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빠빠 파워 리뷰] 쓸수록 매력적인 NSS 매커니즘. 야사카 라크자 X(RAKZA X)
작성자 이옥수(빠빠빠)
등록일2021-02-24 07:31:03
조회1,2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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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크자(RAKZA) 시리즈는 현재 야사카(YASAKA)를 대표하는 러버입니다. 지금까지 숏 핌플 러버인 라크자 PO 포함 총 8종류가 출시되었고, 가장 최근 출시된 러버는 점착 러버인 라크자 Z입니다. 라크자 시리즈는 그립, 스피드, 회전 특성에 따라 라크자 7, 라크자 9, 라크자 X, 라크자 Z 4종류로 개발되었습니다. 이 중, 라카즈 7은 맥시멈 스핀, 라크자 9은 맥시멈 스피드, 라크자 X은 맥시멈 그립, 스피드, 라크자 Z는 점착 러버 답게 맥시멈 그립에 중점을 둔 러버입니다. 이 밖에, 감각(Feeling)을 강화한 라크자 X 소프트와 라크자 7 소프트가 있습니다.

 

여전히, 한국에서 실질적인 판매는 익스텐드 EX(EXTEND Extra Hard)가 가장 높지만, 라크자 시리즈는 40미리 ABS 시대에 어울리는 뛰어난 성능을 바탕으로 사용층을 조금씩 넓혀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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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크자 시리즈 성능 비교표) (출처 : 빠빠빠 직접 작성)

 

라크자 시리즈 중에 라크자 X(RAKAZA X)는 맥시멈 그립, 스피드 성능에 맞춰 개발된 러버입니다. 라크자 시리즈만 놓고 비교했을 때, 스피드, 스핀, 컨트롤이 최고는 아니지만, 모두 상위에 드는 러버입니다. 야사카 홈페이지에 올라온 러버 성능으로 비교하면, 스피드는 라크자 9, 회전은 라크자 X 소프트, 라크자 Z 시리즈, 라크자 7 시리즈, 컨트롤은 라크자 X 소프트 다음으로 높습니다. 라크자 X는 말 그대로 스피드, 회전, 컨트롤 모두 큰 부족함이 없는 러버입니다.

 

- 야사카 코리아 및 일본 홈페이지에서 모두 확인했지만, 야사카는 러버 경도를 45/50 이런 식으로 구간으로 표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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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S 메커니즘

 

라크자 X의 가장 큰 특징은 NSS(Non Slip Sheet) 메커니즘입니다. 라크자 X는 탑 시트에 NSS 기술이 적용되어 볼이 잘 미끄러지지 않고 드라이브가 쉽게 쉽게 잘 걸립니다. 회전량은 여타 러버와 비교해 최고라는 평은 할 수 없겠지만, 적어도 내가 공격했을 때 상대 수비를 맞고 튕겨나가는 회전은 충분히 가능합니다. 특히, 회전 위주 플레이에 익숙한 분이라면 충분히 만족할 만한 수준입니다.

 

반발력은 답답하다는 느낌은 전혀 없었고, 내가 힘을 준만큼 충분히 나갑니다. 볼 궤적, 볼 끝은 전체적으로 깨끗한 편이라 랠리 횟수는 확실히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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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사카에서 소개한 내용

 

RAKZA X는 NSS 메커니즘의 적용으로 어떤 상태에서도 힘을 준 만큼 확실한 회전이 가능합니다. 또한 기존 탑 시트보다 볼을 잡아주는 감각이 좋고, 안정감이 뛰어납니다. 여기에, 단단한 파워 스펀지가 더해져 반발력, 비거리 역시 충분하고, 상대 회전에 밀리지 않는 충분한 드라이브가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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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사카 라크자 X는  드라이브 편의성, 충분히 상대를 압박할 수 있는 회전, 랠리 안정감 등에서 장점이 아주 많은 러버입니다. 이런 장점들은 사용하면 할수록 더욱 크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처음 일주일간은 공격을 하면 평소 같으면 뚫고 나갈 공이 상대 수비에 걸리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적응 후에는 확실히 볼 끝 회전이 강해지긴 했지만, 볼 스피드가 빠르다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셰이크핸드는 백핸드 랠리 시 볼에 힘을 실어 밀거나 때리는 플레이보다, 살짝살짝 회전을 줘 넘기는 플레이가 더 좋았습니다.

 

테스트에 참여한 사람들 중, 풀스윙 닥공 펜홀더 지역 2부는 강해진 볼 끝 회전과 안정감에 대단히 만족했고, 가벼운 연결 플레이가 많은 셰이크핸드 지역 1부(중학교 선수 출신)는 라크자 X의 다소 딱딱한 감각과 늘어난 랠리 횟수에 아쉬움을 나타내었습니다. 테스터 중에 처음과 끝의 리뷰가 가장 달랐던 테스터가 바로 여자 셰이크핸드 지역 3부였습니다. 이 테스터는 처음에 라크자 X를 사용하고 '볼이 자꾸 죽고 약하다며' 읍소를 강하게 했지만, 정확하게 일주일 후에는 볼 끝 회전이 강해지고, 코스 공략시 안정감이 매우 좋아졌다면 만족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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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버 무게는 커팅 전 72g이었고, 커팅 후 펜홀더 기준 45g, 셰이크핸드 기준 48~49g이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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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선수 출신 지역 1부

