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빠빠 파워 리뷰] 57.5 고경도 스펀지를 장착한 점착 러버. 빅타스 트리플 더블 엑스트라.
작성자 이옥수(빠빠빠)
등록일2021-04-07 07: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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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탁구 러버 트렌드 중 하나가 바로 '점착(粘着)' 러버입니다. 점착 러버는 '탑 시트에 점착 성분을 도포하여 회전 성능을 극대화한 러버'를 말합니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점착 러버는 중국 선수들이 사용하는 비밀 병기 정도로 여겨졌지만, 지금은 많이 대중화되어 익숙한 러버가 되었습니다. 점착 러버는 현재 다수의 엘리트 선수들이 주력으로 사용하고 있고, 생활 체육에도 주력으로 사용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었습니다.

 

점착 러버는 생산지에 따라 크게 중국 러버와 독일 러버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 중, 중국 점착 러버는 전통적 특성인 '강력한 회전'에 집중한 러버라면, 최근 다양한 브랜드에서 출시되는 독일 점착 러버는 회전 성능에 사용 편의성을 더한 러버들이 많습니다. 두 러버 모두 장, 단점이 명확하기 때문에 점착 러버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꼼꼼한 선택이 필요합니다.

 

최근, 장우진(Jang Woojin. 張禹珍), 리암 피치포드(Liam Pitchford), 니와 코키(Niwa Koki) 등이 소속된 빅타스(VICTAS)에서 신제품 점착 러버인 트리플 더블 엑스트라(TRIPLE DOUBLE EXTRA)를 출시했습니다. 트리플 더블 엑스트라(57.5도), 트리플 엑스트라(55도), 트리플 레귤러(42.5도) 총 3종류가 출시되었고, 그중에 트리플 더블 엑스트라가 스펀지 경도가 가장 높습니다. 빅타스는 새로운 점착 러버인 트리플 시리즈의 출시로 기존 VJ07 스티키 엑스트라를 포함해, 총 4종류의 점착 러버 라인업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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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베로 스포츠에서 소개한 내용

 

트리플 시리즈 중 가장 맹렬한 회전과 종속을 발휘하는 탑 플레이어 러버. 트리플 시리즈 중 가장 점착력이 좋습니다. 타 브랜드 러버와 비교했을 때 '약점착' 정도의 점착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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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배너를 클릭하면 홈페이지로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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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버 무게는 커팅 전 74g 이었고, 커팅 후 펜홀더 기준 49g, 셰이크핸드 기준 53g 이었습니다. 이 무게는 블레이드 크기, 개인의 커팅 정도에 따라 최고 2g까지 ± 오차가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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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전과 컨트롤

 

빅타스 트리플 더블 엑스트라는 최신 점착 러버답게 기존에 우리가 알고 있던 점착 러버의 장점을 대부분 갖추고 있습니다. 정확한 자세에서 임팩트가 실리면 놀라운 회전으로 상대를 압박할 수 있고, 탑 시트에서 볼을 잘 잡아주기 때문에 원하는 코스로 공을 보낼 때 성공 확률이 높습니다. 가끔씩 사용자도 예측 불가능한 지저분한 볼 끝은 상대방을 당황시키기에 충분합니다. 이에 반해, 처음 사용하는 사람은 줄어든 스피드에 먹먹함을 느낄 수 있고, 평소와 같이 가볍게 연결한 공은 상대의 카운터성 수비에 실점할 확률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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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유튜브)

 

 

고경도 스펀지

 

위 영상에서 보는 바와 같이 빅타스 트리플 더블 엑스트라는 대단히 끈끈한 점착력을 지닌 러버입니다. 러버를 처음 개봉해 탑 시트에 공을 눌러주면 그대로 들러붙습니다. 하지만, 빅타스 트리플 더블 엑스트라는 스펀지 경도가 무려 57.5도나 되는 러버입니다. 흔히, 점착 러버를 처음 사용할 때 가장 큰 이질감(異質感)이 반발력입니다. 최근 출시되는 점착 러버들은 이런 이질감을 줄이기 위해 50도 이상의 고경도 스펀지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빅타스 트리플 더블 엑스트라 역시 57.5도의 고경도 스펀지를 사용해 탄성을 높인 제품입니다. 하지만, 고경도 스펀지를 사용하면, 탄성이 늘어 반발력이 좋아지지만 무게가 늘어나고, 타구감이 딱딱해집니다. 직접 사용해보면, 확실히 반발력이 좋아졌다는 것을 느낄 수 있지만, 그와 함께, 점착 러버 특유의 촉촉하고, 끈적끈적한 타구감 역시 줄었습니다.

