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MOUNT 티코어 하이퍼 카본 F700
작성자 유두준(프로악당)
등록일2019-06-09 11: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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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마운트(TMOUNT)는 국내에서 탁구용품을 생산하고 있는 회사로 탁구대 및 탁구용품 특히 타코어 시리즈 셰이크핸드 라켓과 김택수 히노키 펜홀더 그리고 ACE 1, 2 러버 등을 주력으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이트를 들어가 보고 놀란 라켓이 있는데 바로 한정판으로 판매되고 있는 김택수 리미티드 에디션 펜홀더 라켓입니다. 소비자가 100만 원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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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고가격 라켓의 출시는 그만큼 품질과 기술력에 자신이 있다는 방증으로 볼 수 있는데 물어보니 수량이 아주 극소수로 나오고 바로 팔린다고 합니다. 이번에 리뷰할 하이퍼 카본 F700 라켓도 만듦새를 눈으로 보고 만져보니 정말 뛰어나서 감탄사가 나왔을 정도로 잘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라켓은 외형보다 품질로 승부를 봐야 하므로 냉정하게 판단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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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형 및 판 구성

하이퍼 카본 F700 라켓을 처음 받아서 살펴보니 포장재 디자인부터 깔끔하면서 고급스럽게 만들어져있고, 판 구성은 5겹 + 2 아릴레이트 카본에 OFF-급 반발력을 지닌 라켓입니다. 외층에 부드러운 림바를 사용하여 아릴레이트 카본의 탄성에 부드러움을 더해 회전력과 컨트롤 성능을 향상한 구성입니다.


하지만 림바와 아릴레이트 카본 조합 시 라켓 반발력이 떨어지면 공을 흡수하는 특징이 있으므로 타구감이 푸석푸석하면서 공을 충분히 묻혀 끌어주는데 장애 요소로 작용할 수 있어 약간 우려스러운 조합입니다. 반발력이 조금만 더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 판 구성입니다.


라켓 무게는 티마운트 사이트에 들어가서 확인해보니 평소 84g~90g 사이(평균 86g)로 표시되어 있고 리뷰할 라켓을 ST 그립에 89g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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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립(Grip)

그립은 주변에서 이쁘다고 할 정도로 3색 조화가 잘 맞아서 디자인이 산뜻하고, 그립 형태는 각진 타원형입니다. 그립 둘레는 84mm로 손이 작은 편에 들어가는 필자가 잡기에 약간 얇은 느낌이 들어 조금만 더 두꺼웠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참고로 FL 그립도 얇은 편에 들어갑니다.

 

하지만 그립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공이 라켓에 맞았을 때 손에 전달되는 감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아릴레이트 카본 특유의 먹먹함이 작고 충격을 적당히 흡수하면서 진동을 서서히 감쇄해야 하는데 하이퍼 카본 F700 그립은 과연 어떻게 만들었을지 궁금합니다.   


리뷰 방향

요즘 ABS 공 시대를 맞이하여 공 스피드도 중요하지만 그 보다 강한 회전력과 감각이 뛰어난 라켓들이 선호되고 있습니다. 특히 공수에서 밸런스가 중요하고 라켓에서 공을 잡아 줄 때와 퉁겨 줄 때 구분히 명확하면서 드라이브시 공을 묻혀 끌어주는 능력 역시 중요합니다.


라켓에서 이를 충분히 뒷받침할 수 있다면 올라운드 플레이를 적합하여 드라이브와 스매싱 공격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이는 생활체육 탁구에서 아주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어 리뷰에서 이를 집중적으로 테스트 하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백핸드에 롱 핌플 ox 러버를 사용하는 필자 같은 전형에게 스매싱 공격력은 정말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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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버 조합

새로운 라켓을 리뷰 할 때는 러버 와 라켓 감각을 구분하여 판단해야 하므로 평소 자신이 사용하는 러버로 테스트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래서 평소 주력으로 사용하는 앞면에 베가 아시아 max를 그리고 뒷면에 최근 리뷰한 올라운드 프리미엄 2 ox를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필자가 평소 사용하는 총 무게는 153g인데 티코어 하이퍼 카본 F700의 라켓 무게가 89g인 관계로 러버를 붙인 후 무게가 148g으로 약간 가벼워 라켓 헤드 끝에 파워 테이프 1g을 붙여서 무게 중심을 헤드에 쏠리게 했습니다. 잡아보니 주력 라켓보다 약간 무거운 정도로 적당합니다. 참고로 탁구공은 안드로 ABS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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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시타 첫 느낌

첫 시타에서  아릴레이트 카본 라켓 특유의 먹먹함이 약한 진동과 함께 그립을 통해 손에 전달되는데 거기에 약간 푸석푸석한 느낌이 더해져 타구감이 묘하면서 합판 라켓 느낌도 살아 있습니다. 그동안 수 많은 라켓을 리뷰했지만 하이퍼 카본 F700은 정말 감각을 표현하기 애매합니다.


