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현도 막지 못한 노이-울름의 연패(連敗). [2019/2020 독일탁구분데스리가 14R]
작성자 이옥수(빠빠빠)
등록일2019-12-19 09: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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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7일(화)에 치러진 2019/2020 독일 탁구 분데스리가(TTBL/TISCHTENNIS BUNDESLIGA) 14라운드 경기에서 노이-울름(Neu-Ulm)이 브레멘(Bremen)에 2 대 3으로 패했습니다. 노이-울름은 한국에서 안재현(An Jaehyun. 安宰賢)이 다시 복귀해 승리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지만, 접전 끝에 아쉬운 패배를 당했습니다. 노이-울름은 안재현 복귀로 11월 10일(일) 10라운드 경기 이후, 정확히 37일 만에 완전체로 경기에 나섰지만, 최근 연승을 달리고 있는 브레멘의 기세를 막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노이-울름은 1, 3매치에 출전한 프랑스 압델-카델 살리푸(Adel-Kader Salifou)와 포르투갈의 티아고 아폴로니아(Tiago Apolonia)가 차례로 승리하며 2 대 1까지 앞섰지만, 4, 5매치 복식을 연이어 내주며 결국 2 대 3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습니다. 한국에서 복귀한 안재현은 2, 4매치에 출전해 전패를 당하며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습니다.

 

이로써, 노이-울름은 무려 4연패(連敗)에 빠지며 시즌 성적 5승 9패를 기록했습니다. 10라운드 정확하게 5승 5패를 기록하며 6위까지 올랐던 팀 랭킹은 하위권인 9위까지 떨어졌습니다. 노이-울름은 안재현 출전으로 4강권을 노리는 팀으로 급부상했지만, 안재현이 빠지면서 팀 역시 연패에 빠져 이제는 4강 팀들과 격차가 크게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이에 반해, 브레멘은 14라운드 승리로 무려 7연승(連勝)을 달리며 시즌 성적 11승 3패를 기록했습니다. 9라운드에서는 팀 랭킹 1위 자르브뤼켄마저 3 대 2로 꺾으며 기세를 올렸습니다. 브레멘은 7라운드까지 4승 3패의 성적으로 팀 랭킹 7위에 머물렀지만, 이후 7연승으로 팀 랭킹 2위까지 올랐습니다. 현재, 팀 랭킹 1위 자르브뤼켄과 승패는 똑같고 매치 승패 득실에 뒤져 2위에 올랐습니다. 브레멘은 한때 중위권에 머물러 있던 팀이지만, 이제는 시즌 우승을 노리는 우승 후보 중 한 팀이 되었습니다.

 

 

노이-울름 4연속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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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노이-울름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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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2020 TTBL 14라운드 브레멘 VS 노이-울름)

 

결과는 노이-울름이 패했지만, 경기 내용은 노이-울름이 거의 다 이긴 경기였습니다. 노이-울름은 1매치 첫 경기에서 압델-카델 살리푸가 2019년 부다페스트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은메달리스트인 마티아스 팔크(Mattias Falcks)를 3-2(11-8, 11-4, 5-11, 2-11, 9-11)로 꺾는 이변(異變)을 일으키며 먼저 앞서 나갔습니다. 안재현이 자리를 비운 사이 꾸준히 주전으로 출전했던 압델-카델 살리푸는 게임 스코어 0-2로 뒤진 상황에서, 3, 4, 5 게임을 연이어 따내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었습니다. 이후, 노이-울름은 2매치에서 돌아온 안재현이 키릴 게라시멘코(Kiril Gerassimenko)에 0-3(11-9, 11-5, 11-7) 완패를 당하며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지만, 3매치에서 티아고 아폴로니아가 다시 마르셀로 아길레(Marcelo Aguirre)를 3-0(9-11, 9-11, 9-11)으로 완파하며 다시 2 대 1로 앞서 나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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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노이-울름 홈페이지)

 

그리고, 노이-울름은 4매치에서 안재현이 마티아스 팔크를 상대로 3게임까지 2-1로 앞서며 팀 승리를 거의 눈 앞에 둔 듯 했습니다. 하지만, 안재현 4, 5매치를 연이어 내주며 2-3(7-11, 11-6, 9-11, 11-8, 11-9) 역전을 당했고, 마지막 5매치 복식에서 빅토르 브로드(Viktor Brodd), 티아고 아폴로니아 조가 마르셀로 아길레, 휴너 쇠츠 조에 1-3(3-11, 11-9, 14-12, 11-7)으로 패하며 결국 2 대 3 아쉬운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습니다. 안재현은 올해 부다페스트 세계 대회 4강에서 마티아스 팔크에 3-4(8-11, 11-7, 3-11, 11-4, 11-9, 2-11, 11-5)로 패한 데 이어, 탁구 분데스리가 맞대결에서도 아쉬운 패배를 당하고 말았습니다.

 

노이-울름은 안재현이 출전한 7라운드부터 10라운드까지 3승 1패를 기록하며 순위가 6위까지 뛰어올랐지만, 이후 4연패에 빠지며 9위로 내려앉았습니다. 11라운드에서 뒤셀도르프에 0 대 3 완패를 당했고, 12라운드 그륀베터스바흐에 1 대 3,  13라운드 뮐하우젠에 2 대 3, 14라운드 브레멘에 2 대 3으로 패했습니다. 노이-울름 연패의 가장 큰 원인은 주축 선수들의 부재(不在)였습니다. 한국에서 영입한 안재현이 11, 12, 13라운드 3경기 연속 출전하지 않았고, 리그 랭킹 1위 티아고 아폴로니아 역시 11라운드 뒤셀도르프 경기 불참 후, 12라운드 그륀베터스바흐와의 경기에 출전했습니다. 노이-울름은 14라운드에서 안재현, 티아고 아폴로니아 두 선수 모두 출전했지만, 브레멘에 역전패하며 큰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이제, 노이-울름의 15라운드 상대는 리그 1위 팀 자르브뤼켄입니다. 만약, 노이-울름이 이긴다면, 상위권 도약을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되겠지만, 결코 쉽지 않은 상대입니다. 중국 샹쿤(Shang Kun), 독일 파트릭 프란치스카(Patrick Franziska), 슬로베니아 다르코 요르지치(Darko Jorgic)로 이어지는 주전 선수들을 중심으로, 지금까지 큰 변동 없이 꾸준한 활약을 펼쳤습니다. 물론, 노이-울름이 4매치 첫 맞대결에서는 홀로 2승을 거둔 티아고 아폴로니아의 활약 속에 3 대 2로 승리했지만, 당시 자르브뤼켄은 샹쿤, 파트릭 프란치스카 등이 출전하지 않았습니다. 노이-울름이 15라운드만 승리하면, 16라운드부터 18라운드까지(쾨니히스호펜/7위, 풀다-마버젤/10위, 베르크노이슈타트/5위) 중, 하위권 팀들과 경기를 하기 때문에, 이 경기가 다시 상위권으로 가는 중요한 경기가 되고 있습니다.

 

 

 

(출처 : 빠빠빠 탁구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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