 

점착 러버가 지닌 탄성, 타구감의 상관관계는 지극히 개인 차입니다. 57.5도 고경도 점착 러버를 사용했을 때 어떤 사람은 딱딱하다는 느낌을 먼저 받을 수 있지만, 어떤 사람은 적당한 타구감에 반발력이 늘어 만족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빅타스 점착 러버 시리즈는 스타일에 맞게 다양한 경도의 스펀지가 적용되어 출시되었습니다. 관심이 있는 사람은 두 종류 정도는 사용해보고 자신에게 딱 맞는 경도의 점착 러버를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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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선수 출신 지역 1부

기존 사용 블레이드 : 엑시옴 휴고 할

기존 사용 러버 : (F) 엑시옴 오메가 7 투어, (B) 줄라 다이나리즈 AGR

 

점착 러버답게 탑 시트의 점착성이 매우 크다. 57.5도의 고경도 스펀지를 사용해 타구감이 딱딱하다. 포핸드 기본 타법시 다소 단단한 감각은 있지만, 심한 정도는 아니고 비거리는 짧지만, 볼 스피드는 기존의 점착 러버와 비교해 빠른 편이다. 점착 러버 특유의 쇠소리 타구음은 없었다. 볼 스피드는 기대 이상으로 빨랐지만, 역시 점착 러버답게 면을 사용해 때리는 플레이보다는 회전을 거는 플레이가 좋았다.

 

드라이브는 여느 점착 러버와 마찬가지로 회전이 강하고, 성공률이 높았지만, 볼의 비거리가 짧고 임팩트 여부에 따른 볼 끝 차이가 컸다. 드라이브를 걸었을 때 힘이 제대로 실리지 않으면 적당한 높이에 볼 끝이 밋밋해 상대에게 역습을 당하는 경우가 많았다. 회전 드라이브는 강력한 회전으로 상대를 밀어내는 경우도 많았지만, 볼 끝의 급격한 변화를 타이밍을 뺏는 경우도 많았다. 비거리가 짧아, 라켓 면을 두껍게 하면 오히려 오버 미스가 늘어, 이 점을 적응하는 게 가장 힘들었다.

 

백핸드는 볼을 든든하게 받쳐주는 감각이 좋아 상대의 공격에 편하게 대응할 수 있다. 간결한 임팩트로 하프 발리가 매우 편하고, 역시 빠른 스피드로 상대를 압박하기보다 까다로운 볼 끝의 변화가 좋았다. 커트는 짧은 플레이가 대단히 좋았고, 서비스 리시브의 안정감이 크게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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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 경력 20년 차 지역 2부 펜홀더

기존 사용 블레이드 : 버터플라이 특주 펜홀더

기존 사용 러버 : 엑시옴 오메가 7 투어, 줄라 다이나리즈 AGR

 

드라이브 비거리가 짧고 점착 러버 특유의 회전을 내기 위해서는 적응 시간이 필요하다. 기존 드라이브 스윙은 볼이 네트에 걸리는 경우가 많아, 최대한 두껍게 칠 필요가 있다. 처음에는 내가 드라이브를 제대로 걸지 못해 실점하는 경우도 많았고, 상대 역시 드라이브 회전을 제대로 알지 못해 수비를 힘들어하는 경우가 많았다. 일단, 드라이브가 연결되기 시작하면, 강한 회전에 낮게 깔리는 드라이브가 가능하다. 랠리 횟수가 늘어, 한 번에 끝내는 공보다는 연결, 연결 후에 포인트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았다.