우려했던 대로 공을 약간 먹었다 퉁겨주기 때문에 드라이브 공격에서 공을 충분히 묻혀 끌어주지 못해 구질이 밋밋하고 베가 아시아가 지닌 회전력과 파워가 떨어져 "어 이거 뭐지" 고민하다 


라켓 각도를 더 숙이고 강하게 체는 임팩트를 가미하여 걸어보니 그제야 드라이브 공격에 파워가 실리고 볼 끝이 쭉 뻗어 라켓의 제작 개념을 알 수 있었습니다. 특히 연속 드라이브 공격하기 편하여 맞드라이브 랠리를 평소보다 자신 있게 걸 수 있어 좋았고, 블록 등 수비 전반에서 뛰어난 안정감이 돋보였습니다.


시타에서 느낀 티코어 하이퍼 카본 F700은

♣ 공 스피드는 임팩트에 따라 ALL-에서 OFF+까지 스피드를 지녔습니다. 

이런 폭넓은 스피드 영역은 실전에서 경기를 풀어가는데 매우 유리합니다. 하지만 임팩트 능력이 떨어지는 분들이 사용하면 답답함을 느낄 정도의 스피드입니다.


자신의 힘에 비교적 정확히 반응합니다.

내가 준 임팩트 만큼 정확하게 힘이 전달되는 장점은 다양한 전형과 경기할 때 융통성을 넓게 해주기 때문에 공수에서 매우 유리하고, 블록 시 공을 잡아주는 특징이 상대 공격 방어에 효과적이며, 임팩트를 가미하면 라켓에서 앞으로 퉁겨주는 힘이 강해 공 스피드가 살아나 파워풀한 공격이 가능합니다. 


안정감은 정말 최고입니다.   

위에 두 특징 덕분에 다양한 플레이에서 안정감이 뛰어나고, 전진에서 블록이나 중진에서 상대 공격을 로빙 형태로 수비할 때 억제된 반발력 덕분에 성공률이 정말 좋았습니다.


드라이브 공격이 탁월합니다.

걸면 나갈 것 같은 공들도 상대방 탁구대로 빨려 들어간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잘 들어갑니다.

그런데 상대방 역시 블록을 쉽게 합니다. 하지만 라켓 자체가 워낙 연속 드라이브 공격 능력이 뛰어나 임팩트를 가미하여 코스를 공략하면 방패를 쉽게 뚫을 수 있는 창으로 돌변하는 하이퍼 카본 F700의 매력을 맛볼 수 있습니다. 확실히 사용할 수록 임팩트 능력이 좋은 고수를 위한 라켓입니다.


회전력은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드라이브 공격 시 라켓에서 공을 묻혀 끌어주는 능력이 좋을수록 많은 회전이 발생하는데  하이퍼 카본 F700은 판 구성에서 오는 약간 푸석푸석한 특성이 공을 붙잡아 버리는 역할을 해서 충분히 끌어주지 못해 회전력이 떨어집니다. 평소 회전량 변화를 많이 주는 필자가 가장 아쉬웠던 부분입니다. 


결론적으로

라켓 파워하면  아마 많은 분이 적당히 쳐도 팡팡 들어가는 OFF++급 라켓을 연상할 것입니다.

하지만 필자가 생각하는 파워가 좋은 라켓은 사용자의 임팩트에 비교적 정확하게 반응하는 라켓입니다. 그래야 안정적인 랠리 속에서 임팩트를 가미하면 강력한 한방도 가능하므로 평소 선호합니다.


그러 면에서 하이퍼 카본 F700은 절제된 반발력 덕분에 탁월한 컨트롤 능력을 제공하면서 내가 준 힘에 정확히 반응하여 마음에 들었습니다. 하지만 잘 나가는 라켓을 선호하는 분들이 선택하면 실망을 느낄 수 있으므로 임팩트 능력이 있으면서 공수에서 올라운드 플레이를 즐기는 분들에게 적합한 라켓입니다. 필자 역시 반발력이 조금 더 강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 라켓입니다.

  

TMOUNT 티코어 하이퍼 카본 F700

국내에서 뛰어난 품질을 지닌 라켓을 생산한다는 점에서 개인적으로 티마운트를 높이 평가하고 싶습니다. 무조건적 수입품 라켓을 구입하고 선호하는 분들이 조금 더 관심을 가지면 수입에 의존하는 국내 탁구용품 시장에 큰 변화를 줄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동시에 개선해야 할 사항도 존재합니다.

특히 한국인 체형에 맞는 그립에 관한 연구도 더 필요하고, 주 소비층인 생활체육 동호인들이 선호하는 라켓들을 연구하여 중점적으로 생산할 필요도 있다고 보입니다. 앞으로 티마운트의 더욱 발전된 모습을 기대하며 국내에서 많은 동호인이 선택할 수 있는 그 날까지 응원하겠습니다.

 

                                                                                          proacdang 유두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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