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빠빠 파워 리뷰] 강한 타구음, 변화무쌍한 볼 끝. 티마운트 티코어 마스터 X
작성자 이옥수(빠빠빠)
등록일2020-12-18 09: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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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코어 마스터 X(TCORE MASTER X)는 F700 블레이드, 김택수 라켓으로 유명한 티마운트(TMOUNT)에서 출시한 신제품 러버입니다. 티마운트는 국내 기술로 다양한 탁구 용품을 제작하는 국산 탁구 용품 전문 업체로, 매년 새로운 기술이 적용된 블레이드, 러버를 출시해왔습니다. 러버는 2018년 하반기 에이스(ACE) 시리즈 출시 이후, 약 2년여 만에 티코어 마스터 X를 새로 출시했습니다. 티마운트는 티코어 마스터 X 출시로 러버 전체 라인업이 프레스토(PRESTO) 시리즈, 에이스 시리즈, 마스터 X 3종류로 늘었습니다. 그리고, 티코어 마스터 X의 다음 버전으로 회전 성능이 더욱 강화된 러버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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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제 테스트에 사용된 샘플 러버)

 

이번에 출시된 티코어 마스터 X의 중요 특징은 러버 개발 단계에서 실제 유저들의 의견이 적극 반영되었습니다. 티마운트는 러버 개발 과정에 한국, 중국의 다양한 프로페셔널 선수, 상급 아마추어 선수, 클럽 동호인의 테스트 결과를 반영했습니다. 그리고, 개발 과정 중에 비중이 높았던 유저들의 요구 사항은 따로 모아 다음 러버 개발에 적용할 예정입니다.

 

▶ 티코어 마스터 X의 개발 방향은 무엇인가?

- 탁구 공이 ABS 재질로 바뀌면서 탄성과 회전이 크게 줄었고, 무게 부담이 없으면서 줄어든 탄성과 회전을 보완해 줄 러버가 필요했습니다.(티마운트 개발 담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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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코어 마스터 X의 또 다른 특징 중 하나가 바로 '유니크(Unique) 함'입니다. 티코어 마스터 X는 한국에서 개발해 중국에서 생산된 러버입니다. 기존 독일제 러버와는 감각과 성능이 전혀 다릅니다. 처음 드라이브를 걸면 마치 중국제 점착 러버를 사용하는 듯한 강한 쇠소리 타구음에 놀라고, 상대 테이블에서 급격히 변화는 볼 끝에 놀랍니다. 이런 유니크 함은 처음 사용하는 사람에게 이질감이 될 수도 있지만, 잘 적응하면 오로지 티코어 마스터 X만의 놀라운 성능에 만족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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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마운트에서 소개한 내용

 

고경도의 러버임에도 불구하고 부드럽고 경쾌한 타구음을 선사하며, 극강의 드라이브 회전과 까다로운 궤적의 공격형 러버입니다. 특히, 드라이브 공격시 강력한 스핀과 함께 공 끝의 변화가 상당히 거칠며, 바운드된 공은 예측하기 힘들어 상대방의 타이밍을 뺏을 수 있습니다. 약간의 적응기만 가진다면 임팩트 순간 새롭고 놀라운 타구 궤적과 공 끝의 변화(GHOST SHOT)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 김택수 감독 소개 영상)

(출처 : 티마운트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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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배너를 클릭하면 홈페이지로 바로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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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버 무게는 커팅 전 71g 이었고, 커팅 후 펜홀더 기준 45g, 셰이크핸드 기준 49g이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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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


리뷰의 참여한 사람들 모두 티코어 마스터 X의 최고 성능으로 볼 끝 변화를 들었습니다. 드라이브 회전을 적당히 준 것 같은데, 끝에서 볼이 강하게 튀어 올랐습니다. 드라이브를 걸면, 낮은 궤적에 볼 스피드는 크게 빠르지 않았지만, 마지막에 튀어 오르는 회전이 강했습니다. 이 점은 상대방이 수비 타이밍을 잡는 데 매우 힘들어했습니다. 또한 볼 옆 면을 때리는 드라이브 역시 끝에서 휘는 각도가 커 상대가 힘들어했습니다. 랠리 중에 방향만 살짝 바꾼 느낌인데, 끝에서 크게 휘어 상대의 수비를 비켜 나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수비를 할 때도 모두 공을 라켓에 대기만 했을 때와 약간의 힘을 실었을 때 스피드 변화 차이가 컸습니다. 상대의 공격에 라켓 면을 가볍게 대기만 하면, 볼이 평소 보다 너무 짧아 상대가 타이밍을 잃었고, 조금만 힘을 실어 주면 볼에 스피드가 붙었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변화도 적당한 임팩트가 필요합니다. 물론, 임팩트라고 해서 거창한 수준이 아니라, 적당히 채는 정도만 있으면 충분히 볼 끝 변화가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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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딱함

