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집통 회원님들 잘 지내셨는지요?
그 무더위 속에서 연일 블레이드 연구개발을 계속하면서 때론 기진맥진 지쳐서 한숨밖에 나오지 않더군요.
그 지친 숨소리를 희망의 바람으로 바꿔보고자 이번 여름은 시원한 대나무를 소재로 한 편전시리즈로 마무리를 지었습니다.
이제 그 한숨소리가 휘파람소리가 되는기분 좋은 가을이 왔습니다.
이번 가을의 문턱에서 커다란 태풍이 몰아치면서 유례없는 더운 여름을 마치는 신고식은 거창하게 끝이 났습니다.
눈이 따갑고 반갑지 않던 불볕더위가 아침이 되면 싱그러운 아침햇살 속에서 기지개를 켜개 되는 9월의 어느 멋진 날입니다.
문득, 이문세 가수가 부르던 ‘가을이 오면’이라는 가요를 듣고 싶어지고, 김병연 시인의 ‘가을 예찬’이 생각이 나서 읽어보게 됩니다.
봄이 설렘의 계절이라면 가을은 그리움의 계절입니다.
하늘도 바람도 햇살도 모든 것이 향기롭고 어디론가 누군가를 만나러 떠나고 싶고 멋진 추억을 만들고 싶어집니다.
그리고, 벼가 익어 고개를 숙이 듯이 비움과 떠남을 묵묵히 보여주고 걸어온길을
되돌아보며 낮아지는 법을 터득하며 겨울이 오기전 갈무리 하는 법을 배우게 됩니다.
올해 고집통 7주년은 고집통의 르네상스(부흥)의 한 해였습니다.
6년이상을 자연의 목판을 그대로 블레이드에 담아 자연의 느낌을 그대로 담아보려고 하였다면
올해는 피카소시리즈를 정점으로 카본블레이드의 서막을 열게 되었습니다.
한달이 멀다하고 새로운 블레이드가 계속 출시가 되어서 고집통 가족분들도 적잖게 당황스러웠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이번 가을에는 무엇을 새롭게 준비할까 늘 올해 초부터 고민을 해왔습니다.
‘천고마비’의 계절
7주년을 기념할 선택받은 자를 위한 역작 놀라운 창조성과 거부할수 없는
강렬한 케미스트리(Chemistry)를 경험할 수있는 블레이드를 고심하게 되었죠.
그 고심끝에 결심을 하게 된 블레이드가 바로 킹제브라입니다.
여름에 편전C로 대나무 편전의 마침표를 찍었다면 이번에는 가장 역동적이고 강렬한 제브라로 제브라 시리즈의 마침표를 찍고 싶었습니다.
제브라의 마스코트는 얼룩말(zebra)이지만 표층소재이름도 Zebra Wood라는 목재입니다.
제브라 원목에 대해서 간단히 설명을 하자면 서아프리카 해안에 한정되어 서식하고 있으며,
카메룬 가봉 콩고등지에서 자라며 주요 생산지이자 가장 좋은 나무가 많이 나오는 곳은 카메룬입니다.
남미에서도 제브라우드가 있기는 하지만 이것은 로즈우드과에 속하는 나무로
서아프리카의 제브라우드와 다른 나무입니다.
사질(모래)토양에서 여러 구루씩 집단을 이루고 성장을 하고 있습니다.
색깔의 구분이 명확하며 더러 그 색이 따듯한 색으로 변하면서 금색의 광택성을 띄기도 합니다.
제재, 가공시 굉장히 불쾌(?)하고 특이한 냄새가 나며 건조가 매우 어려운 나무입니다.
오직 자연건조만 가능하며 인공건조시 쉽게 변형되어 목재의 형질이 나빠집니다.
1년이상 건조를 하다 실패하셨다는 목공전문가의 일화도 있을 정도지요.
그리고, 이 나무는 고급가구나 악기소재등으로 많이 애용되다가,
최근에는 멸종위기에 처한 보호수종으로 지정을 받아서 벌목금지수입금지 지정된 나무입니다.
이런 이유로 앞으로는 아프리카산 제브라우드를 이용한 제작은 불가능 할 것입니다.
이 나무는 매우 아름답고 자태가 고운 외관외에도 인장강도, 내구성, 내마모성이 매우 강하면서도
탄성, 부드러운 진동느낌을 동시에 갖추고 있어서 블레이드 소재로는 최고라고 판단하였습니다.
하드우드의 대표격인 웬지, 흑단, 로즈우드와 목재밀도가 비슷한 나무이지만, ‘킹우드’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이 최고의 품질과 희소성을 가진 목재로 만들어진 블레이드가 이번 가을 추석을 기점으로 출시 될 킹제브라입니다.
