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 Neubauer Killer Pro(킬러 프로)
작성자 유두준(프로악당)
등록일2019-04-30 17:04:31
조회7,4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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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장이나 혹은 대회에 다녀온 분들이 "관장님 상대방이 숏 핌플 러버라고 했는데 공이 롱처럼 넘어와서 헤매다 졌어요. 그게 무슨 러버에요?"라는 질문을 많이 받았습니다.  이는 최근 변화가 많은 미디엄 핌플 러버를 사용하는 분들이 증가 추세에 있다는 반증으로 탁구장에서도 이런 러버 사용자를 키워 적응할 수 있게 해 달라는 분들이 있을 정도입니다.


마침 미디엄 핌플 러버를 "리뷰를 해야겠다." 생각했었는데 닥터 노이바우어에서 롱 핌플 ox 러버 전용 라켓인 유두준-A와 S 그리고 숏 핌플 러버 전용 라켓인 유두준-P를 발매하는 계기로 킬러 프로(Killer Pro)를 리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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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미디움 핌플 러버는 크게 롱 핌플 러버에 근접하는 변화를 지닌 러버와 숏 핌플 러버에 가까운 특징을 지닌 러버로 분류할 수 있는데 보통 롱의 특성이 강한 미디엄 핌플 러버를 만났을 때 롱의 변화가 섞인 애매한 구질이 넘어 와서 처음에는 상대하기 어렵게 됩니다. 


하지만 이런 부류의 러버들은 원리를 알고 상대하면 넘어 오는 구질이 일정한 패턴이 있기 때문에 자신의 실력을 충분히 발휘 할 수 있습니다. 오히려 숏 핌플 러버의 특징을 가진 미디엄 핌플 러버들은 공격력도 강하면서 롱의 구질 적 특징이 가미되어 있어 상대하기 더 까다로우므로 미디엄 핌플 러버로 변경하실 분들은 참고 하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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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기 구조 및 스펀지

핌플 러버들은 돌기의 구조와 형태 그리고 탄력을 살펴보면 그 러버가 지니는 특징을 어느 정도 파악 할 수 있습니다. 킬러 프로의 돌기를 살펴보니 돌기가 단단하면서 뻣뻣한 편에 들어가고 돌기 끝은 약간 까칠까칠한 마찰력도 있어서 공격적인 플레이가 가능한 구조였습니다. 


돌기 크기는 직경 2.0mm, 높이 1.3mm~1.4mm 정도로 돌기 여건을 감안하면 숏 핌플 러버 특징이 강한 미티엄 핌플 러버로 분류하면 될 것 같습니다. 이는 숏 핌플 러버에서 변화가 더 있는 미디엄 핌플 러버로 변경하는 분들이 적응하기 쉬운 러버로 테스트를 하면서 집중적으로 성능을 평가하도록 하겠습니다.


킬러 프로 스펀지는 킬러보다 탄성이 좋으면서 더 단단합니다.

특히 표면을 만져보면 매끄러우면서 질겨 러버를 뛰어낼 때 발생하는 찢어지거나 갈라지는 현상을 최소화 할 수 있는 특징을 지녔는데 글루 찌꺼기도 손쉽게 제거 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참고로 스펀지 두께는 1.3mm, 1.5mm, 1.7mm, 2.0mm, max 5종류가 출시되었습니다.


 

 

리뷰 방향

숏 핌플 러버 혹은 미디엄 핌플 러버를 사용하는 분들의 공통적인 관심은 사용하기 편하면서 변화가 많은 핌플 러버를 찾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 둘은 동시에 공존하기 힘들기 때문에 그 적정 점을 찾아야 하는데 사실 대단히 어려운 문제입니다.

 

보통 롱에 근접하는 변화를 지닌 미디엄 핌플 러버들은 태생적으로 컨트롤에 어려움이 있게 마련이고 컨트롤이 쉬운 숏 핌플 러버들은 변화가 떨어지게 되어 있기 때문에 이 분야에서 오랜 전통이 있는 닥터 노이바우어 킬러 프로는 어느 위치에 있는지 정확히 분석하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요즘 변화계 숏 핌플 러버를 사용하는 분들이 갑자기 증가 추세에 있기 때문에 킬러 프로를 시타해보고 가능성이 좋으면 본 클럽에서도 백핸드에 사용하게 할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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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품 조합

이번 리뷰에는 라켓은 유두준-P를 백핸드 러버는 킬러 프로 1.3mm  그리고 포핸드러버는 베가 아시아 max를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베가 아시아는 제가 평소에 사용하지 않는 러버이지만 이번 리뷰에 사용하는 이유는 유두준-P가 다른 평면 러버를 조합했을 때 어떤 특징이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서 입니다. 글루는 XIOM I-BOND를 사용했습니다.


참고로 유두준-P에 부착 후 러버 무게는 35.3g이고 라켓 총 무게는 163.9g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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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시타 첫 느낌 

처음에는 다양한 백핸드 타법을 라켓 각도와 긁어 치는 힘을 조절하면서 킬러 프로의 장단점을 파악하는데 주력했습니다. 타법이 익숙하지 않아 네트에 공이 자주 걸렸지만 라켓 각도를 더 세우고 긁는 힘을 조절하면서 바로 적응할 수 있었는데 미디엄 핌플 러버치고는 생각보다 컨트롤 성능이 좋았습니다. 


