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월드투어를 빛낸 선수들.[남자 개인단식]
작성자 이옥수(빠빠빠)
등록일2019-12-20 10: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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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월드투어는 지난달(11/12~11/17) 오스트리아(Austrian/플래티넘) 오픈을 끝으로 올해 계획된 12개 대회가 모두 끝났습니다. 월드투어 결산 대회인 그랜드 파이널스 대회는 중국 정저우(Zhenzhou)에서 개최(12/12~12/15) 되어 남자 개인단식에 중국의 판젠동(Fan Zhendong/판전동), 여자 개인단식에 중국의 첸멍(Chen Meng/천멍)이 각각 우승했습니다. 판젠동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독일(German/플래티넘) 오픈부터 시작된 국제 대회 4회 연속 우승을 이어갔고, 첸멍은 2017년 도하(Doha) 대회 첫 우승 이후, 그랜드 파이널스 3회 연속 우승에 성공했습니다.

 

월드투어는 올해 역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최고 대회인 플래티넘(Platinum) 6개 대회, 레귤러(Regular) 6개 대회가 개최되었습니다. 2019년 월드투어는 개최 횟수는 똑같았지만, 기존 대회 레벨이나 입상 포인트에서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올해는 한국에서 매년 개최되는 코리아(Korea/레귤러) 오픈이 플래티넘에서 레귤러로 격하(格下) 되었고, 일본(Japan/플래티넘) 오픈이 레귤러에서 플래티넘으로 격상(格上) 되었습니다. 입상 포인트는 우승 포인트는 똑같았지만, 준우승 이하 입상 포인트가 축소되었습니다. 플래티넘 대회에서 준우승하면 2018년에는 2025점을 받았지만, 올해는 1800점으로 225점이 줄었습니다. 레귤러는 준우승하면 2018년에는 1620점을 받았지만, 올해는 1440점으로 180점이 줄었습니다. 준우승 이하 입상 포인트 축소는 월드투어만 그런 것이 아니고, 4대 메이저 대회(올림픽, 세계선수권, 월드컵, 그랜드 파이널스)를 포함한 대부분의 국제 대회 입상 포인트가 축소되었습니다.

 

2020년 도쿄(Tokyo) 올림픽에 혼합복식이 새로운 정식 종목으로 추가되면서, 월드투어 역시 혼합복식이 정식 종목으로 추가되었습니다. 지난해에는 1차적으로 월드투어 5개(중국, 일본, 코리아, 호주, 오스트리아) 대회와 인천(Incheon) 그랜드 파이널스 대회에서 혼합복식이 치러졌지만, 올해는 월드투어 12개 대회와 정저우 그랜드 파이널스 전 대회에서 혼합복식이 정식 종목으로 치러졌습니다. 한국은 체코(Czech/레귤러) 오픈 결승에서 한국 10대 복식조 조대성(Cho Daeseong), 신유빈(Shin Yubin)이 일본의 미즈타니 준(Mizutani Jun), 이토 미마(Ito Mima)를 3-2(6-11, 15-13, 12-10, 16-18, 12-10)로 꺾고 우승하며 한국 탁구에 큰 희망을 안겼습니다. 이후, 신유빈은 올림픽 혼합복식 출전권이 걸린 정저우 그랜드 파이널스 혼합복식에 출전했지만, 1라운드 패배로 올림픽 출전권을 따지는 못했습니다. 오늘은 남자 개인단식부터 2019년 개최된 월드투어 12개 대회의 우승자를 정리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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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월드투어 남자 개인단식 우승, 준우승자 명단)

 

 

3회 연속 우승 쉬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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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플릭커닷컴)

 

(2019년 호주 오픈 남자 개인단식 결승전 쉬신 VS 왕추친)

(출처 : 유튜브)

 

중국의 쉬신(Xu Xin)은 올해 일본(Japan/플래티넘) 오픈, 코리아(Korea/레귤러) 오픈, 호주(Australia/플래티넘) 오픈에서 차례로 우승하며 월드투어 남자 개인단식 3회 연속 우승에 성공했습니다. 쉬신은 스웨덴(Swedish/레귤러) 오픈에서 4회 연속 우승에 도전했지만, 8강에서 중국의 리앙징쿤(Liang Jingkun)에 2-4(6-11, 8-11, 7-11, 11-8, 11-8, 6-11)로 패했습니다. 쉬신은 리앙징쿤에 패하기 전까지 개인단식 17연승(連勝)을 달렸습니다. 쉬신은 2019년 최고 대회인 부다페스트(Budapest) 세계탁구선수권대회 32강에서 프랑스의 시몽 고지(Simon Gauzy)에 2-4(11-8, 6-11, 11-13, 11-6, 11-9, 11-9)로 패하며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지만, 이후 월드투어에서 압도적 활약으로 사상 첫 올림픽 개인단식 출전 가능성을 높였습니다. 그리고, 쉬신은 T2 다이아몬드(Diamond) 싱가포르 대회에서 우승하며 '1년 베스트 8개 대회'와 상관없는 1000 포인트를 더 획득했습니다.