 

처음에 가장 힘들었던 부분이 바로 티코어 마스터 X 특유의 딱딱함이었습니다. 티코어 마스터 X는 스펀지 경도가 53도나 되는 만큼 확실히 처음에 딱딱함이 느껴지는 러버입니다.  감각이 딱딱하니, 내가 드라이브를 제대로 걸었는지, 어느 정도 걸었는지 제대로 알 수가 없었습니다. 공이 빗맞았는가 싶어 수비를 준비하면 강한 회전에 상대 수비를 맞고 튀어 올랐고, 드라이브가 제대로 걸린 것 같은데, 상대의 카운터 성 쇼트에 걸리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 부분은 커트 플레이를 할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물론, 모든 러버와 마찬가지로, 적응 후에는 큰 어려움 없이 잘 사용했지만, 한 3, 4일 정도는 꾸준한 적응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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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선수 출신 지역 1부 

기존 사용 블레이드 : 엑시옴 휴고 할

기존 사용 러버 : (F) 엑시옴 오메가 7 투어, (B) 줄라 다이나리즈 AGR

 

포핸드 기본 타법시 중국 러버 특유의 쇠소리가 느껴지며 점착성이 크지 않지만, 탑 시트에서 적당히 볼을 잡아준다. 타구감이 단단하며 반발력, 볼 스피드 모두 중간 이상이다. 회전을 걸 때 클릭감이 선명하진 않다. 짧게 채는 스윙과 끊어치는 스윙에서는 공의 비거리가 짧고 상대가 대응하기 좋은 궤적의 구위가 만들어졌고, 조금 더 끌고 가는 느낌으로 스윙을 하면 회전의 양도 많고 볼 끝의 변화가 많아 상대가 매우 힘들어했다. 스매시는 볼 스피드가 최상은 아니었지만, 충분히 빠른 정도였고 쇠소리 타구음이 경쾌하다.

 

블록은 비거리가 과하자 않아 상대 공격에 대한 대응이 편안했다. 블레이드를 그냥 대기만 하면 비거리가 많이 짧았고, 공 끝이 흔들리는 느낌이 있었다. 상대의 공격에 타점만 잡고 밀어주면 역시 공 끝의 변화가 심했다. 커트는 강한 하회전을 넣을 수 있고, 서브는 긴 서브보다는 짧은 서브가 아주 좋았다.

 

▶ 티코어 마스터 X의 특성을 간략히 표현하면? 

- 단단한 타구감에 지저분한 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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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2부

기존 사용 블레이드 : 넥시 오스카

기존 사용 러버 : (F) 티코어 에이스 2 스핀, (B) 버터플라이 테너지 64

 

스펀지 경도 53도의 딱딱한 러버지만, 마지막에 볼을 채는 손맛이 있다. 탁구를 칠 때마다 주위에서 러버 이름을 물어볼 정도로 쇠소리 타구음이 대단히 경쾌하다. 전체적으로 시작보다는 끝에서 스피드가 더 빨라지는 느낌이다. 드라이브시 묻히는 느낌이 별로 없고 볼 궤적이 낮아 상대 테이블에 미끄러져 들어가는 느낌이다. 볼 끝이 지저분하고 날카로워 상대의 안정된 쇼트를 거부하는 러버. 특히, 라켓의 바깥쪽으로 드라이브가 걸렸을 경우 볼 끝이 구질구질해 상대의 범실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백핸드 쇼트시 힘을 싣지 않고 그냥 대기만 하면 볼 비거리가 짧았다. 적절히 힘을 조절하지 않으면 네트에 걸리는 경우가 있었다. 위에서 살짝 누르 듯 치면 아래로 쭉 깔리면서 숏핌플의 느낌이 남. 개인적으로 포핸드보다는 백핸드에서 사용이 더 편하고 좋았다. 커트는 많지도, 적지도 않게 정확히 내 힘만큼 하회전이 걸렸다. 러버가 딱딱해서 인지 서브를 넣을 때 회전을 주기는 조금 힘들었고, 상대 회전에 영향을 잘 받지 않아 리시브시 안정감이 좋았다.

 

 

위 사용기는 초등학교 선수 출신 지역 1부 1명(셰이크핸드), 지역 2부 2명(펜홀더/셰이크핸드)이 4주가량 직접 사용해보고 적은 사용기입니다. 세상에 완벽한 용품은 없습니다. 저마다 장, 단점이 다르며 사용하는 사람, 스타일, 라켓의 종류, 전형에 따라 그 결과는 전혀 다르게 나올 수 있습니다.

 

 

위 포스팅은 티코어 마스터 X 제작사인 티마운트의 후원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출처 : 빠빠빠 탁구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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