공을 깊게 잡아 주었다가 팅겨내는 느낌이 아주강한 성능을 가지고 있으며
파워 또한 여지껏 유래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좋고 그 힘 속에 부드러움을 담아
내가 원하는 곳으로 빠르게 공을 보내서 방탄벽과 같은 상대수비를 뚫어낼수 있는 블레이드입니다.
버터플라이사에 장지커 Super ZLC가 있다면 고집통에는 킹제브라가 있습니다.
무더운 더위와 척박한 토양속에서 생장하는 제브라 나무의 강인한 생명력과 야생초원을 힘차게 달리는
제브라(얼룩말)의 역동성을 킹제브라속에서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 제품명 : 킹 제브라
■ 목판구성 : 제브라 특수카본 7겹목판
■ 두께 : 6.7mm+-
■ 반발력 : off++
■ 그립 : 제브라+파덕
■ 제작되는 전형 : 쉐이크/중펜
■ 헤드사이즈 : 158×150 (정사이즈),161×151,165×156
■ 무게 : 폴리볼 or ABS볼용 러버가 무거워진 점을 감안 경량화를 위해서 80-84그람
경량 버전부터 86-92그람의 무거운 버전까지 다양하게 제작가능
■ 판매가격 : 300,000원
■ 고집통 모든 제품은 고집통의 독자적 기술력으로 만들어지며 OEM으로 제작하는 블레이드가 아닙니다
1인1품 마춤제작으로 만들어지며 손의 크기에 따라 그립 두께를 마춰드리며 헤드 사이즈 무게등
원하시는 대로 주문이 제작되며 4~5일 기간이 소요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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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집통 이야기 - #성공이란 무엇일까?>
잠시 생각해 봅니다.
성공은 크고 작은 것이 아니라 내가 하는 일에 대하여 만족하거나
최고의 성취감을 가졌을 때 성공했다,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탁구라켓을 만들기 전,
시각디자인, 제품디자인, 그리고 사업실패를 통하여 큰 인생경험을 해 보았습니다,
새로운 삶을 시작이 탁구라켓 개발이었습니다.
우연한 기회에 다가온 탁구, 블레이드에 집중하기 시작했습니다.
제품디자인을 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라켓이란 무엇인가에 대하여 분석하기 시작했습니다.
통판, 합판, 카본 3가지 유형을 개발을 통하여 경험해 보면서
통판과 합판과 카본의 3가지 성능을 함축한 라켓을 만들어 보자,
끝없는 반복과 실패를 통한 수백자루의 실험을 통하여 만들어진 값진 블레이드가
‘킹제브라(King Zebra)’와 ‘퀸제브라(Queen Zebra)’입니다.
카본의 울림을 없애고, 합판의 부드러움을 품으며, 카본의 스피드와 파워를 함축하여 탄생한
고집통만의 성공비결이 여기에 있는 것 같습니다.
남들과 비슷하거나 같아서는 성공할 수 없다,
남들이 사용하는 카본 성능으로는 인정받을 수 없기에
고집통만의 성능, 고집통만의 장점을 품고 탄생한 라켓들이 카본라켓입니다,
로즈 편전c 카리스마골드, 그리고 킹/퀸제브라 블레이드입니다.
이런 라켓이 탄생하기까지 한계에 부딪혀 모든 것을 내려놓고 싶었지만,
독특한 개성을 가지고 태어나야 된다는 사명으로 포기할 수 없었던 끝없는 열정과 도전!!!!!
생각만 해도 설렜던 시간이었습니다.
왜 그 많은 신제품들이 줄기차게 솟아져 나왔는지,
그것은 내가 원하는 최고의 라켓을 인정받기 위한 시험장이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이제 그런 시간을 잠시 멈추고 최고의 라켓제작을 위해 매진하려 하고자 합니다.
성공한 김연아가 했던 말이 생각납니다.
"난 훈련을 하다보면 늘 한계가 온다.
어느 땐 근육이 터져 버릴 것 같고 숨이 목 끝까지 차오르며
어느 땐 주저앉고 싶은 순간이 다가온다.
이런 순간이 오면 가슴속에서 무언가가 말을 걸어온다.
이만하면 됐어, 충분해, 다음에 하자. 이런 유혹에 포기하고 싶을 때가 있다.
하지만 이때 포기한다면 안한 것과 다를 게 없다."
고집통 그 한계를 극복하고 우수한 라켓을 만들기 위한 끝없는 도전으로 여기까지 왔습니다.
성공은 크고 작은 것이 아니라 자기분야에 만족하며 인정받을 수 있다면 성공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런 성공을 위해 고집통은 끝없이 도전할 것입니다.
그곳을 향해 함께 도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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