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챔피언을 기대하는 중국 여자 대표 팀.[2020 도쿄 올림픽]
작성자 이옥수(빠빠빠)
등록일2021-05-24 08:3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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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도쿄(Tokyo) 올림픽에 참가할 중국 국가대표 팀이 최종 확정 발표되었습니다. 남자는 판젠동(Fan Zhendong), 마롱(Ma Long), 쉬신(Xu Xin), 여자는 첸멍(Chen Meng), 쑨잉샤(Sun Yingsha), 류스원(Liu Shiwen) 3인이 대표로 출전합니다. 이 중, 국가 별 단 2명만이 출전 가능한 개인단식은 남자 판젠동, 마롱, 여자 첸멍, 쑨잉샤가 출전하고, 이번 대회 첫 정식 종목이 된 혼합복식은 2019년 부다페스트(Budapest) 세계 챔피언 쉬신, 류스원이 출전합니다. 일종의 예비 엔트리인 P 카드는 남자 왕추친(Wang Chuqin), 여자 왕만위(Wang Manyu)가 선정되었습니다.

 

남자와 달리 여자는 마지막까지 개인단식 출전 선수를 예상하기 힘들었습니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첸멍, 딩닝, 류스원 3명이 경쟁하는 양상이었지만, 영건 쑨잉샤의 급성장으로 4인 경쟁 체제로 바뀌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19(COVID-19) 팬데믹으로 올림픽 1년 연기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아 첸멍, 쑨잉샤가 개인단식 출전권을 거머쥐었습니다. 여기에, 2016년 리우(Rio) 올림픽 챔피언 딩닝의 공식 은퇴까지 겹쳐지며, 올림픽에 출전한 3인은 첸멍, 쑨잉샤, 류스원 3인으로 확정되었습니다. 쑨잉샤는 불과 20살(2021년 11월 4일생) 밖에 되지 않은 나이에 올림픽 챔피언에 오를 수 있는 기회를 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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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도쿄 팀 월드컵 출전 멤버) (출처 ; 시나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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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중국 국가대표 모의 올림픽 출전 멤버) (출처 : 시나닷컴)

 

이번 여자 대표 팀의 가장 큰 특징은 '새로운 챔피언에 대한 기대'입니다. 이번에 올림픽 개인단식 출전 기회를 잡은 첸멍, 쑨잉샤는 지금까지 올림픽 출전 경험이 한 번도 없는 선수들입니다. 첸멍은 지난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 P 카드 출전 기회도 잡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2020년 도쿄 올림픽 개인단식 출전권을 따내며, 메이저 대회 중에 가장 힘들다는 올림픽 개인단식 챔피언에 오를 수 있는 기회를 잡았습니다.

 

이번 대표 팀은 올림픽 출전 경험이 없는 선수들의 개인단식 출전이라는 점에서, 8년 전 2012년 런던(London) 올림픽 대표 팀과 아주 유사합니다. 당시, 중국은 여자 개인단식에 올림픽 출전 경험이 없는 리샤오샤(Li Xiaoxia), 딩닝(Ding Ning)이 출전했고, 단체전에 궈위에(Guo Yue)가 출전했습니다. 궈위에는 2008년 베이징(Beijing) 올림픽에 출전해 유일하게 금메달 경험이 있는 올림픽 메달리스트였습니다. 이번 대표 팀에서 류스원이 8년 전 궈위에와 마찬가지로 유일한 메달리스트로 올림픽에 출전합니다. 특히, 류스원은 세계 대회 챔피언에 오르고도, 올림픽 개인단식 출전이 불발되었다는 점 역시 궈위에와 유사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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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도쿄 올림픽 중국 여자 대표 팀 명단)

 

이번 대표 팀에서 나이가 가장 많은 선수는 류스원(1991년 4월 12일생)이고, 2번째로 많은 선수는 첸멍(1994년 1월 15일생)입니다. 가장 어린 선수는 개인단식에 출전하는 쑨잉샤고, 쑨잉샤는 남녀 주전 선수 중에 가장 어린 선수입니다. 만약, 쑨잉샤가 개인단식 금메달을 목에 건다면, 20살 올림픽 챔피언이 탄생하게 됩니다. 특히, 쑨잉샤는 워낙 나이가 어리기 때문에, 앞으로 자기 관리에 따라 올림픽 3회 이상 출전도 충분히 가능한 상황입니다.

 

현재, 중국 여자 탁구 에이스 계보는 덩야핑(Deng Yaping), 왕난(Wang Nan), 장이닝(Zhang Yining), 리샤오샤, 딩닝 순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류스원은 2019년 부다페스트(Budapest)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며 10년 만에 세계 대회 챔피언에 올랐지만, 다시 한번 올림픽 개인단식 출전에 실패하며 탁구 그랜드슬램 달성 및 4대 메이저 대회 우승은 사실상 힘들어지고 말았습니다. 첸멍, 쑨잉샤 두 선수 중에 이번 올림픽 개인단식에서 금메달을 따는 선수가 딩닝의 뒤를 이어 중국 여자 탁구 에이스 계보를 이을 가능성이 큽니다. 나이를 감안하면, 첸멍은 이번 올림픽이 마지막 기회일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우승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앞서 언급한 대로, 류스원은 이번에도 올림픽 개인단식 출전이 좌절되었습니다. 2012년에는 P 카드로 출전해 경험을 쌓는 데 만족했고, 2016년에는 또다시 리샤오샤, 딩닝에 밀려 단체전에만 출전했습니다. 물론, 류스원은 이번 대회에서 단체전과 혼합복식에서 금메달을 딸 가능성이 매우 크지만, 마지막 목표인 올림픽 개인단식 출전은 첸멍, 쑨잉샤에 밀려 다시 한번 좌절되고 말았습니다.

 

 

 

(출처 : 빠빠빠 탁구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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