단식 결승전 쑨잉샤 VS 딩닝)
(출처 : 유튜브)
 
류스원, 딩닝은 이미 역대 월드투어에서 많은 우승을 차지한 선수들이지만, 올해는 두 선수 모두 무관으로 한 해를 마무리했습니다. 두 선수는 우승 없이 준우승만 2회씩 차지했는데, 류스원은 카타르(Qatar/플래티넘) 오픈, 일본 오픈에서 준우승했고, 딩닝은 코리아 오픈, 호주 오픈에서 2회 연속 준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출처 : 빠빠빠 탁구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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