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패 도전 마롱, 첫 금 도전 판젠동, 왼손 스페셜 쉬신.[2020 도쿄 올림픽]
작성자 이옥수(빠빠빠)
등록일2021-05-17 07:4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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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도쿄(Tokyo) 올림픽에 참가할 중국 국가대표 팀이 최종 확정 발표되었습니다. 남자는 판젠동(Fan Zhendong), 마롱(Ma Long), 쉬신(Xu Xin), 여자는 첸멍(Chen Meng), 쑨잉샤(Sun Yingsha), 류스원(Liu Shiwen) 3인이 대표로 출전합니다. 이 중, 국가 별 단 2명만이 출전 가능한 개인단식은 남자 판젠동, 마롱, 여자 첸멍, 쑨잉샤가 출전하고, 이번 대회 첫 정식 종목이 된 혼합복식은 2019년부다페스트(Budapest) 세계 챔피언 쉬신, 류스원이 출전합니다. 일종의 예비 엔트리인 P 카드는 남자 왕추친(Wang Chuqin), 여자 왕만위(Wang Manyu)가 선정되었습니다.

 

이번에 선발된 선수들은 탁구에 관한한 누가 출전해도 금메달 후보인 중국에서 엄청난 경쟁을 뚫어낸 선수들입니다. 특히, 남녀 개인인단식에 출전하는 4명의 선수들은 4년마다 한 번씩 개최되는 올림픽에서 개인단식 챔피언에 오를 수 있는 놀라운 기회를 거머쥐었습니다.

 

 

신구 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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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년 리우 올림픽 남자 단체전 금메달 멤버) (출처 : 플릭커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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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중국 모의 올림픽) (출처 : 시나닷컴)

 

이번 남자 대표 팀의 큰 특징 중 하나는 '신구(新舊) 조화' 입니다. 중국 남자 대표 팀은 4년 전 2016년 리우(Rio) 올림픽 대표 기준 장지커(Zhang Jike)가 빠지고, 여기에 판젠동이 새로 출전 기회를 잡았습니다. 이 점은 2016년 리우 올림픽 대표 팀 선발 당시, 왕하오(Wang Hao)가 빠지고, 쉬신이 새로 선발된 것과 수적으로 똑같은 변화입니다. 물론, 판젠동은 이미 세계 최고 선수로 성장한 선수인만큼, 발탁(拔擢))과 같은 표현은 전혀 어울리지 않고, 될 선수가 된 것이지만, 올림픽 경험은 셋 중에 가장 부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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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도쿄 올림픽 남자 대표 팀 명단)

 

이번 남자 대표 팀에서 나이가 가장 많은 선수는 마롱(1988년 10월 20일생)이고, 2번째로 많은 선수는 쉬신(1990년 1월 8일생)입니다. 가장 어린 선수는 P 카드로 출전하는 왕추친(2000년 5월 11일생)이고, 주전 선수 중에는 판젠동(1997년 1월 22일생)이 가장 어립니다. 마롱이 4년 전 28살에 올림픽 개인단식에 첫 출전한 것과 비교하면, 판젠동은 23살이라는 대단히 어린 나이에 출전 기회를 잡았습니다.

 

만약, 판젠동이 이번 올림픽에서 개인단식 금메달을 딴 다면, 나이상으로 전무후무한 올림픽 개인단식 3회 연속 금메달도 충분히 도전 가능합니다.

 

이번 올림픽에서 가장 큰 관심을 모으는 기록은 마롱의 올림픽 개인단식 2회 연속 금메달입니다. 지금까지, 올림픽 개인단식 2회 연속 금메달은 중국에서도 덩야핑(Deng Yaping), 장이닝(Zhang Yining) 2명만이 가지고 있는 대기록입니다. 덩야핑은 1992년 바르셀로나(Barcelona), 1996년 애틀랜타(Atlanta), 장이닝은 2004년 아테네(Athene), 2008 베이징(Beijing) 올림픽에서 2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특히, 지금까지 남자는 단 한 명도 성공하지 못했고, 마롱이 중국 역대 3번째 남자 사상 첫 2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합니다.

 

쉬신은 이번에도 올림픽 출전에는 성공했지만, 개인단식 출전권을 따는 데는 실패했습니다. 첫 출전이었던 2016년 리우 올림픽은 마롱, 장지커에 밀렸고, 이번에는 마롱, 판젠동에 밀렸습니다. 31살인 쉬신의 올해 나이를 감안하면, 이번 올림픽이 마지막 출전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쉬신은 지금까지 10년 넘게 세계 최강 중국 남자 탁구를 이끌어 온 3인방 중 한 명이었지만, 끝내 올림픽 개인단식 출전의 꿈은 이루지 못하고 선수 생활을 끝내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올림픽은 쉬신의 최대 강점인 혼합복식이 새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어, 류스원(Liu Shiwen)과 함께 종목 첫 금메달에 도전합니다.

 

 

 

(출처 : 빠빠빠 탁구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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