 

쇼트, 블록은 상대 회전 영향을 거의 받지 않아 매우 안정적이었다. 하지만, 상대 드라이브에 힘이 없을 때는, 자체 반발력이 약해 네트에 걸리는 경우도 있었다. 커트 역시, 임팩트 들어간 스윙과, 가벼운 스윙에서 회전량 차이가 컸다. 서비스는 회전량은 마음에 들었지만, 전체적으로 비거리가 짧아져 길이 조절에 적응 시간이 필요했다. 리시브는 아주 좋았다. 짧게 놓는 플레이나 네트 앞에서 짧게 때리는 플레이가 아주 잘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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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 경력 5년 차 지역 6부 셰이크핸드

기존 사용 블레이드 - 버터플라이 비스카리아

기존 사용 러버 : 버터플라이 테너지 05, 엑시옴 베가 텐

(점착 러버 처음 사용)

 

포핸드 드라이브 시 반발력이 약해 라켓 면을 최대한 두껍게 했다. 하지만, 라켓 면을 두껍게 하면 비거리가 늘고 공을 잘 나갔지만, 드라이브 회전이 생각보다 약했다. 라켓 면과 회전량의 접점을 찾아내는 데, 일주일 정도의 적응 시간이 필요했다. 드라이브를 걸면, 점착 러버답게 공이 탑 시트에 머문다는 느낌이 강했는데, 약간 볼을 낚아챈다는 느낌으로 임팩트가 들어갔을 때 볼 끝이 확실히 좋았다. 임팩트를 강하게 준다고, 때리 듯이 스윙하면 오버 미스가 많았고, 끝까지 스윙을 끌고 가는 게 필요했다. 하지만, 매번 그렇게 치기에는 하수의 한계가 있었다. 제대로 맞았다고 느낀 공도 생각만큼 볼 비거리가 나오지 않아, 상대 수비에 걸리는 경우가 많았다.

 

백핸드 사용 시 쇼트, 블록이 매우 안정적이었다. 평소 같으면 강한 회전에 튕겨 나갈 공도 어지간하면 다 테이블 안에 들어갔다. 하지만, 중진에서 플레이하면, 내 공이 네트에 걸리는 경우가 많았다. 상대 회전을 이용한 수동적인 플레이보다는 최대한 내 힘을 실어 보내는 적극적인 플레이가 더 안정적이고 좋았다. 플레이를 할수록 강하게 때리는 파워 드라이브보다는 회전을 이용한 루프 드라이브를 많이 하게 되었다.

 

서비스는 전체적으로 낮고 짧게 들어감. 짧은 플레이가 좋아, 상대를 테이블 앞으로 끌어들이기 좋았음. 가끔 돌발성 상회전 서비스로 상대를 흔들 때가 많은데, 볼 스피드가 줄어 위력이 많이 줄었다. 개인적으로, 고수랑 플레이할 때 안정적인 리시브가 가장 마음에 들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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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처리

 

개인적으로 부스팅은 하지 않지만, 이번에 빅타스 트리플 더블 엑스트라를 사용하면서 처음 부스팅을 해보았습니다. 부스팅을 하니 볼 스피드는 아주 조금 늘었지만, 타구감은 확실히 부드러워졌습니다. 빅타스 트리플 더블 엑스트라를 처음 사용했을 때는, 뭔가 튕겨 나가는 느낌이 있었다면, 부스팅 후에는 촉촉이 묻히는 느낌이 증가했습니다.

 

위 사용기는 초등학교 선수 출신 지역 1부 1명(셰이크핸드), 남자 지역 2부 2명(펜홀더), 남자 지역 6부 1명(셰이크핸드)이 4주가량 직접 사용해보고 적은 사용기입니다. 세상에 완벽한 용품은 없습니다. 저마다 장, 단점이 다르며 사용하는 사람, 스타일, 라켓의 종류, 전형에 따라 그 결과는 전혀 다르게 나올 수 있습니다.

 

 

위 포스팅은 빅타스 한국 공식 에이전시인 리베로 스포츠의 후원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출처 : 빠빠빠 탁구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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