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빈의 부활! WTT 컨텐더 탁구대회 2관왕 등극
작성자 A I U(에어핑퐁)
등록일2022-11-07 13:5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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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더 핑퐁 │ 한인수 기자 woltak@woltak.co.kr)

 

WTT 컨텐더 노바고리카 2022 여자단식-혼합복식 우승

 

 

신유빈(18·대한항공·세계 34위)이 마침내 제 모습을 찾았다. 부상을 딛고 출전한 WTT 컨텐더 대회에서 2관왕에 등극했다.

 

신유빈은 6일 밤(한국시각) 슬로베니아에서 열린 WTT 컨텐더 노바고리카 2022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모나코의 중국계 강호 양샤오신(세계랭킹 14위)을 4대 3(11-6, 12-10, 11-2, 10-12, 9-11, 6-11, 11-6)으로 꺾었다. 전날 임종훈(KGC인삼공사)과 함께 혼합복식 우승을 달성한데 더해 2관왕이라는 최고의 성과로 대회를 마쳤다.

 

신유빈은 이번 대회에서 그야말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32강전에서 홈그라운드의 안나 토판트(슬로베니아)를 3대 1, 16강전에서 이집트의 복병 하나 고다를 3대 1, 8강전에서는 일본의 나가사키 미유를 역시 3대 1(11-9, 11-7, 5-11, 12-10)로 꺾었다. 국제무대 상대전적 1승 5패로 열세에 있던 숙적 나가사키 미유와의 8강전 고비를 뛰어넘은 뒤에는 더욱 거칠 것이 없었다. 4강전에서는 루마니아의 노장 엘리자베타 사마라를 4대 0(11-8, 11-4, 11-5, 12-10)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그리고 최종전에서 결국 최고가 됐다.

 

우승까지는 쉽지 않았다. 초반 파죽지세로 세 게임을 연달아 따냈지만 풍부한 국제경험을 지닌 상대의 저항이 만만치 않았다. 신유빈이 4게임을 듀스 끝에 내주면서 잠시 흔들리는 사이 양샤오신이 연달아 두 게임을 더 가져가 승부는 3대 3 원점에서 다시 시작됐다. 마지막이 된 7게임에서도 신유빈은 초반 3점을 먼저 내주며 역전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신유빈은 포기하지 않았다. 강한 양핸드 드라이브를 앞세워 끈질기게 상대를 공략해 따라붙은 뒤 결국은 역전에 성공했다. 5-5 이후부터는 신유빈의 페이스였다. 추격을 허용한 양샤오신은 더 이상 힘을 내지 못했다. 11-6! 마지막 드라이브가 상대 코트를 꿰뚫는 순간 신유빈은 두 팔을 번쩍 들어 올리며 환호했다.

 

신유빈의 우승은 국제탁구대회가 WTT 중심 체제로 개편된 이후 컨텐더 시리즈에서 따낸 한국 여자탁구 첫 개인단식 우승이다. 신유빈은 전날 혼합복식에서도 첫 우승을 일군 뒤 개인단식마저 석권하며 한국여자탁구 에이스로서 강렬한 존재감을 뽐냈다. 특히 어린 시절부터 한국 여자탁구의 ‘미래’로 불리며 크게 기대를 모아왔던 신동의 화려한 부활이라는 점에서 이번 대회 우승의 의미와 가치는 더욱 각별하다.

 

신유빈에게 2022년은 시련이었다. 지난해 세계선수권 이후 피로골절로 인한 오른쪽 손목 부상에 시달렸다. 국가대표 선발전에도 나서지 못했다.연 초 손목에 핀을 박는 시술을 한 후 긴 재활 끝에 국제대회에 나섰지만 9월 WTT 오만, 카자흐스탄 대회에서 손목 통증이 재발했고, 9월 말 다시 손목 뼛조각 제거 수술을 해야 했다. 이번 대회는 다시 한 달여의 재활 끝에 나선 무대였다. 바로 그 무대에서 무뎌진 실전 감각 등의 우려를 딛고 눈부시게 부활했다. 시련이 거듭된 2022년의 끝 무렵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가장 완벽한 발판을 마련했다.

 

신유빈은 첫 우승 직후 인터뷰에서 “정말 간절했다. 부상으로 힘든 시기를 겪었었는데 진심으로 응원해주시고 기다려 주신 분들께 너무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부상 시기에 마음 편하게 해주신 아빠, 엄마, 언니에게 너무 고맙다. 정말 큰 힘이 됐다. 조언래 선생님(개인 코치), 김경아 선생님(대한항공)이 계셔서 항상 의지할 수 있었고, 마음 편하게 해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많이 지지해주고 도움 주시는 회사, 대한항공에게도 그저 감사하다는 말밖엔 드릴 말씀이 없다”며 한결같이 믿고 기다려준 이들을 향한 깊은 감사를 전했다. “앞으로 더 열심히 연습해 더 좋은 플레이를 하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야무진 각오도 잊지 않았다.

 

신유빈의 부활은 한국 여자탁구에도 큰 힘이다. 지난달 청두 세계단체전탁구선수권대회에서 16강에서 탈락하며 에이스 부재의 한계를 절감해야 했던 여자대표팀도 새롭게 출발할 수 있는 동력을 확보했다. 이래저래 신유빈의 우승 소식은 반갑기 그지없는 낭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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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더 핑퐁(http://www.thepingpo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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