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WTT 콘텐더. 도하] 2000년 황금 세대 맞대결에서 다시 승리한 이토 미마(Ito Mima).
작성자 이옥수(빠빠빠)
등록일2021-03-09 07: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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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이토 미마(Ito Mima. 伊藤美誠), 하야타 히나(Hayata Hina. 早田ひな)는 자국에서 '2000년 황금 세대'로 불리는 선수들이지만, 지금까지 국제 대회에서 활약은 이토 미마가 압도적입니다. 단순히, 월드투어만 놓고 비교해도, 이토 미마는 지난해까지 무려 8회 우승했고, 하야타 히나는 2016년 호주(Australian/챌린지) 오픈 우승이 유일합니다. 세계 랭킹 역시 이토 미마는 이미 세계 탑5까지 올랐고, 하야타 히나는 세계 20위권에 올라 있습니다.

 

두 선수는 자국 최고 대회인 일본 선수권에서 2년 연속 4강 접전을 펼쳐, 2020년 대회는 하야타 히나가 4-3(11-9, 11-7, 6-11, 9-11, 12-10, 4-11, 11-7)으로 승리했고, 2021년 대회는 이토 미마가 4-3(11-4, 9-11, 9-11, 11-7, 11-8, 8-11, 8-11)으로 승리했습니다. 일본 선수권 경기 내용만 보면, 두 선수가 2000년 황금 세대 라이벌로 보이지만 국제 대회 전적은 이토 미마가 크게 앞서 있습니다. 2020년까지 이토 미마는 하야타 히나를 상대로 6전 4승 2패를 기록했습니다. 이토 미마는 처음 2번의 맞대결에서 2패를 당했지만, 이후 4번의 맞대결은 모두 승리하며 4연승을 달렸습니다.

 

하야타 히나는 여러 대회 복식에서 이토 미마와 호흡을 맞춰 금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정작 개인단식은 중요 길목에서 이토 미마에 발목이 잡힌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리고, 두 선수는 WTT 콘텐더 도하 대회 여자 개인단식 결승에서 7번째 맞대결을 펼쳐 또다시 이토 미마가 승리했습니다. 이토 미마는 WTT 콘텐더 도하 대회 여자 개인단식 우승과 함께, 하야타 히나 상대 5연승을 달렸습니다.

 

이토 미마는 4강에서 싱가포르 위멍위(Yu Mengyu)를 4-1(11-13, 11-7, 11-9, 11-5, 13-11), 마지막 결승에서 하야타 히나를 4-2(11-9, 11-8, 6-11, 9-11, 11-9, 11-6)로 꺾고 최종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두 선수 모두 중국 주전 선수들이 불참한 대회에서 WTT 콘텐더 시리즈 첫 우승자로 이름을 올릴 기회를 잡았지만, 그 기회를 결과로 이끌어낸 선수는 이토 미마였습니다.

 

이로써, 이토 미마는 월드투어 포함 8번째 우승에 성공했고, WTT 콘텐더 시리즈 여자 개인단식 첫 우승자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하야타 히나는 일본 키하라 미유우(Kihara Miyuu)를 4-0(11-6, 11-6, 11-6, 17-15)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올랐지만, 또다시 이토 미마에 패해 우승을 놓치고 말았습니다.

 

 

이토 미마의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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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TV도쿄)

 

(2021년 WTT 콘텐더 도하. 여자 개인단식 결승전 이토 미마 VS 하야타 히나)

(출처 : 유튜브)

 

경기 양상은 이토 미마가 1, 2게임을 따내며 먼저 앞섰지만, 이후 하야타 히나가 3, 4게임을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하지만, 이토 미마는 하야타 히나에 더 이상의 추격은 허용치 않았고, 5, 6게임을 승리하며 승부를 매조지었습니다. 이토 미마는 1게임 초반 범실을 쏟아내며 3-7까지 밀렸지만, 이 게임을 11-9로 역전시키며 완벽한 기선 제압에 성공했습니다. 이토 미마는 게임 후반으로 갈수록 전체적인 플레이가 안정되었고, 하야타 히나의 롱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받아넘긴 게 주효했습니다.

 

하야타 히나에게 5게임 역시 매우 아쉬운 경기였습니다. 하야타 히나는 게임 내내 뒤지다, 마지막에 10-9로 따라붙었지만, 이토 미마의 리시브를 받아 넘기는 과정에서 다소 허무한 실점을 하고 말았습니다. 하야타 히나는 게임 스코어 0-2로 뒤진 상황에서 3, 4게임을 따라붙으며 기세를 올렸지만, 5게임을 내주며 다시 흐름을 내주고 말았습니다.

 

 

 

(출처 : 빠빠빠 탁구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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