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빠빠 파워 리뷰] 상대를 압도하는 강함. 엑시옴 지킬앤하이드(JEKYLL&HYDE) V52.5
작성자 이옥수(빠빠빠)
등록일2022-06-13 16:35:26
조회2,180
0
추천하기 스크랩 신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Ctrl+V)해 주세요.
 

869769ebf186c8d53b80dcd995eb057ed3e1e82b.jpg

 

엑시옴 신제품

 

지킬앤하이드(JEKYLL&HYDE). 한국 탁구 용품의 대표주자 「엑시옴(XIOM)」에서 2022년 여름을 맞아 지금과는 다른 전혀 새로운 컨셉의 러버가 출시되었다. 파워드래깅 기반부터 중국 스타일의 점착러버까지 한꺼번에 6종류나 출시된 가짓수도 놀랍고, 무엇보다 「지킬앤하이드」라는 이름부터 새롭고 낯설다.

 

이미 잘 알려진 대로 엑시옴은 「오메가(OMEGA)」 시리즈로 대표되는 회사다. 벌써 7시리즈까지 출시되었고, 초창기 오메가2 러버는 탁구를 하는 동호인이라면 한번쯤 다 거쳐 갔을 정도로 글루잉 시대의 대표 러버였다. 물론, 지금도 꾸준히 판매되는 스테디셀러다. 여기에, 해외에서는 가성비 극강의 「베가(VEGA)」 시리즈가 항상 판매 탑텐을 유지할 정도로 큰 인기를 모으면서, 국내에서는 오메가 시리즈, 해외에서는 베가 시리즈가 엑시옴 러버를 대표해왔다.

 

 

아직 오메가 후속 시리즈 출시 계획은 없다.

하지만, 오메가 시리즈는 회사의 상징과도 같은 존재다

앞으로도 후속 시리즈를 계속 개발·출시할 예정이다

(엑시옴 개발 담당자)

 

 

d8cdaf671962c8607d01fb9887520328a3387e7e.jpg

 

 

1. 총 6종류의 지킬앤하이드

구분 스피드 회전 정확도 가격
Z52.5 8.9 9.3 9.6 99,000원
V52.5 9.1 8.7 8.9 77,000원
V47.5 8.4 8.8 9.1 77,000원
X50.0 8.6 9.1 9.2 77,000원
X47.5 8.4 9.2 8.9 77,000원
H52.5 8.9 9.6 9.0 77,000원

* 러버 명칭에 붙은 수치가 러버 경도를 의미

* 가격은 엑시옴 홈페이지 기준

 

현재 엑시옴 홈페이지에 등록된 러버 들 중에, 선수용 특주 러버인 오메가7 투어아이(168,000원)를 제외하고 지킬앤하이드 시리즈가 가장 고가(高價)다. Z52.5가 99,000원이고, 나머지 6종류가 모두 77,000원이다. 가격에서 알 수 있듯이, 지킬앤하이드 시리즈는 보급형이 아닌, 품질과 성능을 업그레이드 시킨 프리미엄 시리즈다.

 

이번에도 엑시옴의 전통(?)대로 이름 자체가 상당히 어렵게 출시되었다. 아직, 모든 러버를 사용하지 않아, 개별 특성을 단정 지을 수는 없고, 홈페이지 소개를 기반으로 구분하면, Z52.5는 국가대표를 위한 커스텀 모델, V52.5, V47.5는 속도 기반에 회전 강화. X50.0, X47.5는 회전 기반에 속도 강화, H52.5는 중국 점착계열 러버로 구분된다.

 

2. 파워 드래깅 기반 최대 스핀에너지

 

엑시옴 홈페이지에 올라온 설명을 읽어보면, 드래깅이라는 단어도 어렵고 살짝 장황(?)하기까지 하다. 하지만, V52.5를 실제 사용해보면 놀라운 스피드에 만족스런 회전력까지 갖춘 러버라는 건 부인할 수 없다. 한 달 동안 총 4명이 테스트를 하면서 스피드, 회전 둘 다 만족감이 상당했다. 평소 오메가7 투어, 오메가7 아시아를 주력으로 사용하던 테스터 들은 매일 매일 소감을 묻는 질문에 ‘업그레이드’라는 말만 반복할 정도였다.

