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탁구 7회 출전. 올림픽 역사에 이름 올린 벨라루스 블라디미르 삼소노프(Vladimir Samsonov)
작성자 이옥수(빠빠빠)
등록일2021-06-19 16:4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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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도쿄(Tokyo) 올림픽 남녀 개인단식에 출전할 선수들이 모두 정해졌습니다. 최종 인원은 남자 65명, 여자 70명 총 135명이 올림픽 개인단식 금메달에 도전합니다. 올림픽 개인단식 출전은 국가 별 단 2명만 가능한 만큼, 입상 여부를 떠나 출전 여부만으로 대단히 큰 영예입니다. 애초, 올림픽 개인단식 엔트리는 국가 별 3명이었지만, 중국의 메달 독식이 심화되면서 2012년 런던(London) 올림픽부터 2명으로 줄었습니다.

 

이번 올림픽 선발 방식은 먼저 팀 선발전을 통과한 16개 팀에 개인단식 출전권을 부여했고, 이후 월드 선발전, 지역 선발전을 통해 출전 선수를 선발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남은 자리는 세계 랭킹으로 충당(充當) 했습니다. 한국은 남녀 모두 팀 선발전을 통과해, 올림픽 개인단식 출전권(장우진, 정영식, 전지희, 신유빈)을 확보했습니다. 참고로, 한국은 2020년 1월에 있었던 곤도마르(Gondomar) 올림픽 세계 팀 예선에서 남자 8위, 여자 16위에 오르며 단체전, 개인단식 출전권을 모두 획득했습니다.

 

올림픽 출전 선수가 정해질 때마다 항상 언급되는 기록이 바로 최다 연속 출전입니다. 지금까지 최고 기록은 스웨덴 요르겐 페르손, 벨기에 장-미셸 세이브(Jean-Michel Saive), 나이지리아 세군 토리올라(Segun Toriola)가 가지고 있는 7회 연속 출전입니다. 하지만, 세 선수는 이미 은퇴했기 때문에, 기록은 7회 연속 출전에서 끝났고, 또 한 명의 선수가 2020년 도쿄 올림픽 개인단식 출전권을 따내며 올림픽 7회 연속 출전의 대기록을 달성했습니다. 대 기록의 주인공은 바로 벨라루스 에이스 블라디미르 삼소노프(Vladimir Samsonov)입니다. 블라디미르 삼소노프는 올림픽 개인단식 7회 연속 출전에 성공하며 요르겐 페르손, 장-미셸 세이브, 세군 토리올라와 함께 올림픽 역사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블라디미르 삼소노프는 1996년 애틀랜타(Atlanta) 올림픽부터 출전했으니, 무려 24년 동안 7번의 올림픽에 출전하는 셈입니다. 블라디미르 삼소노프는 정확히 20살의 나이에 올림픽에 첫 출전해, 불혹이 절반이 지난 45살(1976년 4월 17일생)의 나이에 7번째 올림픽에 출전하게 되었습니다. 블라디미르 삼소노프는 이번 선발전에서 성적으로 출전권을 따지는 못했고, 맨 마지막 세계 랭킹으로 출전 기회를 잡았습니다. 블라디미르 삼소노프는 단체전을 제외한 개인단식과 이번 대회 새로운 정식 종목이 된 혼합복식에 출전합니다.

 

 

역대 최다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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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플릭커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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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라디미르 삼소노프 역대 올림픽 개인단식 성적)

 

(▲ 2016년 리우 올림픽 남자 개인단식 동메달 결정전 미즈타니 준 VS 블라디미르 삼소노프)

(출처 : 유튜브)

 

안타깝게도 블라디미르 삼소노프는 역대 올림픽 개인단식에서 단 한 번도 입상을 하지 못했습니다. 블라디미르 삼소노프의 전성기를 고려하면, 입상 메달 한 개 정도는 충분히 가능했을 듯하지만 유독 올림픽 개인단식과는 인연이 없었습니다. 가장 뛰어난 성적은 바로 전(前) 대회인 2016년 리우(Rio) 올림픽에서 기록한 4강 진출입니다. 이 대회에서 블라디미르 삼소노프는 올림픽 메달에 가장 근접했지만, 4강에서 중국 장지커(Zhang Jike)에 1-4(9-11, 11-13, 10-12, 11-6, 9-11)로 패하고, 동메달 결정전에서 일본 미즈타니 준(Mizutani Jun)에 1-4(11-4, 11-9, 6-11, 14-12, 11-8)로 패하며 최종 4위에 올랐습니다. 미즈타니 준은 리우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며, 일본 남자 탁구 사상 첫 올림픽 메달 리스트가 되었습니다.

 

기록에서 보는 바와 같이, 블라디미르 삼소노프는 유독 중요 순간마다 접전 패가 많았습니다. 블라디미르 삼소노프는 첫 출전 대회인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부터 5회 출전인 2012년 런던 올림픽까지 5회 연속 마지막 게임 접전 패를 당했습니다. 이 경기 중에 먼저 앞서 나가다 역전패한 경기가 무려 4번이었습니다. 올해 45살인 블라디미르 삼소노프의 나이를 감안하면, 이번 올림픽이 마지막 출전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블라디미르 삼소노프는 2020년 도쿄 올림픽을 통해 자신의 사상 첫 올림픽 개인단식 메달에 도전합니다.

 

블라디미르 삼소노프 - "나는 항상 올림픽 메달을 따고 싶었다. 그것은 아직 일어나지 않았지만, 아마도 이것이 나에게 항상 큰 동기 부여가 된다. 무언가를 이루고 싶다면 열심히 해야 한다. 다른 방법은 없다. 물론, 나이가 들면서 힘과 스피드는 줄어들지 모른다. 하지만, 다른 한 편으로 환경에 빨리 적응하는 방법을 배우게 된다" (출처 : ETTU 홈페이지)

 

 

 

(출처 : 빠빠빠 탁구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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