 

쉬신 - "나는 계속 우승자로 남게 되었고, 이것은 팬들이 나를 기뻐해 주고, 응원해준 덕분이다. 해외에서 이런 대우를 받는다는 것은 매우 놀라운 일이다. 나는 이런 분위기를 즐겼다" (출처 : ITTF 홈페이지)

 

 

상반기 마롱 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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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플릭커닷컴)

 

(2019년 선전 중국 오픈 남자 개인단식 결승전 마롱 VS 린가오위엔)

(출처 : 유튜브)

 

2019년 상반기는 여전한 마롱(Ma Long) 천하였습니다. 중국의 마롱은 2019년 첫 출전 대회인 카타르(Qatar/플래티넘) 오픈 우승 이후, 부다페스트 세계 대회, 선전 중국(China/플래티넘) 오픈에서 우승하며 국제 대회 3회 연속 우승에 성공했습니다. 마롱은 선전 중국 오픈 우승으로, 벨라루스의 블라디미르 삼소노프(Vladimir Samsonov)를 제치고 역대 월드투어 개인단식 최다 우승 1위에 올랐고, 부다페스트 세계 대회 우승으로 세계 대회 개인단식 3회 연속 챔피언에 올랐습니다. 하반기에는 무릎 부상으로 다소 부진한 활약을 펼쳤지만, 마지막 대회인 정저우 그랜드 파이널스에서 결승 진출에 성공하며 다시 살아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등락의 201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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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플릭커닷컴)

 

(2019년 정저우 그랜드 파이널스 남자 개인단식 결승전 판젠동 VS 마롱)

(출처 : 유튜브)

 

판젠동은 올해 10월까지는 누구보다 부진한 선수였지만, 정확하게 10월 초(10/8~10/13) 독일(German/플래티넘) 오픈에서 우승하며 완벽 부활했습니다. 판젠동은 독일 오픈 우승 이후, 오스트리아(Austrian/플래티넘) 오픈, 청두(Chengdu) 남자 탁구 월드컵, 정저우 그랜드 파이널스에서 차례로 우승하며 무려 국제 대회 4회 연속 우승을 기록했습니다. 이 기간 동안 도쿄 팀 월드컵에서 4연승한 것을 더해, 무려 개인단식 22연승을 달렸습니다.

 

판젠동 - "마롱을 상대로 경기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그는 어제 매우 높은 수준의 플레이를 보여주었다. 나는 단지 나 자신에 집중하고, 끈기 있게 플레이할 뿐이었다. 나는 최선을 다했다. 알다시피, 나는 올해 많은 등락을 경험했다. 나는 이 기간 동안 많은 것을 배웠다. 그리고, 나는 이 배움으로 미래를 바꿀 수 있기를 바란다" (출처 : ITTF 홈페이지)

 

 

넌 차이니스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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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시나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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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플릭커닷컴)

 

(2019년 불가리아 오픈 남자 개인단식 결승전 하리모토 토모카즈 VS 자오쯔하오)

(출처 : 유튜브)

 

(2019년 체코 오픈 남자 개인단식 결승전 린윤주 VS 디미트리 옵차로프)

(출처 : 유튜브)

 

넌 차이니스(Non Chinese) 플레이어 중에는 일본의 하리모토 토모카즈(Harimoto Tomokazu)와 대만의 린윤주(Lin Yun-Ju)가 각각 1개 대회씩 우승했습니다. 스크리모토(Screamoto)는 8월(8/13~8/18)에 개최된 불가리아(Bulgarian/레귤러) 오픈 결승에서 중국의 자오쯔하오(Zhao Zihao)를 4-2(11-6, 12-14, 11-5, 13-11, 13-15, 11-4)로 이기고 우승했고, 사일런트 어새신(Silent Assassin)은 연이어 개최된 체코(Czech/레귤러) 오픈 결승에서 독일의 디미트리 옵차로프(Dimitrij Ovtcharov)를 4-1(11-9, 11-5, 4-11, 11-5, 11-9)로 이기고 우승했습니다. 린윤주는 체코 오픈 우승 이전에 T2 다이아몬드 말레이시아 대회 결승에서 판젠동을 4-1(11-7, 11-4, 8-11, 11-5, 5-0*)로 이기고 우승하며 탁구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한국은 지난해 조승민(Cho Seungmin)이 홍콩(Hong Kong/레귤러) 오픈 준우승, 장우진(Jang Woojin)이 코리아(Korea/플래티넘) 오픈에서 우승했지만, 올해는 한 명도 결승에 오르지 못했습니다.

 

 

최다 준우승 린가오위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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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플릭커닷컴)

 

(2019년 홍콩 오픈 남자 개인단식 결승전 린가오위엔 VS 하리모토 토모카즈)

(출처 : 유튜브)

 

린가오위엔은 올해 월드투어에서 2회(헝가리 오픈, 홍콩 오픈) 우승하며 뛰어난 활약을 펼쳤지만, 준우승 역시 3회 차지하며 2019년 최다 준우승자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올해 첫 대회인 헝가리(Hungarian/레귤러) 오픈 결승에서 왕추친(Wang Chuqin)에 4-0(13-11, 12-10, 11-8, 11-9) 완승을 거두고 우승한 이후, 연이어 출전한 카타르 오픈, 선전 중국 오픈에서 2번 모두 마롱에 패해 준우승했습니다. 그리고, 다음 대회인 홍콩(Hong Kong/레귤러) 오픈 결승에서 일본의 하리모토 토모카즈(Harimoto Tomokazu)를 4-2(11-3, 7-11, 8-11, 11-6, 11-9, 11-7)로 꺾고 우승했고, 10월에 스웨덴 오픈에서 결승에 올랐지만, 왕추친에 0-4(11-8, 11-5, 11-8, 11-9) 완패를 당해 2019년 3번째 준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출처 : 빠빠빠 탁구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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