 

▶첫 느낌은 어떤가?

- 처음에 좀 딱딱한 느낌이 들어서, 회전은 별로겠구나 싶었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 볼 스피드, 회전 모두 만족스럽고 볼 끝이 너무 좋다. 하루 쓰자마자, 오메가7 아시아 업그레이드 버전이 출시되었구나 생각했다.(지역4부 셰이크핸드)

 

87389a1e79bf5b516348fb2e910d0fdf22ea24dc.jpg

 

 

3. 어지간해서 밀리지 않는다

엑시옴 지킬앤하이드 V52.5는 기본적으로 볼 끝이 직선적이고 빨라, 랠리 시 어지간해서 잘 밀리지 않는다. 드라이브 랠리, 쇼트 랠리 시 강한 볼 끝으로 상대를 압도할 수 있다. 힘을 전달하면, 직선적으로 빠르게 날아가 까다로운 볼 끝으로 상대를 밀어낸다.

 

맨 처음 러버를 받아들고, 러버 이름을 왜 이렇게 지었을까 궁금했지만, 며칠만 사용해보면, 이름의 의미를 바로 알 수 있다. 지킬앤하이드는 ‘선과악’의 이중성을 의미하지만, 엑시옴에서 출시한 지킬앤하이드 V52.5는 ‘스피드와 회전’의 공존을 의미한다.

 

30bf8bbdea51634aa49294e7aa510c03f7009833.jpg

 

 

4. 조합이 필요해

 

엑시옴 지킬앤하이드 V52.5는 테스트를 진행하는 동안 아쉬움보다 극찬이 훨씬 많았던 러버다. 글로 옮기기 힘들 정도로 극찬이 많았다. 하지만, ‘아쉬움’을 묻는 질문에 가장 많은 대답이 ‘무게’였다. 엑시옴 지킬앤하이드 V52.5는 펜홀더 기준 커팅 후 49g, 셰이크핸드 기준 52g 정도가 나왔다. 하지만, 무게를 생각하기엔 성능이 너무 좋았다. 테스터들 중에 셰이크핸드 유저들은 당장 백핸드 러버를 좀 더 가벼운 러버로 바꾸는 조합으로 무게를 해결했다.

 

 

초등 선출 지역 셰이크핸드 1부

기존 사용 블레이드 엑시옴 HAL
기존 사용 러버 오메가7 아시아, 버터플라이 디그닉스 05
외형은 약간 끈적끈적한 탑시트에 스펀지 기공이 오메가7 아시아와 비교해 조밀하다. 포핸드 기본 타법 시 다소 단단한 감각에 타구감이 경쾌하며, 비거리가 테이블 3/4 지점 정도로 길다. 반발력은 아주 좋으며, 첫 감각에 비해 볼 끌림 역시 기대 이상이다. 스피드 뿐만 아니라, 회전력까지 좋은 공격 지향적 러버다.
 
드라이브를 걸면, 탑시트에서 공을 잡아주는 느낌은 부족하지만, 회전이 강하다. 처음에 볼 스피드가 빨라, 볼 회전을 걱정했지만, 전혀 부족하지 않다. 전진에서 직선 궤적의 강렬한 스피드와 스핀 파워 드라이브가 용이하며, 중진에서 연결 드라이브가 전혀 밀리지 않는다. 무엇보다, 드라이브 시 볼이 튕기는 느낌이 없어 좋다.
 
백핸드 시 짧은 스윙에도 공격적인 플레이가 가능하고, 쇼트는 어지간해서 잘 밀리지 않는다. 기본적으로 회전량이 좋아, 커트, 서비스 모두 만족스럽다. 빠른 스피드는 횡회전 서비스에서 큰 힘을 발휘한다.
 
