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새로 바뀌는 세계 탁구 대회.[WTT 스타 콘텐더스, WTT 콘텐더스]
작성자 이옥수(빠빠빠)
등록일2021-01-15 08:5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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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세계 탁구계에 큰 변화가 생깁니다. 기존 월드투어를 포함한 탁구 국제 대회가 WTT(World Table Tennis) 대회로 바뀝니다. 단순히, 대회 이름이 바뀌고, 대회 레벨이 세분화되는 정도의 변화가 아니라, 현재 시행되는 탁구 국제 대회가 올림픽만 빼고 모두 바뀝니다. WTT는 새로운 탁구 국제 대회를 주관하기 위해 ITTF(탁구국제연맹)에서 새로 출범한 단체입니다. WTT는 그동안 ITTF가 주관해왔던 모든 국제 대회를 내년부터 새로운 시스템으로 편성해 관리하게 됩니다.

 

ITTF에서 밝힌 WTT의 비전은 많은 사람들이 탁구를 즐기게 하여 탁구를 테니스와 같은 세계 인기 스포츠로 승격시키는 것입니다. 대회 상금 역시 최고 300만 달러(36억 원)까지 대폭 증액되고, 화려한 TV 중계와 소셜 미디어를 활용한 탁구 팬들과의 소통도 강화됩니다. WTT는 주요 대회가 135개국에 중계되고 연간 7000시간 이상의 TV 중계, 시청자 10억 명 이상, 소셜미디어 팔로워 350만 명 들을 예상하고 있습니다.(출처 : 해럴드경제 2020년 7월 20일 자 참조)

 

탁구 대회는 크게 지역 대회와 국제 대회로 나눌 수 있습니다. 지역 대회는 지역에 따라 출전 제한이 있는 대회로 아시아 선수권, 유럽 선수권 등을 말하고, 국제 대회는 말 그대로 지역 제한 없이 세계 모든 선수들이 출전하는 대회입니다. 이 중, 국제 대회는 크게 4대 메이저 대회(올림픽, 세계선수권, 월드컵, 그랜드 파이널스)와 월드투어로 나뉩니다. 4대 메이저 대회 중 비중이 큰 올림픽, 세계선수권, 월드컵은 그랜드슬램으로 따로 분류되었습니다.

 

4대 메이저 대회 중에 역사가 가장 오래된 세계선수권은 1926년 런던(London)에서 제1회 대회가 개최되었고, 월드컵은 남자 대회가 1980년 홍콩(Hong Kong), 여자 대회가 1996년 홍콩에서 각각 제1회 대회가 개최되었습니다. 4년마다 개최되는 올림픽 탁구 경기는 1988년 서울(Seoul) 대회에서 처음으로 정식 종목이 되었고, 월드투어 결산 대회 격인 그랜드 파이널스는 1996년 톈진(Tianjin)에서 제1회 대회가 개최되었습니다. 월드투어는 초창기 프로투어라는 이름으로 1996년 잉글랜드(English)에서 제1회 대회가 개최되었습니다. 프로투어는 2012년 월드투어로 명칭이 바뀌었고, 2013년부터 대회 규모에 따라 레벨이 세분화되었습니다.

 

기존 대회 중에 올림픽만 현재 방식 그대로 개최됩니다. 기존 세계선수권은 2년에 한 번 단체전만 열리고, 월드컵, 세계선수권 개인전, 그랜드 파이널스 모두 더 이상 개최되지 않습니다. 대신, 메이저 대회로 연간 4차례 개최되는 그랜드 스매시(Grand Smash) 대회가 신설되고, 기존 월드컵 대회를 이어받은 WTT 컵 파이널스(CUP FINALS)가 개최됩니다. 월드투어는 WTT 챔피언스(CHAMPIONS), WTT 스타 콘텐더스(STAR CONTENDERS), WTT 콘텐더스(CONTENDERS) 3개 대회로 세분화되어 개최됩니다. WTT 홈페이지에서 소개한 분류에 의하면, 앞으로 탁구 국제 대회는 크게 그랜드 스매시와 WTT 시리즈(컵 파이널스, 챔피언스, 스타 콘텐더스, 콘텐더스)로 나뉩니다. 이쯤 되면, 모 언론에서 표현한 '혁명적 변화'도 전혀 과하지 않은 표현입니다.

 

새로 바뀐 포맷으로 개최되는 첫 대회는 2월 28일(일)부터 3월 6일(토)까지 7일간 카타르 도하(Doha)에서 개최되는 WTT 콘텐더 대회입니다. 2021년 도하 콘텐더 대회가 끝나면 연이어 2번째 대회인 WTT STAR 콘텐더 대회가 똑같은 장소에서 8일간 개최(3월 6일 ~ 3월 13일) 됩니다. 오늘은 2021년 새로 바뀌는 탁구 대회 중, WTT 스타 콘텐더 대회와 WTT 콘텐더 대회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아직 규정이나 경기 방식이 애매한 표현이 많아 설명이 틀릴 수 있습니다. 설명이 틀린 부분은 차후 다시 수정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이 점 감안하고 봐주시기 바랍니다.

 

 

WTT 콘텐더스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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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ITTF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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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TT 시리즈 간략 비교)

 

WTT 시리즈는 컵 파이널스, 챔피언스 시리즈, 콘텐더스 시리즈로 구분되고, 콘텐더스 시리즈는 다시 스타 콘텐더스, 콘텐더스 2개 대회로 구분됩니다. 콘텐더스 시리즈는 2021년 새로 바뀌는 국제 탁구 대회 최하위 레벨에 있는 대회입니다. 예전으로 따지면, 월드투어에 해당되는 대회가 바로 콘텐더스 시리즈입니다.