전반적인 타구감은 단단하면서 둔한 타구 음에 긁어 치는 타법에서 약간 뻑뻑한 느낌이 전달되어 개운치 않았는데 상대방 역시 치는 소리가 무겁게 들린다는 반응입니다. 확실히 넘어 가는 구질이 총 라켓 무게 163.9g을 감안했을 때 무겁습니다. 예전에 사용했던 C7 1.0mm와 유사한 느낌입니다.


강한 백핸드 스트록에서 숏 핌플 러버에 버금가는 스피드에 낮고 빠르게 깔려 들어가는 공이 인상적이었고 대는 타법 즉 블록 등에서는 생각보다 반발력이 억제되어 안정감이 좋았습니다. 특히 드라이브 블록은 짧게 보내기 수월하면서 코스 변경이 쉬워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변화는 숏 핌플 러버에 비해 많습니다.

백핸드 스트록이나 깔리는 쇼트로 공격해 보면 너클 볼을 더 쉽게 만들 수 있고 돌기가 길기 때문에 상대방 하 회전성 공을 풀어 보내기 쉬우면서 찍어 보낼 수 있어 상대방 공격 실수를 많이 유도 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상대방 회전량에 따라 공이 흔들려 들어가는 독특한 구질들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컨트롤 성능은 숏 핌플 러버에 비해 까다롭지만 미디엄 핌플 러버를 기준으로 보면 그리 어렵지 않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단지 자신의 스타일과 라켓에 맞는 스펀지 두께 선정이 중요해 보이고 타법에 따라 라켓 각도등 적응기간이 필요합니다.  참고로 백핸드에는 얇은 스펀지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첫 시타에서 느낀 킬러 프로는 숏 핌플 러버에 가까운 특성을 지닌 미디엄 핌플 러버였습니다. 

현재 셰이크핸드 백핸드에 숏 핌플 러버를 사용하면서 공격 성능은 유지하면서 변화가 좀 더 있는 미디엄 핌플 러버를 찾는다면 추천할 수 있는 러버입니다. 


참고로 회원님들 시타에서 보니 백핸드 드라이브를 잘 거는 분들은 바로 적응할 수 있지만 무조건 치는 분들은 적응하는데 시간이 더 필요합니다.


동영상 Part 1 

아래 동영상은 킬러 프로의 성능을 테스트 하는 모습을 촬영한 것입니다.

라켓을 세워 올려 치기 형태로 치는 것은 돌기가 길어서 가능한 것으로 롱 타법의 일종으로 보시면 되는데 공격적인 타법은 숏 핌플 타입으로 블록이나 선제로 가볍게 칠 때는 롱 타법을 응용하시면 사용하기 더 편합니다. 



백핸드에서 킬러 프로(Killer Pro)의 성능은


♣ 핵심 4대 구질

 

숏 핌플 러버를 사용하는데 가장 핵심적인 4대 구질인

 * 날림은 숏 핌플러버에 비해 약간 떨어졌지만 공이 진행하다 툭 떨어지는 낙차가 더 크고

 * 깔림은 돌기가 길어서 대는 타법에서 반발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깔리는 양이 더 많은 편이면서

 * 풀림은 돌기가 길어서 숏 핌플 러버에 비해 풀어 보내기 쉬우면서 더 많이 풀리고

 * 찍힘은 돌기가 길지만 뻣뻣하여 제법 찍히는 양이 많았습니다. 


특히 제가 회원들이 시타한 공을 받아보니 숏 핌플 러버에 비해 낮게 들어오면서 더 많이 깔렸고 가볍게 한 박자 빠르게 툭치면 스피드가 빠르게 더 많이 깔려 들어오는데 때로는 롱처럼 흔들려 들어와서 마치 롱 핌플 러버를 상대하는 것 같았습니다.


또한 미디엄 핌플 러버 치고는 찍히는 양도 많고 풀어 보내기 쉬워서 이 두 타법을 섞어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숏 핌플 러버를 어느 정도 다룰 줄 아는 사람들도 공격 실수가 많이 나와서  확실히 숏 핌플 러버에 비해 다양한 전형을 상대하기 수월했습니다.


동영상 Part 2

아래 동영상은 깔리는 쇼트 테스트 모습을 촬영한 것입니다.

동영상 주인공은 익스프레스를 사용하는데 킬러 프로를 오전에 잠시 사용하고 바로 촬영에 임할 정도로 적응이 빨랐습니다. 사용 느낌을 물어보니 자신의 러버보다 구질이 묵직하고 파워가 있어 좋아 나중에 유두준-P 라켓이 발매되면 익스프레스에서 킬러 프로로 러버를 바꾸겠다고 이야기 할 정도로 만족스러워 했습니다.   



♣ 백핸드 드라이브(Backhand Drive)

킬러 프로에서도 백핸드 드라이브는 주력 타법입니다.