▶지킬앤하이드 V52.5의 추천 포인트는 무엇인가?
- 솔직히, 스피드, 회전 모두 좋다고 말하기 부담스럽지만, 사용해보면, 모두 만족스럽다. 다른 사람들의 평가가 궁금하다.
 
 
경력 25년 셰이크핸드 지역 4부
기존 사용 블레이드 버터플라이 옵차로프 이너ALC
기존 사용 러버 닛타쿠 파스탁G1
그립력이 뛰어나, 회전을 걸기 좋다. 포핸드 기본 타구 시 타구감은 적당하고, 볼 끝이 직선적이다. 가볍게 친 포핸드 타구도 볼 스피드가 빠르다. 타구가 빠르고 직선적임에도, 회전력이 좋고 상대 테이블에 안정적으로 꽂힌다. 단단한 느낌의 러버지만, 적응에 어려움이 없다. 긁어 올리는 드라이브, 때리는 드라이브 상관없이 볼 끝이 상당히 강하다. 스매시 역시 대단히 빠르고 강하다.
 
지킬앤하이드 V52.5를 사용하면서 놀랐던 점이 안정성이다. 쇼트가 구질이 대단히 빠르고 안정적이다. 이런 경우 볼이 튀는 경우가 많은데, 그립 또한 좋아 백플릭이나 백드라이브도 편하다.
 
커트 안정성이 좋다. 특히, 힘을 넣어 쭉 밀어주는 커트가 힘이 좋아 상대가 많이 힘들어했다. 서비스 역시 짧고 긴 서비스 모두 쉽게 들어가고 회전량이 좋다.
 
▶지킬앤하이드 V52.5는 어떤 러버인가?
- 상당히 좋은 러버다. 성능이 강력한데, 사용까지 편하다.
 
▶아쉬운 점은 없었나?
- 굳이 말하자면, 무게 정도. 이 정도 성능이면, 백핸드 러버 조합으로 해결할 수 있다.
 
 
펜홀더 지역 2부
기존 사용 블레이드 버터플라이 펜홀더 특주
기존 사용 러버 엑시옴 오메가7 투어
평소 엑시옴 오메가7 투어를 주력으로 사용하는데, 마치 오메가7 투어를 글루잉한 느낌이다. 스피드가 더 빠르고, 볼 끝이 더 강하다. 볼 끝에서 느껴지는 힘에 비해, 오버미스가 많지 않다. 실점이 줄고, 볼 끝이 좋아져, 경기에 이기는 경우가 늘었다. 기본적으로 에너지가 좋아, 스매시가 대단히 좋다. 짧은 스윙에서도 볼 끝이 좋아 다양한 플레이가 가능하다.
 
공이 커지고, 펜홀더는 쇼트가 밀리면 힘들 때가 많은 데, 지킬앤하이드 52.5 러버는 쇼트에서 전혀 밀리지 않는다. 특히, 고점에서 찍어 누르는 쇼트가 좋아, 경기를 풀어가기 편하다. 커트 회전이 강하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점은?
- 펜홀더는 좌,우를 넓게 쓰다보니, 자세가 제대로 잡히지 않은 상태에서 손목 임팩트만으로 연결해야 하는 경우가 자주 생긴다. 지킬앤하이드 52.5는 이런 경우에도 볼 끝이 살아있다. 바로 포인트로 연결되지 않아도, 상대가 부담스러워하는 볼 끝이 만들어진다.
 
 
위 사용기는 초등학교 선수 출신 지역1부 1명(셰이크핸드), 탁구 경력 25년 지역 4부 1명(셰이크핸드), 지역2부 2명(펜홀더) 총 4명이 4주가량 직접 사용해보고 적은 사용기입니다. 세상에 완벽한 용품은 없습니다. 저다마, 장·단점이 다르며 사용하는 사람, 스타일, 라켓의 종류, 전형에 따라 그 결과는 전혀 다르게 나올 수 있습니다.
 
 
이 사용기는 지킬앤하이드 V52.5 제작사인 엑시옴의 후원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출처 : 빠빠빠 탁구클럽)
등록된 총 댓글 수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