기존 사용 블레이드 : 엑시옴 휴고 할

기존 사용 러버 : (F) 엑시옴 오메가 7 투어, (B) 줄라 다이나리즈 AGR

 

손끝으로 눌러보면 탑 시트 탄성이 좋고, 포핸드 기본 타법시 전체적으로 타구감이 단단하다. 드라이브를 걸면 힘 전달은 아주 잘 되지만, 반발력이 뛰어난 수준은 아니다. 탑 시트에서 회전이 걸리는 느낌은 조금 부족하지만, 드라이브 성공률은 꽤 높은 편이다. 볼 끝은 회전이 강하고, 스피드가 빠르지는 않다. 비거리는 긴 편이며, 전체적으로 그립력이 좋아 임팩트가 동반된 채어주는 스윙에서 회전이 더욱 강해진다.

 

적당한 반발력에 블록의 안정감이 좋고, 사용자의 힘과 임팩트에 정확히 반응해 쇼트와 푸시의 편의성 또한 좋다. 커트와 서비스는 기존 사용하던 러버와 비슷해 사용에 큰 어려움이 없었다.

 

▶ 야사카 라크자 X에 대한 총평은?

- 타구감이 조금 단단하긴 하지만, 탑 시트 그립력이 좋아 드라이브를 걸기 편하다. 사용자의 임팩트에 정확히 반응하며, 처음 사용하면 볼이 조금 약해졌다고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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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 경력 20년 차 지역 2부

기존 사용 블레이드 : 버터플라이 특주 펜홀더

기존 사용 러버 : 엑시옴 오메가 7 투어, 줄라 다이나리즈 AGR

 

드라이브가 대단히 안정적이며, 내가 준 힘이 그대로 전달된다. 기본적으로 볼 끝 회전이 강하고, 범실이 크게 줄었다. 볼 비거리는 긴 편이며 적응 후에는 감각적으로 딱딱하다는 느낌도 크게 없었다. 드라이브 랠리 시 회전이 확실히 강해진 느낌이며, 테이블 끝에서 볼이 튀어 오르는 바운딩 역시 커졌다.

 

스매시는 약간 불안정해졌다. 기존 사용 러버보다 스매시 파워가 줄어 플레이 시 좀 더 강하게 치려다 미스가 늘었다. 개인적으로 회전 드라이브에 이은 스매시 플레이가 많았지만, 야사카 라크자 X 사용 후 드라이브 비중이 크게 늘었다. 쇼트, 리시브에서 안정감이 크게 좋아졌다. 특히, 리시브는 포핸드를 이용한 공격적 리시브가 강해졌다. 커트 회전량은 기존 러버와 비슷하지만, 길게 길게 커트를 해도 안정적으로 잘 들어간다.

 

보통, 새 러버를 사용하고 반발력이 약하다 싶으면 드라이브 스윙에 더욱 힘을 주게 되는 데, 이때 힘 전달이 나쁘고, 안정감이 떨어지는 러버들은 내가 힘을 준 만큼 범실 역시 같이 증가한다. 이러면, 플레이 자체가 위축될 수밖에 없는 데, 라크자 X는 전혀 그렇지 않다.

 

▶ 야사카 라크자 X를 사용하면서 가장 만족한 점은?

- 빠르고 강한 러버도 흔치 않지만, 라크자 X와 같이 내 힘을 전부 다 실을 수 있는 러버도 흔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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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지역 3부

기존 사용 블레이드 : 엑시옴 아이스크림 AZXi

기존 사용 러버 : (F)엑시옴 베가 텐, (B) 엑시옴 베가 텐

 

야사카 라크자 X는 처음 사용했을 때 반발력이 약해 적응이 힘들었다. 비거리는 짧았고, 볼 끝에 힘이 없었다. 하지만, 일주일 사용 후에는 처음 느꼈던 단점은 사라졌고, 장점이 더욱 크게 느껴졌다. 라크자 X는 그립력이 좋아 드라이브 시 공을 잘 잡아주었고, 회전력이 좋았다. 라크자 X는 볼 스피드를 이용한 스매시 플레이보다는, 회전을 이용한 드라이브 플레이가 더 효과적이었다.

 

백핸드 플레이 역시 드라이브가 대단히 만족스러웠다. 라크자 X를 쓰는 동안은 푸시보다는 살짝 감아올리는 하프 발리를 많이 사용했다. 백핸드에서도 그립력이 좋아 회전을 주기 편했고, 공이 미끄러지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상대 공격시 쇼트나 블록은 대단한 안정적이었다. 서브는 커트와 너클 서브의 회전 편차가 커 상대가 힘들어했다.

 

 

위 사용기는 초등학교 선수 출신 지역 1부 1명(셰이크핸드), 남자 지역 2부 2명(펜홀더), 여자 지역 3부 1명(셰이크핸드)이 4주가량 직접 사용해보고 적은 사용기입니다. 세상에 완벽한 용품은 없습니다. 저마다 장, 단점이 다르며 사용하는 사람, 스타일, 라켓의 종류, 전형에 따라 그 결과는 전혀 다르게 나올 수 있습니다.

 

 

위 포스팅은 야사카 한국 공식 에이전시인 야사카 코리아의 후원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출처 : 빠빠빠 탁구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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