처음에는 공이 미끄러져  네트에 걸리는 실수도 많고 회전량도 떨어졌지만 라켓 각도를 더 세우고 부드럽게 긁어 올리면서 점점 회전량과 성공률을 높일 수 있었습니다. 또한 구질이 전반적으로 묵직하여 파워가 좋은 백핸드 드라이브 구사가 가능했습니다.


참고로 너무 강하게 백핸드 드라이브를  걸려고 힘을 주면 공이 미끄러지거나 튀어 나가는 실수가 많이 나오므로 처음에는 가볍게 걸면서 적응하면서 점점 강도를 증가 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평소 숏 핌플 러버로 백핸드 드라이브를 주력으로 사용하는 분들은 바로 적응이 가능한 러버입니다.


동영상 Part 3

아래 동영상은 하 회전 서비스를 백핸드 드라이브로 공격하는 테스트 모습을 촬영한 것입니다.

돌기 길이가 길어진 만큼 제 라켓 각도가 더 세워져 거는 것을 보실 수 있는데 킬러 프로로 효과적인 백핸드 드라이브 공격을 하려면 숏 핌플 러버보다 각도를 더 열어서 마찰력을 증가 시켜야 성공률이 높아집니다.   




♣ 백핸드 스트록(Backhand Stroke)

킬러 프로의 또 다른 매력은 백핸드 스트록을 미디엄 핌플 러버 치고는 비교적 쉽게 구사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물론 변화가 많은 미디엄 핌플 러버나 롱 핌플 ox 러버도 가능하지만 킬러 프로는 공이 낮고 빠르게 깔리면서 진행하고 구질이 묵직하여 더 날카로운 공격이 가능합니다. 


단지 낮은 공을 칠 때는 긁는 힘이 더 들어가서 너클 볼이 약하게 생성되지만 이 경우에도 약하게 긁어치면 공이 진행하다 뚝 떨어져서 상대방 블록이나 공격이 네트에 걸리는 경우가 많이 나왔습니다. 즉 킬러 프로는 연타에서도 구질은 은근히 까다로웠습니다.


동영상 Part 4

아래 동영상은 하 회전성 공을 백핸드 스트록으로 공격하는 테스트 모습을 촬영한 것입니다.

동영상 주인공은 엑스탠드 P.O를 사용하는데 킬러 프로를 바로 적응하여 촬영할 수 있었습니다. 넘어 오는 공이 너클 볼로 들어와서 블록이 네트에 걸렸는데 숏 핌플 러버로 이 정도 긁힘에서는 네트에 걸리는 공들은 그리 많이 나오지를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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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 스핀(Back Spin)

숏 핌플 러버를 백핸드에 사용하면서 커트로 찍어 보내는 타법을 제대로 구사하는 분들을 의외로 보기 어렵습니다. 그 가장 큰 이유는 단순히 풀어 보내는 타법 자체로도 효과를 볼 수 있는 숏 핌플 러버 장점 때문으로 역으로 숏 핌플 러버를 잘 다루는 분을 만나면 정말 할 것 없이 지게 됩니다.


하지만 만일 찍어 보내는 방법을 사용할 줄 알면 상황이 매우 달라집니다.

경기 중에 풀어 보내는 공과 함께 중간에 강하게 찍어 보내면 대부분의 상대방은 자신의 공격이 왜 네트에 걸리고  왜 탁구대 밖으로 날아가는지 처음에는 인식을 하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많이 나오게 됩니다.


킬러 프로는 돌기가 길지만 단단하고 뻣뻣한 특징 때문에 의외로 커트 량이 제법 찍혀 들어갔습니다.그 특징을 이용하여 상대방 전형에 따라 찍고 풀고 그리고 길이를 짧고 길게 반구하면서 코스를 변경하면 숏 핌플 러버에 비해 큰 효과를 발휘할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숏 핌플 러버들은 순간적으로 강하고 간결한 임팩트가 들어가야 찍힘이 발생합니다.

대부분 평면 러버 처럼 커트를 하거나 순간 임팩트가 들어가지 않아 공이 밀리게 되어 많이 찍히지 않는 것이므로 평소 톡톡 끊어 치는 연습을 많이 하시면 숏 핌플 러버로도 강하게 찍힌 공을 보낼 수 있습니다.  


동영상 Part 5

아래 동영상은 찍히는 량 테스트를 하는 모습을 촬영한 것입니다.

상대방 하 회전 서비스를 강하게 찍어 보내면 상대방이 공을 대면서 손에 전달되는 묵직함을 가지고 평가하는데 제 손에 묵직하게 찍히는 감도 전달이 되고 상대방 역시 구질이 무겁고 많이 찍힌다는 평가를 내렸습니다.



Dr. Neubauer "Killer Pro(킬러 프로)"

닥터 노이바우어 킬러 프로는 사용하기 편한 미디엄 핌플 러버였습니다.

평소 숏 핌플 러버를 사용하면서 변화가 조금 더 있었으면 하는 분들이나 처음 숏 핌플 러버로 전형을 바꾸시는 분들 중 미디엄 핌플 러버를 생각하신다면 추천 드리고 싶은 러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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