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관장의 롱 핌플 이야기 제10편 : 변화의 시대는 가고 기술의 시대가 도래한다.
작성자 유두준(프로악당)
등록일2020-10-21 11:3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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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국내에서는 변화가 많은 롱 핌플 ox 러버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고 이는 앞으로도 상당 기간 유지될 것으로 저는 보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변화가 많을수록 회전을 반대로 보내는 스핀 리버설 (Spin Reversal)과 공이 흔들려 들어가는 우블링(Wobbling) 성능이 좋기 때문에 평소 자주 접하지 못하는 분들에게는 상당히 큰 위력을 발휘하여 급속하게 보급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역으로 변화가 많다는 것은 공이 더 미끄러져 컨트롤 성능이 떨어지고 상대가 의도하는 구질로 넘어갈 확률이 매우 높아 롱을 잘 다루는 상대방들에게 할 것이 없다는 반응의 원인도 여기에 있고 동시에 기술적인 변화를 만들어 보내기 힘든 단점이 존재합니다. 저 역시 사용하지 않은 이유도 같은 맥락입니다.


동영상 Part 1

아래 동영상은 기본적인 변화와 기술적인 변화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입니다.

재생 시간이 길지만 롱 핌플 사용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내용이오니 끝까지 들어보시길 권합니다.

 

다음 카페 동영상이 재생이 안 되어 링크를 걸었습니다. 동영상 보러가기

            

그러다 보니 여기저기서 롱은 한계가 있어 발전성이 없다는 소리들도 많이 들리고 실제 저에게 그런 상담을 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과연 그럴까요? 개인적으로 단언컨대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러버 자체 변화보다 기술적인 변화를 추구한다면 그 한계를 충분히 극복할 수 있고 더욱 발전할 수 있습니다.

 

그러려면 변화 심한 러버로 피나는 훈련을 하든지 아니면 변화가 심한 롱 핌플 러버에서 과감하게 탈피해야 합니다. 그러면 변화 덕분에 얻을 수 있는 알파 플러스를 포기해야 하지만 변화가 떨어지는 만큼  안정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랠리 능력을 키우면서 보다 공격적인 타법으로 발전수 있습니다.

 

즉 상대방이 한 번 못 받게 넘겨줄 수 있는 러버는 상대방이 롱에 적응하거나 잘 다루면 못 받게 주는 것이 점점 어려워지지만 내가 한 번 더 넘길 수 있는 러버는 상대방과 랠리에서 유리하기 때문에 더 승률이 높고 기술 향상을 이룰 수 있는 것이 탁구입니다. 이는 그 동안의 수많은 롱 레슨 경험에서 얻은 결론입니다.

 

그렇다면 어떤 롱 핌플 러버가 좋을까?

평소 변화가 떨어져 관심을 두지 않았던 직진성이 좋은 롱 핌플 러버들 중에서 자신의 스타일에 적합한 러버를 선택하여 사용하면 됩니다. 롱 핌플 러버도 그 종류가 무척 많아서 세계탁구연맹 공인 러버 리스트에서 확인해보니  62개사에서 154종의 러버가 롱으로 등록되어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페인트 ox를 사용하다 폴리 공으로 바뀌면서 약간 방황하던 중 우연히 닥터 노이바우어 올라운드 프리미엄 ox를 리뷰 했는데 돌기가 조밀하여 공과의 마찰 면적이 넓고 돌기의 높이와 직경 그리고 탄력이 적당하여 공격적인 플레이가 편하고 랠리 안정성이 뛰어나 현재 주력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ABS 공에서도 특유의 구질 적 특징이 살아 있어서 더욱 좋은 것 같습니다.


 

동영상 Part 2

아래 동영상은 본 클럽 1부 회원님과 연습 모습을 촬영한 것입니다.

1부 회원님은 롱을 워낙 잘 다뤄서 강력한 드라이브 공격에 롱 전형들이 상대하기 매우 힘들어합니다. 하지만 제 롱 구질은 변화가 심한 롱 핌플 러버들과 달리 역 회전량도 적고 그립에 힘 조절로 공 길이와 높이를 조절하면서 회전을 적절하게 풀어 보내기 때문에 강한 드라이브로 공격하기 애매합니다.


하지만 제가 변화가 심한 롱 핌플 러버를 사용했다면 그런 기술들을 사용하기 힘들어 상대방이 원하는 구질과 길이로 들어갈 확률이 높기 때문에 강한 드라이브 공격 기회를 많이 허용 했을 것입니다. 즉 상대방 스타일에 따라 공 높이와 길이 그리고 회전량을 조절하는 것이 기술적 변화의 핵심입니다. 제가 사용하는 용품은 유두준 S + 올라운드 프리미엄 ox입니다.


                        

             

현재 본 클럽에서는 기술적 변화의 시대에 맞춰 변화 심한 롱 핌플 러버에서 점진적으로 변화가 보통인 러버로 교체하고 있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적응하지 못하면 어떡하나 우려했는데 교체한 회원들이 제 생각보다 큰 이질감 없이 바로 적응하면서 만족스럽게 사용하고 있어 개인적으로 큰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현재 본 클럽 롱 사용자들이 사용하는 러버의 종류

 그래스 디텍스

 올라운드 프리미엄

 피라냐 테크  

 페인트  

 6명

5명 

5명 

2명 

* 2명은 스펀지 있는 롱 핌플 러버를 나머지 분들은 ox 러버를 사용합니다. 


그분들이 교체 후 느끼는 반응들은

* 랠리가 1, 2회 증가하여 게임에서 더 여유가 생겼고 

* 그 동안 잘 못 받았던 상대방 강한 공격도 블록 성공률이 높아지면서 

* 전반적인 구질이 포핸드 공격하기 편하게 넘어와 공격력이 좋아졌고 

* 내려 막기 및 다양한 푸시를 더욱 강하게 구사할 수 있어 괜찮다는 반응이었습니다.

 

상대했던 회원님들은 평면 러버의 경우 구질이 무겁다는 반응과 롱 핌플 ox 러버 사용자들은 가볍다는 상반된 반응이 나왔고 러버 자체 스피드가 떨어지다 보니 공이 진행하다 생각보다 안 나와서 구질이 쉬워 보이는데 은근히 까다롭다는 반응과 함께 넘어 오는 구질이 깔끔하여 상대하기 그리 어렵지 않았다는 의견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코팅 롱 핌플 러버 사용이 금지 되었을 때가 생각됩니다.

많은 우려와 달리 롱 사용자들이 자연스럽게 적응하면서 많이 보급되었고, 롱 타법이 역시 많이 발전하였습니다. 이는 앞으로 변화가 보통인 롱 핌플 러버들이 주류를 이뤄도 같은 결과가 도래할 것으로 저는 확신하고 있습니다.


변화를 과감하게 포기하면 롱의 의존도가 낮아지면서 자연스럽게 랠리 능력과 공격력이 좋아지고, 이를 토대로 기술적 변화의 세계에 첫발을 내딛게 됩니다.처음에는 변화의 달콤함을 멀리하기는 어렵겠지만기술적 변화의 쓴 약이 내 몸에 퍼지면서 익숙해지면 더욱 까다로운 구질로 무장한 자신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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