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WTT 콘텐더. 도하] 움직일 때마다 신기록. 18살 조대성 TOP 8 진출.
작성자 이옥수(빠빠빠)
등록일2021-03-05 14:3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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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탁구 차기 에이스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조대성(Cho Daeseong. 趙大成)이 2021년 WTT 콘텐더 도하(Doha) 대회 남자 개인단식 8강에 올랐습니다. 조대성은 본선 1라운드 32강 첫 경기에서 2020년 일본 챔피언 우다 유키야(Uda Yukiya)를 3-2(8-11, 10-12, 14-12, 11-5, 4-11)로 꺾었고, 16강 역시 오스트리아 안드레아스 레벤코(Andreas Levenko)를 3-2(11-6, 13-11, 9-11, 4-11, 11-8)로 꺾었습니다. 이제, 조대성은 8강에서 일본 하리모토 토모카즈(Harimoto Tomokazu)를 상대로 4강 진출을 다툽니다.

 

하리모토 토모카즈는 32강에서 대만 츄앙츠위엔(Chuang Chih-Yuan)을 3-0(11-9, 11-5, 11-6), 16강에서 한국 이상수(Lee Sangsu)를 3-1(11-9, 10-12, 11-4, 11-9)로 꺾고 8강에 올랐습니다. 하리모토 토모카즈는 이번 대회 출전 선수들 중 세계 랭킹이 가장 높은 선수일 뿐만 아니라, 이미 월드투어에서만 4회(2017 체코, 2018 일본, 2019 불가리아, 2020 헝가리) 우승한 10대 강자입니다. 이번 대회 역시 중국 선수들이 불참하면서 최고 시드를 받은 하리모토 토모카즈의 우승 가능성이 매우 큰 상황입니다. 조대성은 입상으로 가는 마지막 길목에서 이번 대회 가장 힘든 상대를 만난 셈입니다.

 

이번 4강전은 조대성과 하리모토 토모카즈의 성인 무대 첫 맞대결입니다. 두 선수는 주니어 시절 3번의 맞대결을 펼쳐 조대성이 모두 패했습니다. 객관적 전력은 조대성의 승리를 예상하기 힘든 상황 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조대성은 지난해까지 총 20차례 월드투어에 출전해 딱 한번 본선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조대성은 2019년 호주(Australia/플래티넘) 오픈에서 홍콩 람시우항(Lam Siu Hang), 독일 베네딕트 두다(Benedikt Duda), 홍콩 웡춘팅(Wong Chun Ting)을 꺾고 본선에 올랐고, 본선 1라운드 첫 경기에서 잉글랜드 에이스 리암 피치포드(Liam Pitchford)에 2-4(11-7, 9-11, 16-14, 11-8, 9-11, 11-8)로 패했습니다. 조대성은 이번 대회에서 16강 진출에 성공하며 자신의 역대 기록을 갈아치웠고, 연이어 8강에 오르며 기록의 수준을 높였습니다. 이제, 조대성은 국제 대회 개인단식 첫 입상이라는 기록을 앞두고, 세계 5위의 하리모토 토모카즈를 상대하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2019년 호주 오픈에서 조대성에게 본선 첫 패배를 안긴 선수가 바로 잉글랜드 에이스 리암 피치포드(Liam Pitchford)였습니다. 당시, 조대성은 리암 피치포드에 2-4(11-7, 9-11, 16-14, 11-8, 9-11, 11-8)로 패해 2라운드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두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 16강 2라운드 맞대결이 유력했지만, 리암 피치포드가 첫 경기에서 안드레아스 레벤코에 1-3(11-4, 11-8, 5-11, 11-7)로 패하면서 1년 8개월여 만의 재대결은 무산되었습니다.

 

외에도, 조대성은 팀 선배 이상수와 출전한 남자 개인복식 4강에 올랐습니다. 두 선수는 8강에서 2019년 부다페스트(Budapest)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은메달 복식조 알바로 로블레스(Alvaro Robles. 스페인), 오비디우 이오네스쿠(Ovidiu Ionescu. 루마니아)를 3-2(15-17, 12-10, 8-11, 11-3, 11-8)로 꺾었고, 4강에서 2013년 파리(Paris) 세계 대회 금메달 복식조 대만의 츄앙츠위엔, 첸치엔안(Chen Chien-An)을 상대로 결승 진출을 다툽니다.

 

 

조대성 TOP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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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플릭커닷컴)

 

(2021년 WTT 도하. 남자 개인단식 16강전 조대성 VS 안드레아스 레벤코)

(출처 : 유튜브)

- 조대성 경기는 36분부터 나옵니다

 

조대성과 안드레이스 레벤코의 16강전은 조대성이 1게임을 11-6으로 따내고, 2게임을 듀스 접전 끝에 13-11로 따내며 게임 스코어 2-0까지 앞섰습니다. WTT 콘텐더 시리즈는 8강전까지 게임 진행이 빠른 5게임 3선승제인 것을 감안하면, 조대성의 완승이 예상되는 흐름이었습니다. 하지만, 안드레아스 레벤코 역시 쉽게 물러나지 않았고, 이후 조대성은 3, 4게임을 연이어 내주며 최종 승부는 마지막 5게임으로 넘어갔습니다. 조대성은 마지막 5게임 초반 1-4까지 밀리며 3, 4 게임을 연이어 승리한 안드레아스 레벤코의 기세에 눌리는 듯했지만, 곧 안정을 되찾으며 스코어를 역전 시키는 데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이후, 2, 3점 차 리드를 계속 유지하며 최종 경기 결과 3-2로 승리했습니다.

 

 

안재현 아쉬운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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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플릭커닷컴)

 

역시 큰 기대를 모았던 안재현(An Jaehyun)은 16강전 패배로 8강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안재현은 32강 첫 경기에서 일본의 모리조노 마사타카(Morizono Masataka)를 3-0(11-8, 11-6, 11-8)로 꺾었지만, 16강에서 브라질 에이스 휴고 칼데라노(Hugo Calderano)에 1-3(11-9, 7-11, 5-11, 4-11)로 패하면서 8강 진출이 좌절되었습니다. 안재현은 세계 6위 휴고 칼데라노를 상대로 1게임을 11-9로 먼저 따내며 좋은 출발을 보였지만, 이후 2, 3, 4게임을 모두 내주며 1-3으로 패하고 말았습니다.

 

 

 

(출처 : 빠빠빠 탁구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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