 

하지만, 2021년 WTT 시리즈 역시 코로나 19(COVID-19) 팬데믹(Pandemic)으로 확실히 일정이 잡힌 대회는 도하에서 개최되는 콘텐더 대회(2/28~3/6)와 스타 콘텐더(3/6~3/13) 대회뿐입니다. 최고 대회인 그랜드 스매시를 포함해 컵 파이널스, 챔피언스 시리즈 그 어떤 대회도 일정이 잡혀있지 않습니다. 2020년 도쿄(Tokyo) 올림픽 개최 여부도 불투명한 상황에서, 새로 바뀐 WTT 시리즈 역시 코로나 19 사태가 끝나야 정상 개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WTT 스타 콘텐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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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시나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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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 콘텐더스 출전 엔트리)

 

콘텐더스 시리즈 중에, 상위 레벨인 스타 콘텐더스는 매년 6개 대회가 개최되고, 남녀 개인단식, 남녀 개인복식, 혼합복식 5개 종목이 개최됩니다. 상금 규모는 2~3십만 불(한화 약 2억 1,920만 원 ~ 3억 2,880만 원)이고, 대회 기간은 2021년 도하 스타 콘텐더 기준 8일입니다.

 

출전 엔트리는 남녀 개인단식 48명, 남녀 개인복식 16개조, 혼합복식 8개조입니다. 개인단식, 개인복식은 별도 예선(Qualfying)이 있고, 혼합복식은 예선 없이 본선이 바로 진행됩니다. 개최국은 개인단식 출전 인원에 따라 32명, 48명, 64명을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경기 방식은 예선전부터 8강전까지 5게임 3선승제로 진행되고, 4강전, 결승전은 7게임 5선승제로 진행됩니다. 포인트는 지금과 똑같이 11포인트 제고, 2점을 먼저 따야 하는 듀스 게임이 존재합니다.

 

애초 WTT 홈페이지에서 소개한 엔트리에는 개인복식이 24개조, 혼합복식이 16개 조로 나와있습니다. 2021년 도하 스타 콘텐더 대회 홈페이지에도 다른 엔트리는 다 똑같지만, 혼합복식만 16개 조로 나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개최국에서 선택할 수 있는 최대 인원으로 생각되는데, 이 번에 정리한 출전 엔트리는 가장 최근에 ITTF에서 발표한 내용을 참조했습니다.

 

 

WTT 콘텐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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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플릭커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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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콘텐더스  출전 엔트리)

 

콘텐더스 시리즈 중에, 하위 레벨인 콘텐더스는 매년 10~14개 대회가 개최되고 개최 종목은 남녀 개인단식, 남녀 개인복식, 혼합복식 5개 종목이 개최됩니다. 상금 규모는 5~7.5만 불(한화 약 5,480만 원 ~ 8,220만 원)이고, 대회 기간은 2021년 도하 콘텐더 기준 7일입니다.

 

경기 방식은 예선전부터 8강전까지 5게임 3선승제로 진행되고, 4강전, 결승전은 7게임 5선승제로 진행됩니다. 포인트는 지금과 똑같이 11포인트 제고, 2점을 먼저 따야 하는 듀스 게임이 존재합니다.

 

출전 엔트리는 남녀 개인단식 32명, 남녀 개인복식 16개조, 혼합복식 8개조입니다. 대회 포맷에 있어 스타 콘텐더스와 콘텐더스의 가장 큰 차이점은 출전 엔트리 및 예선 엔트리 규모입니다. 콘텐더스는 개인단식 포함 개인복식까지 예선이 있고, 그 규모가 개인단식은 48명, 64명, 96명, 개인복식은 16개조, 32개조에서 선택 가능합니다. 혼합복식은 똑같이 별도 예선없이 본선이 바로 진행됩니다.

 

애초 WTT 홈페이지에는 콘텐더스 대회의 가장 큰 특징으로 'FLEXIBLE PLAYING SYSTEM'을 들었습니다. 하위 대회인 콘텐더스 대회는 개최국에서 개최 종목 및 출전 엔트리를 따로 정할 수 있게 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가장 최근에 ITTF에서 발표한 내용은 개최 종목 및 출전 엔트리가 매우 구체적입니다. 콘텐더스 대회 엔트리 역시 혼합복식이 2021년 도하 콘텐더 대회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수치와 ITTF에서 발표한 수치가 다릅니다.

 

 

출전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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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시나닷컴)

 

WTT 콘텐더스 시리즈의 특징 중 하나로 '출전 제한'이 있습니다. 출전 제한은 세계 랭킹 TOP 20 선수는 스타 콘텐더스 최대 4명, 콘텐더스 최대 2명까지만 출전 가능합니다. 세례 랭킹 출전에는 우선순위가 있는 데, 개최국 선수가 가장 우선이고, 그다음으로 국가 최대 엔트리에 걸려 6주 이후에 개최되는 그랜드 스매시, 챔피언스 대회에 출전하지 못하는 선수가 먼저 출전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올림픽같이 국가별 최대 엔트리가 존재합니다. 스타 콘텐더스는 개인단식 6명, 개인복식 8명(동일 국가 3개 조 6명 포함), 혼합복식 4명(동일 국가 여부 상관없음)입니다.  콘텐더스는 개인단식 4명, 개인복식 8명(동일 국가 3개 조 6명 포함), 혼합복식 4명(동일 국가 여부 상관없음)입니다.

 

 

 

(출처 : 빠빠빠 탁구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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